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
▲ "시월의 어느 멋진날에"를 부르는 김동규, 손준호 씨
루푸스 환자 여성 가장 돕기 "행복한 가을밤의 클래식"에 다녀왔습니다. 불황 속에서도 불우한 이웃을 돕고자 하는 많은 분들이 하얏트 호텔 그랜드볼륨을 꽉매워 마음이 훈훈했습니다.
방송인 김승훈씨의 사회로 진행된 음악회는 먼저 각종 기증품에 대한 경매가 있었고, 이어서 바리톤 김동규 교수의 콘서트가 이어졌습니다. 김동규 교수는 김승훈씨와의 인터뷰에서 "내년에는 내 콧수염도 불우한 이웃을 위해 경매에 붙이겠다고"하여 좌중을 웃겼습니다.
김동규씨의 재치있는 유머어와 지휘, 그리고 노래로 객석은 시종 화기애애했습니다. "무정한 마음"을 시작으로 오즈의 마법사 중 "Somewhere over the Rainbow", "입술은 침묵하고(소프라노 한예진+김동규), 이미성의 오보에 독주 "미션", 팜페라 손준호의 "지금 이순간"이 청중들의 갈채 속에 이어졌습니다.
중간에 탤럴트 강석우씨가 색소폰 연주 "오, 대니보이" 등 두곡을 열연하여 뜨거운 갈채를 받으며 콘서트의 열기는 더해 갓습니다. 마지막에 "시월의 어는 멋진날에"를 김동규와 손준호의 중창으로 관중들의 환호 속에 콘서트는 막을 내렸습다. 뜨거운 박수와 열창, 열연.... 어려운 이웃을 돕고자 하는 모습이 너무도 아름다웠습니다.
루푸스를 이기는 사람들의 협회는 12년전에 방송인 정미홍씨가 창립하여, 올해로 11째 콘서트를 가지며 불우한 루푸스 환자돕기를 진행해 왔습니다. 전국의 푸루스 환자는 15만명으로 추산되며 약 5,500명의 협회에 가입하여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첫댓글 이 노래 언젠가 듣곤 너무 좋다고 생각했는데 이제야 제목을 알게됐군요. '겨울 나그네'의 미청년 강석우씨가 멋진 중년의 모습으로 색소폰까지? 좋은 날이었겠어요. 이 음악 끝까지 듣고 저녁준비하러 가렵니다.
찰라도 언제 들어도 매우 감동적은 가사내용이 마음에 들어 올려보았습니다. 구구절절히 마음에 와 닿는 내용들...
"널 만난 세상 더는 소원없다"는 감사의 맘으로 살아가도록 노력해 봅니다.
"가끔 두려워져 지난 밤 꿈처럼 /사라질까 기도해/매일 너를 보고 너의 손을 잡고/ 내 곁에 있는 너를 확인해 " 찰라는 이 내용을 들을때 가슴이 저리곤 했어요. 참 좋은 노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