해설
본 시는 성전 예배에 사용된 감사와 경배의 시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면 전반부는 찬송 인도자의 노래에 따라 회중이 부르는 노래로 하나님을 찬양할 것과 그 이유를 명시하고, 후반부는 예배 인도자의 독창으로 이스라엘의 역사적 교훈을 상기시키며 교훈을 상기 시키며 바른 예배 자세를 갖도록 교훈하고 있습니다
1. 여호와께 노래함
1) 하나님 찬양에로의 초청
시인은 오라 우리가 여호와께 노래하며 우리 구원의 반석을 향하여 즐거이 외치자라고 하였습니다. 시인이 백성들에게 '오라'라고 권면하며 하나님을 찬양하도록 초청했기에 본시를 가리켜 초청시라고도 합니다. 여기서 노래하며로 번역된 히브리어 '나리아'는 음성이 되었든지 악기가 되었든간에 어떤 소리를 크게 내는 것을 뜻합니다. 즉 이는 하나님을 예배하는 데 있어서 악기와 노래를 연합하여 찬양할 것을 암시합니다. 한편, 구원의 반석은 '우리 구원의 힘'이란 뜻이며 하나님을 가리킵니다. 시인은 구원의 반석이 되시는 하나님을 찬양하도록 요구했는데, 이 요구는 의식적인 것이 아니고 악기와 노래 등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동원할 것을 가리킵니다. 구원주이신 하나님을 찬양하라는 시인의 요구는 만민에게 해당되며 오늘날의 우리에게도 적용됩니다.
a.구원의 반석이신 하나님(신32:15)
b.찬송받으실 하나님(시144:1)
2) 올바른 찬양의 자세
시인은 하나님을 찬양할 때 감사함으로 그 앞에 나아가며 즐거이 부르는 찬양의 자세를 요구했습니다. '나아가며'에는 서두른다는 뜻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는 하나님께 감사 드림에 있어 태만하였던 것을 지적하고 하나님의 존전에 속히 나아갈 것을 요구한 것입니다. 범사에 감사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에 대하여 감사하는 것이 첫번째 의무임을 깨달을 때 우리 입에서는 감사의 찬양이 자연스럽게 나을 것입니다.
a.범사에 감사해야 할 의무(살전5:18)
b.항상 드려야 할 찬미의 제사(히13:15)
3) 성도의 의무와 특권
시인은 자기 혼자만 찬양하기에는 너무나 높으신 하나님을 함께 찬양하도록 다른 사람들에게 권유합니다. 특히 즐거움으로 찬양할 것을 강조하였는데, 진정한 찬양은 기쁨을 수반하게 하는 도구이기도 합니다. 찬양은 성도의 의무요 특권으로 정상적인 영적 상태에 있는 성도에게는 마음속에서 자연스럽게 흘러나옵니다.
호흡이 있는 자의 하나님 찬양(시150:6)
2. 하나님을 찬양할 이유
1) 위대하신 하나님
우리는 하나님을 찬양해야 하는 그 첫번째 이유는 주제서 모든 신 들보다 크신 왕으로 위대하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위대하심은 하나님을 찬양해야 할 현저한 이유입니다. 한계를 지닌 연약한 인간은 하나님의 무한하심과 위대하심 앞에서 실로 경탄과 찬양을 금할 길이 없는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 주위에는 하나님을 목석으로 만든 우상과 같이 취급하여 단순히 복을 비는 대상으로만 인식하는 무속주의 신앙인 들이 있는데, 이는 전능하신 하나님을 인간의 제한된 사고 방식의 틀에 끼워 맞추는 극도의 불경건한 행위입니다.
