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1시간쯤 지났나?
진영이가 재순이 손을 잡고 일어선다...
“저기 죄송해요....... 저희 약속이 있어서 가봐야될 것 같아요~~..
저.... 잼있게 보내고 들어가세요... 또 뵙겠습니다...
성현아, 만나서 반가웠다.... 전화해!!
........ 세희야~~ Y.S.화이링~~!! ”
대답도 듣지 않고 벌써 현관으로 빠져나간다...
니네들 낼 두고보자-_-^!!!!!!!!!!!!
“저기, 얘들아..
얼마 후에 있을 학교 축제에 너희들을 초청할까 하는데,
어때? 부끄럽지만 우리도 정기공연을 하게 돼서
축하도 받고 싶고 말야...”
“꺄악~~ 정말?
나 정말 락공연 좋아하는데~~. 난 갈래, 넌?”
“나야 좋지~~ 와아~~ 정말 재밌겠다... ”
두 미팅녀들............. 난리가 났군....-_-
“세희야, 넌 어때? 올꺼니?”
두근~!!
낮은 저음으로 깔리는 저 목소리.........
성현이다.....
“어? 나... 난...”
아~~ 왜 더듬거리는 거야? 아... 쪽팔려=^^=
“너도 와라... 오랜만에 만난 친구, 멋진 모습도 봐줘야 하는 거 아냐? 안 그러냐, 재훈아?”
어? 성현이의 입꼬리 한쪽이 올라간다...
저거 누군가 비웃을 때 나오는 짓인데??
모야~~ 비웃는다, 이거냐?
“당연히 가야쥐~~~~
재훈아, 열심히 연습해.. 내가 응원갈게.. 화이링~~!!”
기분좋은 듯 재훈이 어깨를 들썩인다...
아... 나 왜 이러는겨?
이런다고 성현이가 질투할 거라고 생각하는 거야?
후후... 내가 생각해도 웃기다^^;;
그 후의 시간은 어떻게 지났는지 모르겠다...
곧바로 노래방에 끌려갔다가....... 나이트 갔다가.......
집에 도착한건 11시 30분...
데려다 준다는 재훈을 달래서 떼어놓고 택시를 잡아탔었다.....
다 몰려 있었지만, 빽 미러로 보이는 건 성현이뿐이다.....
..............
.....................
따르르릉~~ 따르르릉~~~
“여보세요? 진영이니?
모야, 너~~~ 나도 한 눈치한다...
너 알고 있었지? 거짓말할 생각 마~~
됐어... 얘기했어도 될 일을 뭐 그리 감추고 재밌어 한거야?
나뿐 지지배............. 그래......나야 당근 괜찮지~~
그래 방금 들어와서 씻었어... 넌?
정말 약속 있었던 거 맞아? ........
그래, 내가 그럴줄 알았지... 뭐? T3봤다구?
재밌었겠다... 나도 보고 싶었는데~~
그래... 됐네, 미안하지도 않으면서... 알았어. 잘자“
어쩌면 S대와 미팅을 한다고 했을 때부터,
이미 난 성현이를 염두에 두고 있었는지 모르겠다....
물론.. 재순이가 주선이었기 때문에,
이렇게 성현이를 직접 만나게 될 줄은 몰랐지만,
다만.......간접적으로라도 성현이 소식을 들을 수도 있겠다......싶었던 것이다...............
아직도 성현이를 생각하는 마음이 남아있다니....
나도 참 한심스런 애다......
#16(성현이 이야기4)
7년 사랑이다....
중학교 때부터...........
잊을려고 공부에만 매달렸고,
대학 입학 후엔, 군대도 지원해서 1학년 1학기 마치자마자 다녀왔다....
그런데.. 잊으려 하면 할 수록 생각나는 것들이 너무나 많다...
세희의 해맑게 웃는 얼굴과 웃음소리..........
친구들과 장난치다 넘어질 뻔했던 일...............
화났을 때 뽀루퉁한 귀연 입술........
공부하다 모르는 것이 나왔을 때의 짧고 명쾌한 기합소리.........
날 내던질 때의 터프함.....등등
그 모든게 잊혀지기는커녕 계속해서 생각이 나는 것이다....
헤어질 때 일부러 냉정하게 군것이 지금까지 후회가 된다......
