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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집의 초등학생 아들이 학교에서 친구의 물건을 들고 그냥 들어왔습니다. 어머니는 모른 척하고 그냥 웃어넘겼습니다. 이 아이가 커가면서 점점 대범하게 학교와 문구점, 편의점에서 몰래 물건을 훔쳐오기를 반복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아이의 모습을 보면서도 화를 내거나 매를 들지 않고 아이가 기죽을까봐 그냥 물건 값을 갚아주든지 아니면 이 또한 아예 모른 척하면서 지나갔습니다. 나중에 성인이 되어 여전히 도둑질이 습관이 되어 있던 이 아들은 결국 큰 도둑이 되어 현행범으로 경찰에 잡히고 재판을 받고 감옥에 갇히게 되었습니다. 재판중에 재판장에서 울고 있는 어머니를 보면서 재판장의 허락을 얻어 어머니에게 잠시 이야기할 시간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어머니가 가까이 오자 어머니에게 말을 하지 않고 어머니의 귓불을 이로 꽉 깨물어버렸습니다. 어머니는 너무 아파소리를 질렀고 사람들은 이런 아들을 맹비난했습니다. 그러자 아들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만약 내가 학교 친구의 물건을 훔쳐 왔을 때, 어머니가 나를 호되게 채찍질해 주었다면 내가 이렇게 자라지 않았을 것입니다. 내가 도둑으로 자라게 된 것의 일말의 책임이 엄마에게도 있습니다.”
제 세대의 사람들은 어린 시절 부모님의 보호를 받던 초중고시절에 몇 번씩 매를 맞고 잘못을 뉘우쳤던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또한 지금은 자식을 낳아 기르는 부모의 위치에서 자녀에게 매를 들어 본 경험도 있을 것입니다. 저도 어린 시절 어머니, 아버지에게 매를 맞은 적이 있습니다. 그렇게 매를 맞은 이유는 나의 잘못 때문입니다. 그 때는 왜 그런 것가지고 매를 맞아야하나라고 억울하기도 했지만 결국 그 잘못된 행동을 그 때 바로잡지 않으면 큰 일날 상태로 이어질 염려로 인해 매를 들었을 것이라고 성인이 되어서 이해가 되었습니다. 이대로 놔두다간 사람 노릇하지 못할 것 같은 걱정. 자식을 향한 사랑 때문에 우리의 부모님들은 자녀의 두 눈에서 흐르는 눈물을 보면서도 회초리를 들었던 것입니다. 자녀들의 미래를 생각하며 가슴아프지만 드는 매,제자들의 미래를 생각하며 가슴아프지만 들었던 매를 우리는 사랑의 매, 사랑의 회초리라고 말을 합니다. 요즘은 어느 사랑의 매라고 하더라도 가정폭력, 학교폭력으로 취급받아 자칫 형사처벌을 받게 되면서 이젠 거의 사라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매’라는 수단은 정말 해서는 안되는 처벌의 방법이라고 생각되어지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제대로된 부모라면 자식의 잘못을 바로잡기 위한 목적으로 자녀들에게 충격을 주고 바로 살아갈 동기로써 매를 들 수있어야 한다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매를 드는 목적이 자녀에게 고통과 괴로움을 주려고 하는 것이라면 정말 나쁜 부모입니다. 정말 제대로된 부모는 자녀가 잘못을 했을 때 매를 들고서라도 제대로 살도록 가르쳐야하고 자녀가 자신의 잘못을 제대로 뉘우치고 용서를 빌면 더 이상 매를 들 지 않는 것이 제대로된 부모입니다. 그리고 아파서 울고 있는 자녀들의 눈물을 닦아주며 품에 앉고 함께 울어주며 가슴아픈 감정을 서로 이야기나누며 제대로 살아갈 것을 가르쳐야 합니다. 매를 맞고 자란 사람은 자신의 잘못에 대해 알 뿐 아니라 부모님의 마음을 이해하며 정말 부모님의 상태를 주의 깊게 살피며 부모님의 눈밖에 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조심하며 살아갑니다. 그래서 어쩌면 부모님께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살피며 부모님의 뜻과 자신의 삶을 조화롭게 만들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영혼의 부모이시며 우리의 삶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그런 우리가 하나님의 뜻에서 벗어나고 살아갈 때 우리는 멸망의 길, 지옥의 길, 죽음의 길을 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매”를 드신다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오늘 본문 미가 6장 9절을 보십시오.
