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의 올바른 사용에 대한 입문서
일단, '즐'의 올바른 사용에 대한 입문서 1편을 보고 많은 분들이
질문을 주셨는데 그에 대해 답변하고 오늘의 강의(?)를 시작하겠다.
Q : 왜 초등학생들만 싸잡아서 욕하나요? 중고등학생들도 쓰잖아요?
A : 본문 첫번째에 있는 '초딩'의 정의부터 다시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본문의 모든 '초딩'은 '초등학생'을 가리키는 대명사가 아닌
'네티켓과 생각이 없는 무뇌충같은 인간'을 정의하는 대명사입니다.
Q : '즐'이란 말 좋은말 아닌가요? 왜 나쁜말이죠?
A : '즐통','즐겜','즐밥(?)'등은 아직도 건재합니다. 이런것들은 좋은 말에 속하죠..
그러나 '허접 즐 ㅋㅋㅋ'등이 나쁜말, 비꼬는 말이라는데에는
아무런 이견이 없으실겁니다. 즐~
Q : 외계어들을 주로 여자가 만들어 냈다고 했는데 근거 있으신가요?
남녀차별이에요. 여성부에 고발하겠어요.
A : 오버 즐. 주위의 노땅 유저분들께 질문해 본 결과 '외계어'라 정의되는
대부분의 말들이 1999년 이후 발생된것 같다는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현재나 그때나 대부분의 외계어는 채팅방에서 주로 여중생~여고생들이 사용했고
지금은 상당수의 여학생들뿐만 아니라 (거의 50~60% 점유)
일부 골빈 대학생들도 열심히 외계어 사용을 하고있습니다.
믿기싫으시겠지만 세이클럽이나 프리첼에 가셔서 직접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Q : '즐'이란 말이 비꼬는 용도로 쓰이기 시작한건 '바람의 나라'때부터라고
들어왔었는데 본문에서는 왜 리니지라고 써져있는거죠?
A : 바람의 나라에서 시작되었다는 제보를 글쓴 이후에 많이 받았습니다.
그러나 '즐'이 본격적으로 대중화(?)되기 시작한것은 리니지 열풍 이후이며
이것은 대부분의 유저분들이 인정하신 부분입니다.
변질 자체는 바람의 나라때부터 되었을지언정 그것이 대중화된것은 리니지의
역할이 크므로 리니지를 기준이라고 한것입니다.
A : 아저씨 이 하이테크 얼마에여?
B : 2000원이다.
A : 헐~ 그럼 이건여?
B : 700원이다.
A : 켁 비싸염 깎아주세염
B : 거절.
A : ㅋㅋㅋㅋ 즐
실제상황이며 인천광역시 x현x초등학교 학생으로 추측되는 꼬마였었다.
일단 1단계로 채팅어인 '~여'를 제대로 발음하면서 질문을 던진다.
2단계로 역시 채팅어인 '헐~'을 그 길게 끄는 장단까지 완벽히 재현.
'켁'과 '염'의 조합은 듣는사람에게 스트레스를 불러일으키는데 그만이다.
마무리로 'ㅋㅋㅋ 즐'이라는 일반적인 결말을 지었다.
기승전결의 4단계를 충실하게 지키는 매우 모범적인 '즐'사용법이라 할 수 있겠다.
응용해 보도록 하자.
예제상황1) 선생님께 질문을 한다.
A : 선생님 시험범위 어디까지에여?
B : XX쪽까지다.
A : 헐~ 너무 많아염 줄여주세염
B : 시끄러.
A : 켁 너무해염 줄여주세염
B : 닥쳐.
A : 헐 ㅋㅋㅋ 님아 즐~
이런 대화시 마지막 '님아 즐~'후에 일어날수 있는 상황으로는
선생님의 분노게이지 폭발 유도와 함께 출석부 13연참, 학생과 끌고가기
주위의 비웃음 유도, 자신이 초딩임을 절실히 자각하는 계기등이 되겠다.
이때 주의할것은 반드시 '헐~'과 '즐~'의 길게 끄는 장단을 재현해야 하며
최대한 건방진 태도를 취해야 한다.
실제상황2) 라그나로크에서 스틸. (클로즈 베타때의 일이다)
A : (몬스터를 치고 있다. 심심해서 치는중)
B : (초보자. 전직도 안한놈이 초기장비 달랑들고 '포링'을 스틸한다 -_-) ㅋㅋㅋ
A : (스틸을 매우 기분나빠함) 스틸하지 마세요
B : (들은체도 않고 스틸. 칼 안박혀서 미스만 난다) 헐~
A : 스틸하지 말랬잖아요.
B : (겨우 한방 박혀서 몬스터 사망. 젤로피 튀어나옴) ㅋㅋㅋㅋ 아싸 내꼬답
A : 야 이 xx야 먹자까지 하냐? 젤로피 안내놔?