나도 모르게 모질게 대했었다.........
그때 그 행동들은 바로 나한테 하고 싶은 것이었을 꺼다...
나 자신도 아프지 않기 위해....
자꾸 뜸 들이면 내가 더 아플 것을 알았기에..........
이기적인 나...............
어깨까지 들썩이는 세희를 보고.......
흔들리는 날 느끼면서...............
‘이러면 안돼.......... 날 위해서도, 세희를 위해서도 이건 아니야!!’
모질게 마음 먹었었다........
우는 세희를 얼마나 안아주고 싶었는지.........
떨리는 손을 힘겹게 꽉 주먹쥐며
세희에게 내밀려는 것을 얼마나 참았는지...........
네게 다가가고 싶어하는
다리를 절제하기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착한 세희.....
그저 나 안 아프게 하기 위해 하던
그 말들을 얼마나 믿고 싶었는지............
남은 계약 기간동안만이라도........
내 맘 속이고 얼마나 네곁에 있고 싶었는지.................
................
.............................
아무도 모른다......
내 가슴속엔 피눈물이 흐르고 있었다는 걸..........
그 일 후에 난 3일 동안을 꼬박 앓으면서도 학교는 가야했다.............
육체적인 아픔은 내게 아무 문제도 아니었다..........
세희가 자신 때문에 아픈 날 보고 더 가슴 아파할까봐.....
정신력으로 그렇게, 아무렇지도 않은 듯 학교에 나갔었다.........
......................
...................................
.................................................
“제대 축하한다, 조성현~~!
우리 재순이는 이제 가야하는데 나 어떡하냐?”
... 모두 술이 잔뜩 취했다.........
난 거의 제 정신이 아니다...........
재순이로 인해 진영이와 다시 연락을 계속 취했었기 때문에 우린 자주 함께 했다......
‘세희만 있다면 예전 같을텐데..............’
아직도 내겐 세희 생각 뿐이다....
‘진영아, 세희 잘 지내니?’
난 속으로 수십번도 더 묻고 있다...
잘 지내는지, 건강한지.........
남자친구는 잘 생겼는지...
행복한지...........--
...........
................................
“야.... 너 맨날 나한테 뭔가 할 말 있어 보이는 거 알아?”
역시 빠른 건 알아줘야 한다...
술취한 게 아니었나?
옆에 있는 재순이를 눈치도 없냐는 듯 툭툭 치며 나가있으라고 한다..
“......... 혹시......... 세희 때문이니?”
“....................”
“그러게... 왜 그런 말들을 한 거야?
내가 그랬지? 세희의 맘이 돌아설 거 같으니까,
조금만 기다리라고.....
그런데도 니가 떠난 거잖아..........
니가 잘못 했던 거야.........
세희.........
그때 이후로 너에 대해 입도 뻥끗 안 하지만
얼마나 힘들어했었는데..........
얼마나 안스러웠는지 알아?”
얘기만 들어도 가슴이 아프다.....
널 안 아프게 하기 위해,
아니 이기적인 나 때문에 널 아프게 했다니........
그래도..........믿어줘..............
널 위해 그랬던 거였어........ 그게 내 진심이야............
소주 한잔..... 꿀꺽!
“세희......... 잘 지내지? 남자친구는 어떤 사람이냐?”
애써 밝게 물어보지만.............
정말 힘들다ㅜ.ㅜ;;;
“없어.... 지금까지 미팅도 많이 하고,
세희 좋다는 남자 그렇게 많았지만
다 친구로 돌리고 봉사활동하며 살고 있어...
얼마나 기특한지 알아?
우리 봉사팀 규모는 작은 편이지만,
활동이 활발해서 구청에서 보조까지 해줄 정도야....
뭐 너 때문에 수절하고 있다고는 생각지 않지만,
암튼 남자친구 없어”
“후후후....... 정말 세희답다...........”
맞아... 넌 그런 애였어...
자기보다 못한 사람 도울려고 자기 이익은 생각도 않고...
불의를 보면 절대 못 참고...
해야한다면 선생님 앞에서도 목청 높여 설득하는..........
내가 좋아했던 애가 너여서 다행이다.......
아니, 과거형이 아니다..........
아직도....... 널 이렇게 많.........이 사랑하는데.....