“여호와께서 성읍을 향하여 외쳐 부르시나니 지혜는 주의 이름을 경외함이니라 너희는 매가 예비되었나니 그것을 정하신 이가 누구인지 들을지니라”
하나님께서 왜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진노하시며 매를 들 수밖에 없었는 지 살펴보고 우리는 정말 하나님의 뜻을 잘 알고 매를 맞지 않는 하나님의 거룩한 자녀들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하나님의 진노의 매를 맞게될 삶의 모습 첫째, 불의한 재물, 부당한 이익을 추구하는 삶입니다.
미가 6장 10,11절입니다.
“악인의 집에 아직도 불의한 재물이 있느냐 축소시킨 가증한 에바가 있느냐 / 내가 만일 부정한 저울을 썼거나 주머니에 거짓 저울추를 두었으면 깨끗하겠느냐”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악인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악인은 우리가 지난 주 살펴본 예물을 들고 하나님앞에 경배한다고 말하며 성전을 찾았던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이런 사람들이 오늘 본문에서는 하나님의 매가 예비된 악인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왜 악인인가 보았더니 그들의 집에는 불의한 방법으로 모아놓은 재물이 있다고 합니다. 불의한 제물을 모으기 위해 이들은 축소시킨 가증한 에바, 부정한 저울, 주머니의 거짓 저울추를 두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온갖 불법적인 방법으로 이익을 추구한 장사꾼을 의미합니다. 그들은 그렇게 부를 축적했습니다.
우리 한국에서도 종종 수입농수산물을 유통하면서 무게를 늘리기 위한 기발하고 황당한 방법들이 동원됩니다. 중국산 닭은 중량을 늘리기 위해 돌의 한 종류인 중정석가루를 주입하였다고 합니다. 중국산 새우는 생새우에 젤라틴을 넣어 무게를 늘리고 통통하게 보이도록 했다고 합니다. 중국산 고춧가루는 ‘탄저병’에 걸려 먹을 수 없는 고추를 일반고추와 함께 분쇄기에 넣고, 고추씨를 따로 고루 섞어서 빻운후 혼합조미료를 섞고 식용색소로 색을 입히면 한국산고추가루처럼 보이는 가짜 고춧가루가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국산으로 둔갑시킬 뿐 아니라 중국산이라고 말하더라도 무게를 늘리기 위한 수단이 되는 것입니다. 예전에 꽃게를 수입하면서 꽃게박스밑에 납추를 함께 넣어 무게를 재어 수입했던 것은 유명한 일입니다. 또한 한국에서도 언젠가 도축할 소를 경매하면서 소무게를 늘리기 위해 물먹인 소를 경매하다가 적발된 것이 문제가 된 적도 있습니다. 정말 황당한 무게늘리기작전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런데, 그 비슷한 일을 미가선지자 당시에 이스라엘백성이 이 비슷한 방법으로 돈을 벌어서 번제물을 사서 헌물하며 헌금하며 하나님이 좋아하실 것이라고 기대하며 신앙생활을 하는 것입니다. 그것을 과연 하나님께서 기뻐하실까요? 우리가 지난 주 살펴본 1년 된 송아지와 천천의 숫양, 만만의 강물 같은 기름이 바로 그런 돈으로 준비한 제물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제물이 어떻게 준비된 것인지 분명히 아시는데 이런 예물을 어떻게 받으시고 이런 예배를 어떻게 기뻐하시겠습니까? 정의와 인자가 사라지고 백성들을 사랑하지 않으며 그들의 삶이 이미 죄악으로 얼룩져 있는데 하나님이 어떻게 기뻐하시겠습니까? 그들이 하나님께 가져 나오는 제물은 백성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고 피눈물이 흐르게 하고 만든 돈이었습니다. 그것을 여호와의 제단에 드리지만 하나님은 받지 않으십니다. 정의와 인자가 사라진 예물과 예배를 하나님은 결단코 받지 않으신다는 뜻입니다.
