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 마부와 대화
부처님께서 어느 날 마부를 만나 마부에게 “말이 말을 잘 안 들으면 어떻게 가르칩니까?”라고 물으니 마부가 “잘한다고 칭찬해주며 가르칩니다”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부처님께서 “그래도 말 안 들으면 어떻게 합니까?”라고 물으니 마부는 “꾸짖고 나무라면서 가르칩니다”라고 대답했다. 그 말을 들은 부처님께서 “그래도 안 들으면 어떻게 합니까?”라고 물으니 마부는 “그때는 죽여버립니다”라고 대답했다.
다시 마부가 부처님께 “부처님께서는 제자들이 말을 잘 안들으면 어떻게 가르치십니까?”라고 여쭈니 부처님께서 “나도 마찬가지로 잘한다고 칭찬해주며 가르칩니다.”대답하셨다. 그러자 마부가 다시 “그래도 말 안들으면 어떻게 가르칩니까?”라고 여쭈니 부처님께서 “나도 마찬가지로 꾸짖고 나무라면서 가르칩니다”라고 대답하셨다. 그 말씀을 들은 마부는 “그래도 말 안들으면 어떻게 가르칩니까?”라고 여쭈니 부처님께서 “나 역시 그때는 죽여버립니다(상관하지 않는다는 뜻)”라고 대답하셨다.
2월: 예언자의 눈물
2)부처님은 과거생에 지은 많은 공덕으로 인하여 인디아 '카필라왇투'국에 태자로 태어났으며, 아버지는 '숟도나나'요 어머니는 '마하마야'며 태자의 이름은 '싣닫타'다. 태자가 탄생하자 숟도다나왕은 '아시타'선인을 불러 태자의 관상을 보게 하였는데 선인은 ‘태자가 커서 왕이 된다면 전륜성왕이 될 것이고 출가하여 수행한다면 부처가 될 것’이라고 예언하였다. 그러나, 선인은 ‘태자가 출가하여 부처님이 될 것인데... 내가 너무 늙어 이분의 가르침을 받을 수 없는 것이 아쉽구나! 하고 눈물을 흘렸다.
3월: 라훌라의 출생
태자는 성인이 되어 '야소다라대위'와 결혼했으나 출가의 생각을 한시도 잊지 않고 있던 중 아들이 태어났다. 아들을 보고 혼자말로 "걸림돌(라후로 자또.../족쇄/계기일식)이 태어났다"라고 중얼거렸는데 부왕이 이 말을 엿듣고 손자가 태자의 출가를 막는 걸림돌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손자의 이름을 '라훌라'라고 지었다.
4월: 원숭이의 공양
부왕은 손자가 태자를 묶어 놓는 족쇄가 되기를 기대하였지만 라훌라가 태어난지 일주일도 안되어 출가하여 6년을 고행하였는데 얼마나 수행을 용맹스럽게 하였는지 원숭이들도 망고와 바나나를 공양하였다.
5월: 수자타의 공양
싣닫타는 고행이 열반으로 인도하지 않음을 확신하고 단식을 중단하고는 '세나니가마'라는 마을 옆 강가에 있는 보리수나무 아래로 가서 탁발을 가려고 앉아 있었다. 그 마을에 사는부자집의 딸인 '수자따'는 아침에 보리수에 의지하고 있던 목신(나무에 붙어사는 신)에게 공양하고자 시녀에게 주변을 청소하고 오라고 했다. 시녀가 와서 보니 몰골이 흉흉한 사람이 앉아 있는데 이는 필시 공양 받으려고 목신이 인간으로 변하여 보인 것이라고 생각하고 대충 청소를 마치고 돌아와 수자따에게 이를 보고했다. 수자따는 준비한 우유죽을 공양하면서 "신분이 똑같은 사람과 결혼하여 첫 아들 낳기를 원하옵니다. 제 소원이 이루어지듯 그대의 소원도 이루어지이다...."라고 축원하고 돌아갔다. 태자는 강가에서 목욕한 후 우유죽을 마흔 아홉 덩어리로 만들어 먹고 원기를 회복하여 보리수로 돌아갔다. 그때 '솟띠야'라는 사람에게 마른 풀 여덟 다발을 공양 받아 깔고 앉아 용맹스럽게 수행하였다.
6월: 부처님의 교화
태자는 수자따의 공양을 받고 원기를 회복하여 보리수 아래로 가서 "여기서 깨달음을 이루기 전에는 일어나지 않겠다"고 결심하고 가부좌를 틀고 앉아 마구니(악마)를 항복 받고 삼매를 성취하여 여섯 가지 신통력을 얻고 연기법(원인에 의해 일어나고 사라지는 법)을 사유하여 위빠사나 지혜가 계발되어 깨달음을 얻었다. 그 후 바라밀(보시, 지계, 인욕, 정진, 선정, 지혜)행을 닦고 중도인 팔정도(바른견해,바른사유, 바른말, 바른행위, 바른생계, 바른정진, 바른챙김,바른선정)를 닦아야 깨달을 수 있다고 가르치셨다.