없다??...............남자친구가.............??
남자친구가 없다는 말에 왜 안심이 되는 걸까??
후후~ 너 아직도 미련을 못 버렸냐...조성현!!!???
“너 아직도 세희 많이 사랑하지?”
“사랑이라.......
그래............ 사랑해........
사랑이란 말이 내 마음을 표현할지 모르지만.....
이 말밖에 표현할 말이 없다면......
그래...사랑한다....... 이 세상의 말로는 표현 할 수 없을 정도로..........”
‘불쌍한 녀석................ 아!!!!!!!!!!!!!!!!!!’
“우리 지금 밴드 찾고 있거든?
Y.S.봉사팀에 밴드가 없어서 말야.......
너 밴드부 맞지? 몇 명 맞춰봐... 자연스럽게 만나는 거야..
내가 왜 이 생각을 못했지??
내 머리도 이제 다 됐나부다...후후후”
세희를 만난다? 아...... 자신이 없다.........
세희를 만나서 어떻게 얼굴을 보고 얘기할 수 있을까?
“걱정마... 니가 나오리라고는 상상도 못할 꺼니까...
나 너랑 연락하는 거 세희 모르거든?
좋아.......이번에도 이 누나가 팍팍 밀어주마~~!!
...................
................................
....................................
................................................
그래서 나온 미팅자린데..........?
“당연히 가야쥐~~~~
재훈아, 열심히 연습해.. 내가 응원갈게.. 화이링~~!!”
기분이 안 좋다.... 오늘 하루만 날은 아니지만......
그래도.......세희의 지난 많은 것을 알고 싶었는데.......
재훈이 녀석... 완전히 세희한테 딱 붙은 꼴이라니... 미운 녀석~~-_-^
#17(성현이 이야기5)
미리 얘기하고 협조를 요청할 껄 잘못했다...>.<
부실에 들어가기도 전에 문밖에서부터 큰 소리다.........
들어가 보니 재훈이 들떠서 난리다.......
어제 미팅을 했는데 자기 이상형이 나왔다,..
공연 때 오겠지만 그전에 인사를 시켜준다는둥....
아.......정말 시끄러워 죽겠다...........
‘저 녀석 안좋은 소문이 많던데............’
밴드부는 입대 전, 막 들어왔다가 금방 못 나오게 됐었고,
복학 후 와보니 거의 모르는 얼굴에 후배들이 대부분이었다...
단지 2학기 후기모집 때 부원이 됐다고 하는(그래서 내가 모르는..)
베이스기타와 싱어만이 동갑내기여서 같이 다닐 뿐,
그리 친하진 않은 것이다..........
그래서 말하지 않았던 건데............암튼 실수다-_-
얘기해야지, 날 밀어 달라고...
“여~~재훈아........ 잠깐 나좀 볼래?”
“응? 그래... 나도 마침 할 말이 있었는데...”
..............................
또르르륵..........
자판기 커피 내려오는 짧은 시간에도 마음이 급해서 죽겠다...
“자, 너 블랙이지?”
자식--^ 겉멋만 잔뜩 든 꼴이라니........
“고맙다, 근데”
“근데”
“아... 너 먼저 말해 조성현!!”
“아냐.. 너부터 말해봐..”
“아, 그럴까? 너 세희 중학교 때부터 안다고 했지?
그럼 사진 한 장만 구해줄 수 있냐?
하하.. 너도 눈치깠겠지만.. 나 걔 정말 맘에 들거든...”
“어... 그래?”
이녀석 봐라 먼저 선수 친다 이거지? 실실 쪼개며 웃는 게 한대 콱 패주고 싶다-_-^^^^^
“근데 어쩌지? 나도 중학교 때부터 좋아했었거든..”
“뭐야? 어쩐지 시선이 예사롭지 않더니..........-><-
기분 나쁘다, 너....... 왜 안 말했냐?
어쨋튼 난 포기할 수 없어....
얼마만에 만난 내 이상형인데... 쿠쿠쿠^^*
그래도 내가 먼저 찜했으니까 넌 물러나는 게 어때??”
음흉한 웃음을 짓는 저 녀석이 세희한테 수작거는 상상 때문에 참을 수가 없다. 으이씨~!!! --^
“야, 김재훈!!!!!!!!!!!!