하박국 2장 9,10절입니다.
“재앙을 피하기 위하여 높은 데 깃들이려 하며 자기 집을 위하여 부당한 이익을 취하는 자에게 화 있을진저 / 네가 많은 민족을 멸한 것이 네 집에 욕을 부르며 네 영혼에게 죄를 범하게 하는 것이 되었도다”
중국 송나라 때 숭양현이라는 땅에 장괴애라는 현지사가 부임하여 지도하고 있었습니다. 현지사는 우리로 따지면 도지사정도가 되는 직책입니다. 옛날 중국의 현을 통치할 때 어느 정도 행정, 입법, 사법을 모두 관할하였습니다. 장괴애현지사는 부하에게 매우 엄격했습니다. 어느 날 관리 한 사람이 세금으로 거두어들인 돈 1전, 지금 돈가치로 따져도 만원이 안될 듯한 돈을 을 모자속에 감춘 것이 발각되었습니다. 그 관리는 그로 인하여 벌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벌이 대단한 것이었으므로, 그 관리는 놀란 나머지 “불과 1전의 돈으로 천황의 관리에게 지독한 벌을 준다는 것은 심하지 않습니까?”하고 반항했습니다. 그리고 말을 이어 “지사님께서 내린 형벌은 참으로 가혹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당신이 벌을 내릴 수 있다고 해도 나의 목숨까지 뺏지는 못 할 것입니다.”라며 원망만 했습니다. 잘못을 뉘우치는 일 없이 원망만을 하는 것을 본 장 지사는, 곧 붓을 들고 다음과 같이 판결문을 썼습니다. “하루에 일 전이면 천 날이면 천 전, 새끼줄을 톱 삼아 나무를 자를 수도 있고, 물방울이 계속 떨어짐으로써 돌을 구멍나게도 할 수도 있다. 더구나 반성의 빛이 전혀 보이지 않으므로 사형에 처한다는 것이었다.”
결국 1전을 훔친 관리는 목을 잘리는 참수형을 받게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부당한 재물을 추구하는 것, 우리는 이것을 부정축재로 말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불의한 재물을 가진 사람, 즉 부정축재자입니다.
고린도전서 6장 10절입니다.
“도적이나 탐욕을 부리는 자나 술 취하는 자나 모욕하는 자나 속여 빼앗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하리라”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하나님의 매를 버는 일은 우리가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을 욕되게 할 때입니다. 특히 우리의 심령에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을 때 우리를 재물에 의지하게 되고 재물에 우리의 마음을 빼앗길 때 우리는 하나님을 욕되게 만들 수 있고 하나님을 섬기지 않고 재물을 섬기게 되는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이 재물에 눈이 어두워 불의한 재물을 추구하고 부정한 방법으로 재산을 만들려고 하는 죄악을 범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불의한 재물, 부정한 재산축적은 하나님의 매를 버는 짓임을 분명히 알고 제대로 신앙생활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하나님의 진노의 매를 맞게될 삶의 모습 둘째, 폭력을 행하며 힘으로 지배하는 삶입니다.
미가 6장 12절입니다.
“그 부자들은 강포가 가득하였고 그 주민들은 거짓을 말하니 그 혀가 입에서 거짓되도다”
본문에서 부자들은 강포가 가득하다고 하였습니다. 세상에서는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강압적인 힘을 사용하고 포악한 무력을 사용합니다. 그래서 미가당시의 부자들은 자신의 권력과 자신의 재력을 유지하기 위해, 아니 더 키우기 위해 온갖 무력을 사용하고 억압하는 힘을 사용하였습니다.
