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우리재 ~ 남망기봉 ~ 임도 ~ 공터 ~ 백두대간로 ~ 삽당령 16.3km
2구간은 울트라 바우길 100km 중 가장 힘들다는 구간입니다. 1구간의 '내리막의 힘듬' 추억이 남아 있는데 더 어렵다하니 출발 전부터 긴장했습니다.
가보니 알겠더군요, 왜 힘든구간인지...
길이 보이지 않습니다. 나무와 풀에 덮혀 있는 것이 길이라 합니다.
풀숲을 헤치고 오릅니다. '정글 숲을 지나서 가야'하는 길입니다. 습지라면 악어 5마리는 만났을것 같습니다.
참나무가 많아 도토리들이 길에 가득했습니다.
먹이가 풍부해서인지 곳곳에서 발견되는 한무더기의 멧돼지 똥. 평생 볼 멧돼지의 응가를 다 본듯합니다.
긴 오르막을 마치고 나면 다시 긴 임도가 나옵니다
바다가 멀리 살짝 보이는 임도를 걸으며 하늘을 올려다 보니 푸름 가득입니다.
파란 하늘과 들기 시작한 단풍을 즐기며 걷는 길은 행복입니다.
그 행복에 행복을 추가해주는 것 ㅡ 점심시간의 어묵탕.
점심식사 자리에 미리와 어묵탕과 막걸리, 커피를 준비해 놓으신 관계자 분들의 정성에 감동이 탄성과 함께 쏟아졌습니다.
아~정말이지 이 길을 걷지 못했다면 얼마나 억울했을까요!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새로 걸으실 분들의 설렘을 위해 후기를 마칩니다.
기간 내내 인솔하고 세심히 챙겨주신 모든 스텝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함께한 대원분들에게도 감사드립니다.
모두 건강하세요~
8시 30분 : 안전산행과 낙오없는 완보를 위하여 화이팅을 외쳐봅니다. 아자아자~~
오르막...또 오르막입니다 ㅡㅡ;;;
앞 동료의 걸음에 맞춰 한발한발 올라가 봅니다.
오르막...사진을 챙겨 보니 아래에서 올려다 본 장면만 수두룩 합니다 ㅋㅋㅋ
강원도 자생 꽃일까요? 힘들 때마다 한번씩 모습을 보여주어 눈을 쉬게 합니다
초반의 하하호호 거리던 이야기 소리와 웃음소리가
사라지고 바스락 낙엽밟는 발소리만 들립니다.
침묵...
답사길이 아니라 순례길이었나 봅니다 ㅡㅡ;;;
이 감동~~~
점심 시간에 맞춰 미리 와 끓여 주신 어묵탕은 정성이라는 양념이 추가 되어 더 맛있었습니다.
함께 준비해 주신 막걸리와 커피는 진리였구요.
*추신: 여기서 이제서야 고해(?)하는데...그 진리 중 2봉지 챙겨 담날 맛있게 음미했습니다. 진리는 달았습니다 ^^;;;;
두리봉까지 올랐습니다. 휴~~~
다들 표정이 좋습니다.
찰칵 소리가 끝나고 난 후 일어설 때의 '아구구' 소리는 사진에 안담기는군요 ^^
4시50분: '잘 걸었어~잘 걸었어~'
'여기까지가 끝인가 보오~~'
드뎌 삽당령에 도 착 했 습니다.~~~
첫댓글 울트라 3기 분들의 후기..
숙제를 드린것 같아서 살짝궁 미안하지만,
아마도 강릉 하늘을 바라보노라면 울트라 길이 생각날꺼예요..
어느 곳에 계시든 서로 공유하면서 지냈으면하는 바램 가져봅니다.
후기 감사합니다.
이리 적으며 다시 기억할 수 있어 좋습니다.
사진이 많이 없고 섞여 있다보니 갈무리를 잘 못해 요리 짧게 적었네요 ㅎㅎ
1구간.2구간 후기를 보고..3구간은 안보겠습니다...내꼬 어쩔;;으앙 😭
ㅋㅋㅋ 1구간의 수영언니가 잘못한걸로 합시다~~넘 잘 적었어~
위트있는 글재간에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우리 정희님은 인생을 해학적으로 잘 풀어내시는 듯.🤗
칭찬으로 포장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멧돼지똥도 똥이지만 우리들이 한꺼번에 한 영역표시는 어쩔? ㅎㅎ
이것또한 진한 추억으로 웃게합니다
이것도 쓰고 싶었는데 사진이 없어 적지 않았어요. ㅋㅋㅋ
@3자영/포항 이사진 있으면 큰일나쥬 ㅎㅎ
이번 울트라 3기는 글솜씨로 뽑았나요 ^^
다들 너무 재밌게 잘 쓰셔서 후기를 읽으시는 분들이 울트라4기에 무조건 지원하실 것 같습니다
제일 힘든 코스를
즐겁게 다녀오신
3기 여러분!
더 재밌게 글로 남겨주신 3자영님
존경하고 감사합니다
언제 어느때든 바우길
찾아주세요~
길 위에서 깜짝 만남도
기대하겠습니다 ^^
네 ~ 넘 자주 가게 될까봐 '자중해야지' 합니다. ^^
그날의 어묵, 그날의 커피...
그날의 글라스 소주의 정희..
그립네..
다시 만나는 그날 다시 글라스를 기울이길...
점심전까지는 어 괜찮은데 이정도라면 충분히 완주할수 있을거란 자만이 생길때쯤 우리앞에 짜~~~잔하고 나타나
어디에서도 맛볼수없는 어묵국과 시원한 물까지 보충받고 기운내 걸을수 있었던 2코스 역시 만만치 않았던 그 길 힘들어서인지 더 생각나는 건 왜일까요?
사무국 직원분들의 따뜻함이 그리워서인듯 합니다~~
자주가보고 싶은곳 강릉바우길 찜해두었습니다
본인들도 모르게 결성되었던 73클럽 주요멤버! 어제의 용사들이 함께 얼마나 큰일을 해냈는지! ! 차분한 한마디 한마디에도 웃다 쓰러질 수 있었네요.
그녀들의 찐한 우정 응원합니다. 멋진 후기 잘 읽었고요~
걷는내내.
저녁이면 꼬꼬얘기에 이상하게 귀기울이게 만든 마성의 그녀~~♡♡♡
친한 선배가 울트라바우길을 혼자 완주하셨어요. 그래서 2구간을 선배의 후기와 에피소드로 상상해왔는데요. 실제로 가보니 야생미가 느껴지는 순박한 시골청년같은 길이더라구요. 도토리가 지천에 널리고 산짐승이 뛰 노는 푸르디 푸른숲이요! 꼬꼬엄마 정희언니의 후기 잘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