세희가 좋다고 해도 넌 안돼!!!!!!!..
바람둥이 주제에 어딜 넘봐????”
“뭐야? 이자식이~~!!!!!!!!!!”
꽉~~~!!!!!!!!
“호오~~ 그 손으로 날 치시겠다... 어디 한대라도 쳐 보시지!!”
손부터 먼저 나오다니...
정말 소문대로 자기 마음대로 안 되면 여자도 때리는 그런 타입인가, 이 자식??
“이~~~ 씨팔!!
내가 널 치지는 못할지 몰라도 세희는 내꺼로 만들고 말 거야...
알았어? 수단 방법을 안가리고 할 꺼니깐,
그 년은 이미 내꺼나 마찬 가지야....
아~~악!!! 이거 놔, 이 자식아!! 아~~악!!!!!”
“세희 손끝 하나라도 건드리는 날엔 넌 이 세상 하직하는줄 알아라...”
정말 이가 갈린다...... 이 새끼..
정말 죽여버리고 싶다!!!!!!!!!!!!!!
“지랄하지마, 이 새끼야~~!!!!
두고보자... 아~~ 십팔.. 오늘 재수 존나게 없네!!!”
침을 뱉으며 사라지는 녀석이 심상치가 않다....
내가 잘못 건드렸나? 실수한 것 같다.....
저 녀석을 자극한 것이 되어버렸으니...
만약 세희에게 무슨 일이라도 생긴다면... 난.......?
안돼!!!!!!!!!!!!!!!!!!!!!!!!
생각만해도 등꼴이 오싹했다.....-_-;;;;;;;;;;;;;;;
...............
...............................
부릉~~!!
“세희야... 기다려줘.....”
#18
‘아~~~ 공부하기 싫다...’
책상에 엎드린 난 지금 진영이가 오기만 기다리고 있다....
아무리 전화해도 받지도 않구..
아무리 문자를 보내도 답문은커녕....
잠자고 있는 내 폰이당^^;;;
‘아.. 진영이는 왜 안오는겨?’
라고 생각했던 3교시 전공 수업시간에 띠띠띠 문자가 왔다...
‘이제야 답문을 보내냐, 서진영??? 주글라구--^^^^^!!’
꺼내 본 액정화면 위엔 단 네 마디....
‘아윰~ 졸려~ 5교시에 보장’
‘이걸 죽여 살려~~!!
빨딱 와서 빌어도 시원찮을 판에..... 나뿐 지지바~ >.<’
분명 진영이 지지배는 어제 밤늦게까지 인터넷하다가
늦잠 잤을 것이다... 아주 편하게~~
아니, 나한테 들볶일까봐 일나기가 싫었을 꺼다....-_-^
아! 이건 아니다.........
날 무서워할 니가 아뉘지--;;;
아..........어제 성현이 생각하느라 잠을 못 자서 그런지
눈도 뻑뻑하고 어깨도 아프고, 졸리고....
암튼 넘 피곤하다... 그러나!!!
진영이 오면 지금까지 묻고 싶어도 참았던 것 모~~두 다 물어봐야지.....
.................
....................................
대학 입학하고 얼마 안돼서였지....................
“성........헉! 아니 재순이가 그러는데...
오늘 걔 친구 군대간다고 그러더라!
그래서 여친인 나도 가기로 했어........ 호호호^^”
“이게 누구 남친 없다구 갈구나~~
그래, 난 친구 군대간다구 같이 술자리 가자는 남친 없다....
어쩔래?!!! 가라!!! 가!!!!!!!!!!!!!!!!!!!^^;;
에궁... 처량한 내 신세야~~~“
................................
“재순이가 그러는데 성...합!!
아니, 재순이 친구 성재라는 애가 다리가 다쳤다고 빨리 가봐야된대..
아... 내가 오늘 왜 이렇게 말을 버버거린다냐, 그지??”
“너 이상하당........요즘 왜 그래?
나랑 상관도 없는 이야기들을 원하지도 않는데 와서 하구......
절리 안가? 확 메다 꽂을까부다!!
나 정말 생각할 게 많단 말야!!!!!!!!!!!!!“
.................................
Y.S.창단 때문에 생각할 것이 많던 난,
바뿐데 자꾸 와서 괴롭히는 진영이가 이상했다.......