‘부자들은 강포가 가득하였다’는 표현을 현대인의 성경에서는 ‘남을 등쳐서 치부하였다’라고 번역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말 성경에서는 ‘부자들은 폭력배들이다’라고 번역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일상생활속에 어떤 사람들은 자기 돈으로 돈벌이를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특히 요즘 신용문제에 걸려 은행에서 돈을 빌리거나 각종 금융거래를 하기 힘든 사람들을 대상으로 개인사금융이 판치고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중에 좋은 사람들이 있으면 좋겠는데 대부분 돈으로 돈을 벌려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돈을 빌려주고는 고리대금으로 폭리를 취하는 사람들입니다. 성경에서는 고리로 돈거래하는 것을 죄악으로 분명히 말씀하고 있습니다. 성경은 그냥 주는 것이 원칙이고 그냥 줄 수 없거든 이자를 받지 않고 받는 것이 원칙입니다. 하물며 돈을 빌려주고 폭리를 취하는 것은 죄악입니다. 그런데, 부자들은 어떻게든 자신이 빌려준 돈을 받으려고 폭력배들을 동원하여 빚을 갚도록 물리적인 압력을 가하기도 합니다. 우리가 돈이 좀 있어 가난하고 힘이 없는 사람들에게 돈을 꾸어주었을 때 채권자라고 여기고 강압적으로 돈을 억지로 받아내기 위해 무력을 사용한다면 그것은 우리에게 소유를 맡기신 하나님을 기만하는 것이 됩니다.
출애굽기 22장 25,26절입니다.
“네가 만일 너와 함께 한 내 백성 중에서 가난한 자에게 돈을 꾸어 주면 너는 그에게 채권자 같이 하지 말며 이자를 받지 말 것이며 / 네가 만일 이웃의 옷을 전당 잡거든 해가 지기 전에 그에게 돌려보내라”
재물에 관심을 가지고 자기 재산을 키우려고 하는 사람들의 관심은 오로지 돈에만 관심이 있습니다. 사람들의 생활형편이나 사람들의 어려움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그들이 죽든 말든 자신의 재산을 키우는 것에 관심이 있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그런 재력가들은 폭력배와 같다고 성경은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우리의 관심사가 오로지 재산에만 집중하게 될 때 우리는 우리의 삶에서 항상 거룩에 집중하지 못하고 재물, 재산에 관심이 가게 되는 것입니다.
어느 교회 여 전도회 회장님이신 권사님이 계셨습니다. 그 권사님은 부동산 투기로 돈을 많이 번 분 이었습니다. 매일매일 부동산 투기에 관심을 가지고 전국적으로 돈이 될만한 땅과 아파트를 찾아서 발이 닳도록 돌아다녔습니다. 어느 주일 저녁 여전도회 헌신예배의 사회를 맡게된 그 권사님은 주일인데도 오후까지 이곳 저곳 아파트와 땅을 보러 다니다가 겨우겨우 저녁예배시간이 다되어 촉박하게 교회도착하여 사회를 보러 강대상에 올라갔습니다. 묵도송을 마치고 예배의 부름에 해당하는 성경구절을 낭독하고 찬송을 부를 시간이 되었는데 아주 경건하고 거룩하게 사회를 보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 모두 찬송가 109동을 부르겠습니다”
온통 아파트, 부동산에 관심이 가 있으니 예배인도를 하면서도 평소에 몇 동 몇 동 하던 습관이 나온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저와 여러분은 하나님의 매를 벌지 않기 위해 돈에 매여서 돈으로 권력을 일삼는 사람이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돈이 좀 모일 때 그 돈으로 강력한 힘을 나타내며 사람들에게 돈자랑하고 사람들에게 돈꾸어주며 이자를 받는 그런 짓을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런 행동은 하나님께서 진노하실 일이며 하나님의 매가 준비된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저와 여러분이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으로 부자가 될 지라도 악한 부자가 되지 마시고 선한 부를 누리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하나님의 진노의 매를 맞게될 삶의 모습 마지막 셋째로, 거짓된 삶입니다.