B : ㅋㅋㅋ 호좁 개솔 즐~
팔아봤자 1나오는 젤로피를 먹기 위해서 스틸과 먹자를 하는 초딩의 발악이
참으로 눈물겨운 상황이라 아니할 수 없다.
스틸과 먹자의 정석이라고 할 수 있는 유저인데 일단 패턴은 다음과 같다.
좀 데미지 나올것 같은 캐릭터 옆에 접근 -> 몬스터 치면 같이 친다. 물론 칼 안박힘.
-> 어쩌다가 한방 박히거나 또는 희생자가 몬스터를 열심히 쳐서 아이템이 나오면
그걸 처먹고 ㅋㅋㅋ 거리며 도주.
특히 중간의 'ㅋㅋㅋㅋ 아싸 내꼬답'은 혈압을 오르게 하는데 매우 특효이며
비싼 아이템을 먹자당했을경우 피해자는 정신이 대략 아득해져 게임을 접을수도 있다.
이런 초딩에 대해선 다음과 같이 대처하자.
예제상황2) 먹자 초딩과의 추격전
아까와 같은 경우에 가장 좋은 방법은 B를 추격해서 나도 스틸과 먹자를 하는것이다.
B : (렙업하려고 혼자 몬스터를 치고 있다)
A : (가서 친다. 레벨차이때문에 한방에 몬스터가 간다) ㅋㅋㅋㅋㅋ
B : (대개 아무말 없는 경우가 많다)
..... 10~20번을 반복한다
A : ㅋㅋㅋㅋㅋㅋㅋㅋ
B : 님아 스틸하지 마세여
A : ㅎㅎㅎㅎ 개솔 즐~
B : 아 짱나 스틸하지 마 이 xx야
A : 니 먹은 내 아템이나 토하시지? ㅋㅋㅋㅋ 보석 나왔다. 내꼬답~ 호좁아 ㅋㅋㅋ
B : 니 엄마 !@#!#!@#
이때 더욱 효과적인것은 주위에 친구가 있으면 모두 불러서 그 초보 주위를 맴돌며
스틸과 먹자 ㅋㅋㅋㅋ 와 도발을 반복하는것이다.
이런 상황이 계속 지속되면 그 초딩은 사과를 하고 아이템을 토해놓거나
리스타트를 해버릴텐데 그렇다면 그 자리에 앉아서 기다리자. 시간은 많다.
반나절동안 지속되면 배겨날 초딩따윈 세상에 없다.
일단 오늘은 이걸로 마친다 -_- 부록으로 초딩을 감별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겠다.
- 초딩감별법
스타나 디아를 하다보면 툭하면 나이까라는 초-_-딩새끼들이 많다.
이런 애들한테 '님은 몇살이신데요?'라고 하면 꼭 '21살'이라고 한다.
(더도 말고 21살. 21살이 제일 많다 -_-)
이런 새끼들 구별하는 가장 쉬운방법은 '야 루트4가 뭔지 알아'라고 물어보는것이다.
물론 미분이나 적분을 써도 좋지만 필자같이 고등학교 수학을 모두 끝-_-냈음에도
불구하고 미분 적분 게산을 못하는 불행한 사람도 있으니 되도록 루트를 쓰도록 하자.
루트에 대한 질문을 하면 초딩들의 반응은
대개 '그게 뭔데' 혹은 '아는데 안가르쳐줘'이다. (-_-;)
저런식의 대답이 돌아오면 저쪽에서 ㅋㅋ대고 있는 새끼는 초딩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또는 좀 더 나이를 추측해 보고 싶으면 '야 (1+i)의 제곱이 얼만지 알아?'라고 하자.
대답하면 최소한 중3이상의 나이를 가진 상대며 못하면 그 이하다.
도저히 매너나 말싸가지가 21살로 안보이는데 계속 21살이라고 우기면 '초딩 즐'을
외쳐주도록 하자.
첫댓글 너무 길어서 그냥 내려버렸음 스크롤바의 압박(;)
초딩감별법 원츄요-_-)=b 대부분 물어보면 "아는데 안가르쳐줘"-_-진짜 웃기네요 흐흐흐
후후후후-_-乃
초딩 정말 재수 업ㅂ소... 모든 초딩이 다 그런건 아니지만 정말 말하는거 보면 재수업ㅂ소
외계어 넘 시름.ㅠㅠ
님아 즐~~ 이거 들으면 진짜 짜증나죠-_-ㅗ;
대부분의 말들이 1999년 이후 발생된것 같다는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여기서 발생된 것 같다라니요-0 -;;;정확한 것 맞아요?
외계어는 사라져야 한다는 것에 동감하오
인천광역시 x현x초등학교란 부현동 초등학교 아닌가요=_= 나 거기 일년정도 다녓엇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