그래서 생각해봤지.......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아무 생각도 안 나는 거야.......^^;;;
나도 참 둔했지............
한참을 생각해도 답이 안 나오길래..........
짜증이 확 나서.................
내 머리가 아닌 몸으로 뛰기로 생각하고..........
재순이 만나러 간다는 널 미행했었지...........
그런데 S대 앞에서 성현이를 만나고 있는 너희들을 봤지........
‘그날... 집에서 얼마나 울었는지.........
너 알아, 진영아?
너 때문이라기보다........
성현이의 마른 몸이 너무 안쓰럽고 불쌍해서..........
나 때문도 아닐텐데도 얼마나 미안하고 안쓰럽던지........
웃긴 웃는데 씁쓸해 보이고...........‘
.................
...............................
“야~~ 김세희... 정말 좋은 아침이다...
아니, 오후당, 그지? 후후후^^ 짜안~~!!!
이게 뭔지 알아? 바로 진영표 떡볶이라는거 아니냐?
함 먹어볼래?”
“치잇~~ 됐어, 지지배야..........
널 여우로 명하노라”
“후후^^ 고마워 세희야~~ 따랑해~~”
부비대기는~~*^^*
“야, 근데 함 먹어봐~~ 사실... 엄마가 다 도와줬어...
내가 안 만들어서 먹을만 해^^..
너 울 엄마 솜씨 알쥐?“
진영이가 엄마가 해줬다는 것을 강조하는 이유가 있다..
사실 진영이가 해준 떡볶이는 정~~말 맛이 짱이다-_-;;;....
먹을 수 있는 것들로만 만든 것인지 의심할 정도니깐--;;
재능이 없어서이기도 하지만
진영인 요리하기를 얼마나 싫어하는지 모른다...
어느 정도냐 하면,
“너 한달동안 라면 한.번.만. 끓일래, 아님 한.달.내.내. 매.일. 방 쓸고 닦을래?”
라는 뻔한 대답의 질문에도 후자를 선택할 정도다...
“함 먹어볼까? 꾸울~~꺽!! 맛있다...^^
너 아무리 나한테 미안해도
니가 모 해올 생각하지 말구
무조건 엄마한테 해달라그래, 알았지?
아참!!!!! 떡볶이 때문에 까먹을뻔 했당!!!!!!!!!!!
너 성현이 미팅 나올 줄 알았지?
누구 생각이냐? 재순이, 아님 너?”
“누군 누구겠냐, 나지!! 움훼훼훼”
도대체가 나한테 맞아도 저 베짱은 없어지질 않는다...
언젠가 세게.. 아주 세게 메다꽂아주리라~~>.,<
“넌 도대체 무슨 생각이냐?
성현이가 날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고 있으면서
난처하게 이게 뭐야..”
‘이궁..... >.< 김세희, 이 바버야.....
성현인 널 사랑해.... 니가 문제야..........
내가 볼 땐 너도 같은 마음인데 왜 그렇게 뻐팅기는 거냐구~~’
“미안 미안^^ 원체 내가 생각이 짧잖어....크크크.....”
좋기도 하겠다... 지 욕하면서.. 바버^^~
“그건 그렇구 너 재훈이라는 애가 단단히 찍었다더라....”
“알아.. 만난지 하루밖에 안 됐는데도
문자 메시지 내용이 장난이 아니다... 부담스러...>.,<”
“그래? 그 애 조심해......
내가 들은 바에 의하면... 엄청난 바람둥이에,
자기 마음에 안 들면 여자한테도 폭력을 사용한다나봐.........”
“에.......? 설마 여자한테 그러겠냐....? ..........
암튼 알겠어... 나도 그렇게 느낌이 좋지는 않으니깐....... ”
♪?띠릴리리~~♩♬ 또~~♩♪띠리릴~~~?♬
“여보세요, 서진영입니다.... 음......잠깐만.........”
“엉? 나? 누군데..? 재순이???”
“몰라.. 누가 바꿔달라네...”
누구지? -_^
“받고 있어... 나 화장실 다녀올께!”
대답도 듣지 않고 내뺀다~~ 모야....-_-
“..... 여보세요?”
“세희야....... 나야, 성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