a.측량하지 못할 하나님의 위대함(시145:3)
b.음란한 마음에 미혹된 행위(호4:12)
2) 만물을 지으신 하나님
하나님을 찬양할 두번째 이유는 하나님께서 모든 만물을 지으셨기 때문입니다. 굽혀 경배하는 것과 무릎을 꿇는 것은 다같이 진지한 경배의 자세를 의미합니다.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어 경배하는 것은 인간 본연의 아름다운 모습이기도 합니다. 타락하고 완악한 자들은 경배의 대상을 바꾸어 허탄한 우상을 숭배하기에 급급합니다. 하나님을 거역하는 일에 혼신의 힘을 쏟는 자들은 결국 영원한 벌에 처해지고 마는 것입니다.
a.창조주 하나님(창1:1)
b.경계해야 할 우상(레26:10)
c.우상 숭배자의 말로(수24:20)
3) 목자 되시는 하나님
무엇보다 하나님을 찬양해야 할 이유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기르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양과 목자의 비유 속에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주 되신 것을 생생하게 알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를 기르시며 인도하시는 하나님께 양떼 된 우리는 하나님께 온전히 순종해야 하는 것입니다. 목자의 음성에 순종할 때 행복이 보장됩니다. 시인은 '오늘날 그 음성 듣기를 원하노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은혜받을 때요 구원의 대에 하나님을 찾아야 하며 하나님께 순종함으로 주의 뜻을 이루어 가야 합니다.
목자이신 하나님(시23:1)
3. 하나님께 불순종한 결과
1) 산 교훈의 구속사
본문의 8-11절은 출17:1-7에 기록된 사건을 배경으로 쓰여진 것입니다. 출애굽 이후 이스라엘이 겪어야 했던 광야 생활은 단지 과거 한때에 일어났던 역사적 사건에 제한되어지지 않으며, 세세토록 성도의 성화를 위한 산 교훈으로 작용하는 위대한 구속사의 한 토막입니다. 홍해를 지나는 순간부터 하나님의 노여움을 사는 일을 쉬지 않고 계속 행한 이스라엘의 모습은 오늘날 신약의 성도들에게도 현저히 재현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나도 바울처럼 날마다 죽는 삶을 이루는 것만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a.광야에서의 멸망(고전10:5)
b.하나님 앞에 낮추어진 삶(고전15:31)
2) 하나님께 돌아서지 않은 이스라엘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강팍한 선조들에 대해 40년을 인내하셨으나 그들은 끝내 하나님께 돌아서지 아니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자처하면서도 하나님의 말씀과 동떨어진 삶을 살고 불의한 일을 행함으로써 하나님을 근심하게 한다면, 주께서 약속한 구원의 반열에 동참할 수 없는 것입니다.
a.청종하지 아니한 이스라엘(민14:22)
b.안식에 들어가지 못할 자들(히3:18)
3) 불신앙의 결과
불순종과 불신앙의 가장 무서운 결과는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끊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민족은 결국 20세 이상의 모든 사람이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안식'이란 하나님께서 주시기로 약속하신 젖과 꿀이 흐르는 축복의 땅 가나안의 안식을 가리키며 최종적으로는 하늘 나라의 안식을 가리킵니다. 그리스도인은 불신앙의 결과를 주지하여 모든 것의 주인 되시는 하나님의 뜻에 철저하게 복종함으로 하나님의 안식 안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a.약속의 땅 가나안(창12:5)
b.하나님의 백성에게 있는 안식의 때(히4:5-9)
결론
하나님께서는 천지 만물을 지으신 창조주이시며 이스라엘을 푸른 초장으로 이끄시는 목자이시기에 우리는 하나님을 드높이 찬양해야 마땅합니다. 우리는 본시를 읽으면서 우리 자신이 하나님의 백성이면서도 하나님의 절대적 주권을 의심하거나 시험한 일이 없었는가 반성해 보아야 합니다. 그래서 온전히 하나님을 우리의 창조주요 목자로 인정하면서 모든 것의 주인 되신 하나님께 찬양을 올려야 합니다.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뢰하는 자는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을 기쁨으로 실천하는 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