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바람을 맞서고 싶었지 늙고 병든 너와 단 둘이서 떠나간 친구를 그리며 무덤을 지키던 네 앙상한 등위에서
가자 가자 라만차의 풍차를 향해서 달려보자 언제고 떨쳐 낼 수 없는 꿈이라면 쏟아지는 폭풍을 거슬러 달리자
휘날리는 갈기 날개가 되도록 모두 사라지고 발굽소리만 남도록
낡은 창과 방패 굶주린 로시난테 내겐 이 모든 게 너무나도 아름다운 자태 절대 포기하면 안 돼 모든 걸 할 수 있는 바로 난데 이제 와 너와 나 그만 멈춘다면 낭패 하늘은 더없이 파래 울리자 승리의 팡파레 누구도 꺼릴 것 없이 이글거리는 저 뜨거운 태양 그 아래 uh 너와 나 함께 힘을 합해 지금이 저기 저 넓은 벌판 향해 힘껏 달려나갈 차례
가자 지쳐 쓰러져도 가자 나를 가로막는데도 라만차의 풍차를 향해서 달려보자 언제고 떨쳐 낼 수 없는 꿈이라면 쏟아지는 폭풍을 거슬러 달리자
휘날리는 갈기 날개가 되도록 모두 사라지고 발굽소리만 남도록
내가 걸친 갑옷 녹슬어도 세월의 흔적 속에 내가 늙고 병들어 버려도 나의 꿈을 향해 먼 항해 나는 떠나가네 성난 풍파 헤치는 나는 기사라네 끝없이 펼쳐진 들판 지나 풍차를 넘고 양떼를 지나 낡은 방패 부서진대도 나의 무뎌진 창끝에 아무도 겁먹지 않는대도
첫댓글 이해 겨울엔 이앨범만 들으며 보냈었는데....이번 이적 4집노래도 좋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