미가 6장 12절입니다.
“그 부자들은 강포가 가득하였고 그 주민들은 거짓을 말하니 그 혀가 입에서 거짓되도다”
미가선지자 당시 부자들, 가진 자들이 더 문제를 많이 일으킬 것이라고 생각이 들 수 있지만 일반 보통 주민들도 죄악이 만연하였던 것을 오늘 본문에서는 보여주고 있고 보통의 이스라엘 백성들에 대해서도 진노하시는 하나님의 심정이 드러나 있습니다. 세상에서도 살다보면 거짓말로 자신을 보호하고 거짓말을 통해 뭔가 이익을 얻으려고 하고 혜택을 보기도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절대 그런 것을 싫어하시는 것입니다.
일제강점기 미국을 돌아다니며 한국의 독립을 호소하던 도산 안창호 선생이 미국에서 한국국민회 중앙총회장의 직책으로 여러 지방을 순회하던 중 기차를 타려고 정거장에 나왔을 때였습니다. 한 간부가 말하기를 “이번 여행에 경비가 모자라 여기 어떤 한국 목사님의 신분증을 빌려왔습니다. 이것을 가지고 목사 행세를 하시면 철도운임을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도산 선생은 한참 생각하다가 입을 열었습니다. “내가 이것을 사용하다가 들키면 나의 신용도 떨어지고 또 그 목사의 신용도 떨어질 것이니 그럴 수 없는 일이오. 경비가 모자라면 다시 돌아가 며칠 있으면서 돈을 조금 더 장만해가지고 길을 떠나도록 합시다”
도산 선생은 아마도 마음속으로 자신과 목사의 신용도보다도 신용을 최고로 생각하는 미국에서 한국인에 대한 신용도가 떨어지는 것을 먼저 떠올렸을 것입니다.
잠언 17장 7절입니다.
“지나친 말을 하는 것도 미련한 자에게 합당하지 아니하거든 하물며 거짓말을 하는 것이 존귀한 자에게 합당하겠느냐”
하나님을 믿는 자들에게는 거짓말을 하는 것이 합당하지 않다고 잠언에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임기응변으로라도 절대 거짓을 통해 뭔가 이익을 보고 혜택을 보려고 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미워하는 일입니다.
같은 학과 친구들인 대학생 4명이 따뜻한 봄이 되자 몸이 들썩거려 어느 날 강의를 빼먹고 놀러 갔습니다. 다음날 학교에 돌아온 그들은 강의가 시작되기 전에 교수에게 변명을 했습니다. 넷이서 함께 타고 오던 자동차의 타이어에 펑크가 나 제시간에 오지 못해 결석할 수밖에 없었다고 거짓말을 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교수는 전혀 의심하지 않고 오히려 미소를 지으면서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자네들은 지난 시간에 퀴즈를 풀지 못했네. 그러니 지금이라도 펜과 종이를 꺼내 퀴즈를 풀어보게나” 교수는 계속 미소를 지었습니다. 이에 그 학생들은 펜과 종이를 꺼내 대답할 채비를 하고 교수의 질문을 기다렸습니다. 교수는 입을 열었습니다. “다음 질문의 답을 쓰시오. 첫 번째 질문, 자동차의 어느 쪽 타이어에 펑크가 났습니까?” 그러자 그 학생들은 당황하며 어쩔 줄을 몰랐고 결국 모든 것이 들통나고 말았습니다.
