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엘넷 039420
3차 매각을 추진중인 케이엘넷에 대한 인수의향서(LOI) 접수 마감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관련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2 차 매각과 달리 매각조건을 다소 완화하면서 매각 가능성은 한층 높아졌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케이엘넷의 최대주주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은 최근 매각심사위원회를 통해 관련규정을 근거로 매각 조건을 완화했다.
기준가격은 1,2,차때보다 10% 낮추고, 단독 입찰의 경우도 매각 절차를 진행한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동종업계인 SI업체는 물론 다수의 전략적투자자(FI)도 이번 입찰에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업계 안팎에서는 2차때 단독 입찰했던 신세계I&C를 포함, LGCNS도 이번 입찰에 상당한 관심이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2차 매각은 신세계I&C가 단독으로 입찰에 참여하면서, 단독입찰의 경우 매각 절차가 진행되지 않는다는 관련조항에 따라 무산됐었다.
이에 앞서 지난 1차 매각은 소시어스와 파로스인베스트먼트가 2곳이 LOI를 제출하며 인수전에 참여했으나, 두 후보 모두 응찰을 포기해 유찰 된 바 있다.
1,2차 매각이 무산되긴 했지만 매각 얘기가 나올때마다 케이엘넷은 매력적인 매물로 꼽혀왔다.
정부의 각종 SI 프로젝트 수주에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항만정보화 SI를 통한 해외시장진출도 용이하기 때문이다.
케이엘넷은 1994년 물류비 절감을 통한 국가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물류관련 기관과 기업들이 공동 출자해 설립됐다.
최대주주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은 지난해 말 정부의 공공기관 선진화 정책에 따라 출자 지분 매각을 결정하고, 보유 지분 24.68%(596만400주)를 매각할 예정이다.
컨테이너부두공단 측은 오는 26일까지 인수제안서 접수를 마감한 뒤, 다음달 13일 우선협상자를 선정, 발표는 17일께 할 예정이다. 이어 실사를 거쳐 9월 말 또는 10월 초 매각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