7월: 삼장법사의 깨달음
부처님 당시 삼장(경전,계율,논)에 능통한 스님이 있었다. 부처님은 그 스님을 부르실 적마다 "뚣짜 뽀리라/ 쓸모없는(석두) 뽀리라"라고 하여 뽀리라스님은 자신이 교학에만 밝고 선수행을 하지 않아 이치에는 밝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여 하루는 아라한(깨달은 성자)이 모여 사는 마을로 가서 제일 장로스님께 선수행의 가르침을 청하니 큰스님께서 신통력으로 삼장법사가 아만(우월감)이 높아 깨닫지 못할 것을 꿰뚫어 보시고 자신은 늙고 총기가 없으니 그 밑의 스님에게 가보라고 했고 그 스님도 그 밑으로.. 밑으로 퍼 넘겨 결국 일곱 살 아라한 사미(20세 미만 어린 스님)에게 인계 되었다. 사미는 큰스님! "저는 어리고 배움도 적습니다. 큰 스님께 배우려고 합니다"라고 토를 달고 거절했는데 큰스님께서 거듭 간청하니 사미가 "큰 스님! 저 산에 도마뱀이 여섯 개의 구멍을 파 놓고 살고 있는 데 도마뱀을 잡으려면 다섯 개의 구멍을 막고 나머지 구멍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잡아야 합니다. 이와 같이 육근을 통해 들어오는 여섯 개의 대상이 뚜렷해지면 오근(눈 귀 코 혀 몸)을 막아놓고 의근(의식)에만 신경써야 합니다"라고 가르쳐 드렸고 뽀리라 삼장법사는 그대로 수행하여 깨달음을 얻었다.
8월: 부처님의 마지막 제자
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시기 전 늦은 밤에 '수받다'라는 이교도가 아난다스님을 찾아와 부처님을 뵙게 해달라고 간청하니 아난다스님은 부처님께서 피곤하여 쉬시는데 방해 말고 다음에 오라고 하였다. 수받다는 계속 언성을 높여 아난다스님에게 부처님을 뵙게 해달라고 했다. 부처님께서 그 소리를 들으시고...아난다! 괜찮으니 수받다를 들여보내라고 하셨고 수받다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듣고 깨달음을 얻어 부처님의 마지막 제자가 되었다.
9월: 부처님의 유언
부처님께서 아난다스님에게 마지막 유언의 말씀을 하셨다.
첫째: ‘더 이상 스승은 계시지 않는다’라고 생각하지 말라. 내가 떠난 후 설해놓은 담마 (가르침)와 위나야(계율)가 그대들의 스승이니라.”
둘째: “내가 떠나고 난 후, 승랍(출가한 나이)이 위인 빅쿠(독신승려)는 손아래 빅쿠에게 법명이나 ‘아우소(친구/도반)’라고 부르며, 승랍이 아래인 빅쿠는 손위의 빅쿠에게 ‘반떼(존자)’나 ‘아야스마(대덕)’라는 호칭을 사용하도록 하라.
셋째: 내가 떠난 후 대중이 원하면 사소한 계율들은 버리도록 하라.
넷째: 내가 떠난 후 누구의 말도 듣지 않는 ‘찬나’에게 ‘브라흐마 단다(청정한 벌칙/말하지 않는 벌)’를 시행하라.
붇다의 마지막 말씀: “형성된 것들은 소멸한다. [무상한 것 집착 말고] 부지런히 수행하여 높은 경지 체득하라. 이것이 여래의 마지막 유언이니라”
10월: 사리탑 세움
부처님께서 열반(해탈/죽음)후 사리(영골)가 나왔는데 왕들이 서로 차지하겠다고 전쟁을 하려고 했다.
그러나 여덟 개국 왕들이 원만히 나누워 갔고, 늦게 도착한 왕은 사리를 담았던 그릇이라도 달라고 하여 가져가 탑을 세웠는데 그 수가 헤아릴 수 없이 많았다.
11월: 불교의 전파
부처님께서는 아난다스님에게 "아난다! 여래가 열반에 든 후 얼마 안 되어 너도 깨달음을 얻을 것이니 상심하지 말고 부지런히 정진하라"라고 말씀하심에 따라 아난다스님은 아라한(깨달은 성자)만이 참여하여 경전을 송출(외워내는)하는 결집에 참석하기 위하여 밤새 걷는 수행을 했다. 새벽 동이 틀 무렵 걷는 수행을 너무 많이 해 통찰력이 집중력보다 넘쳐 잠깐 쉬었다가 통찰과 집중이 조절한 후에 다시 수행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처소로 돌아와 침대에 눕는데 머리가 베게에 닿는 순간 깨달음을 얻게 되어 결집에 참여하여 "애왕매 숟땅/나는 이와 같이 들었다... 라고 경전의 서두가 시작되었다. 이렇게 불교는 외워서 전승되었다.
12월: 중생구제(대승불교 확산)
개인의 깨달음만을 중요시하는 것은 이기적이기 때문에 중생과 함께하면서 수행하고 교화해야 한다는 대승불교 운동으로 발전되었다.
첫댓글 =\\\=일년내내 萬事亨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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