결국 잠깐의 거짓말을 통해 위기상황을 넘겨보려고 했지만 그 거짓말에 결국은 자신들의 인격이 드러나고 교수를 기만했다는 것이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실 어떤 것이 진실인지 어떤 것이 거짓인지 정말 세상의 많은 의혹들속에서 어떤 것이 옳은 지 분간하기 어려운 시대입니다. 요즘 정치권에서 사법부안의 법무부, 법원, 검찰등 온갖 의혹을 이야기꺼내며 하루가 멀다하고 시끄러운 뉴스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누구의 말이 맞는 것인지 어떻게 그런 판단을 하고 조직을 흔들어놓은 일들을 할 수 있는 지 정말 암담합니다.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이 나라가 정치권 때문에 더 혼란스럽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조만간 진실을 알게 될 것입니다. 세상의 모든 일은 한 5년, 10년쯤 지나면 그 때 왜 그렇게 했는 지 무슨 일이 있어 그렇게 되었는 지 분명히 밝혀지게 되어 있습니다. 누군가는 거짓말을 하면서 언론플레이를 하면서 사람들을 현혹시켰다는 것이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참 단순하면서 어리석은 것이 진실은 파묻히고 거짓이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잠언에는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잠언 14장 11절입니다.
“악한 자의 집은 망하겠고 정직한 자의 장막은 흥하리라”
도산 안창호선생은 이 성경구절을 대단히 좋아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그 분이 남겼던 어록중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꿈에 거짓말하였거든 깨어나서라도 반성하라”
골로새서 3장 9,10절에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함께 읽겠습니다.
“너희가 서로 거짓말을 하지 말라 옛 사람과 그 행위를 벗어 버리고 / 새 사람을 입었으니 이는 자기를 창조하신 이의 형상을 따라 지식에까지 새롭게 하심을 입은 자니라”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저와 여러분은 하나님의 매를 버는 일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싫어하시고 결국은 책망하시고 진노하시는 일중에 거짓말하는 삶을 싫어하십니다. 사람들에게서 자신을 지키기 위해, 사람들앞에서 자신의 소유를 지키기 위해 우리는 얼마나 많은 거짓말을 합니까? 우리가 우리의 상황을 잘 모면해보려고 하는 모든 거짓말속에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 정말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거짓말을 하며 거짓행동을 하며 가식적인 사람관계를 맺는 것을 싫어하십니다. 저와 여러분이 하나님의 매를 맞지 않기 위해 정말 정직하고 순수하고 거리낌이 없는 사람관계를 유지하며 참 신앙적인 생활을 하며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말씀을 맺을까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제대로 살아가기를 원하시고 우리에게 진노하며 책망하며 화를 내시는 일이 없기를 원하십니다. 그런데 어쩔 수 없이 잘못된 길을 가는 우리를 그냥 내버려둘 수 없어서 진노와 책망을 보여주시며 매를 드시는 것을 우리는 깨달아야 합니다. 마치 우리 부모님이 그냥 우리를 내버려두면 나중에 우리가 어떻게 될지 눈에 아른거려 안타까움속에서 책망하고 질책하며 화를 내시는 것처럼 말입니다. 우리의 삶을 돌아보십시오. 오늘 말씀속에 나온 것처럼 우리가 재물에 대한 욕심을 부려 불의한 방법으로 재산을 모은 적은 없는 지, 혹시나 사람들과 거래를 하면서 눈속임으로 뭔가 더 얻어내려고 했던 적은 없는 지, 계산해야하는 일에서 내 이익을 위해 제대로 계산하지 않았던 적은 없는 지,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으면서 다른 사람들의 재산에서 내 소유를 만들어보려고 했던 적은 없는 지, 사람과의 관계속에서 거짓말을 하며 내 처우를 보호해보려고 했던 적은 없는 지...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이 말씀속에서 저도 찔리고 여러분도 찔릴 것입니다. ‘나는 이런 일이 없어’라고 말할 사람들이 과연 얼마나 있을까요? 우리가 하나님앞에서 정말 세상을 살다보면 죄를 범한 죄인으로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어쩔 수 없이 우리는 매를 버는 존재일 수밖에 없습니다. 매맞기 전에 깨달으면 다행인데 매를 맞고서라도 깨달으면 다행인데 매를 맞으면서도 모르니 인생이 참 답답합니다.
저와 여러분은 이런 무지함이 없기를 바랍니다. 저와 여러분, 정말 하나님께서 매를 드시기 전에 제대로 살아갈 수 있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