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랭킹 10위의 강자 신민준 6단(오른쪽)이 지난달 입단한 새내기 프로 한상조
초단에게 결승1국을 승리했다. 가운데는 방송 해설자 최명훈 9단.
제5기 메지온배 오픈신인왕전 결승1국
신민준, 새내기
한상조에 168수 불계승
랭킹 10위 신민준 6단이 신인왕
2연패를 눈앞에 두었다. 신민준 6단은 17일 오후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5기 메지온배 오픈신인왕전 결승3번기 제1국에서 한상조 초단에게
168수 만에 불계승했다.
신민준은 디펜딩 챔피언. 전기 대회 결승에서 박하민을
2-1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2012년 7월 신진서와 함께 제1기 영재입단대회를 통해 프로기사로 입문한 지 4년 만에 따낸 첫 타이틀로
기록됐다.
▲ 이번 대회 출전자 중 최상위 랭커인 신민준
6단.
이번 대회에 전기 우승자 자격으로 본선 16강 시드를 받은
신민준은 최영찬ㆍ이어덕둥ㆍ송지훈을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 상대
한상조는 한국기원 연구생 신분으로 참가해 4강전을 앞두고 입단에 성공한 새내기 프로. '프로 잡는 아마'라는 명성을 떨치며 예선부터 4명의
프로기사를 연파한 다음 4강에서 연구생 수업을 함께 받았던 이재성을 눌렀다.
▲ 준결승전을 앞두고 프로 입단한 한상조
초단.
경력 차이가 드러난 한판이었다. 그래도 초반 진행은 흑을 쥔
한상조가 흐름 좋게 이끌었다. 상변 백진을 뚫으면서 기분을 냈다. 그런데 그 후 거의 한 수를 쉬는 완착을 두면서 국면이 일그러지고 표정도
일그러졌다. 불리한 형세에 놓인 후반 들어서도 실수가 멈추지 않으면서 비교적 이른 시기에 종국됐다.
3판2선승제의 결승전은 일주일 후인 24일에 2국을 둔다. 만일 한상조가 동점을 만들면 30일에 최종 3국으로 다섯
번째 우승자를 가린다.
▲ 두 기사 간의 첫 대결은 3시간 만에 신민준의 불계승으로
끝났다.
예선에 이어 16강 토너먼트로 우승 경쟁을 벌이는 제5기
메지온배 오픈신인왕전의 제한시간은 1시간(초읽기 1분 1회), 우승상금은 1000만원이다(준우승 400만원).
▲ 농심신라면배 6연승 스타로도 유명세를 탄 신민준 6단. 신인왕 2연패에 성큼
다가섰다.
▲ 입단 22일째를 맞은 한상조 초단. 왼손으로 두는 몇 안 되는 프로기사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