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고양/김민영 기자] 엄상필(우리금융캐피탈)이 프로당구 PBA 투어 시즌 개막전에서 하이런 15점을 치고 '퍼펙트큐'를 기록했다. 하지만 상금은 0원.
엄상필은 오늘(20일) 고양 킨텍스 PBA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리금융캐피탈 PBA 챔피언십' 64강에서 '복귀생' 로빈슨 모랄레스(스페인, 휴온스)를 상대로 승부치기 끝에 승리했다.
엄상필은 1세트를 15:8(8이닝)로 승리한 이후 2세트 3이닝에 하이런 15점을 기록하며 15:3으로 연달아 세트를 손에 넣었다. 세트스코어 2-0.
이후 3세트와 4세트를 모랄레스가 5:15(6이닝), 7:15(7이닝)로 따내며 2-2 동점을 만들었으나 두 번의 승부치기에 걸쳐 8:6으로 엄상필이 승리하며 32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 과정에서 엄상필은 2세트에 한 큐에 15점을 모두 획득하며 퍼펙트큐를 달성했으나 'TS퍼펙트큐'상의 폐지로 상금 1000만원은 손에 넣지 못했다.
(사)프로당구협회(PBA, 총재 김영수)는 그동안 PBA-LPBA 투어에서 남자부는 한 큐에 하이런 15점(혹은 11점), 여자부는 한 큐에 하이런 11점(혹은 9점)을 달성하면 'TS퍼펙트큐'상 상금 1000만원을 수여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을 앞두고 퍼펙트큐 후원사인 TS샴푸가 빠지면서 'TS퍼펙트큐' 상이 폐지돼 이번 투어에는 퍼펙트큐를 쳐도 1000만원의 상금은 받지 못한다.
지난 시즌 'SK렌터카 제주 월드챔피언십'에서 퍼펙트큐를 달성한 한지은(에스와이)은 왕중왕전답게 2000만원의 상금을 손에 넣었고, 'TS퍼펙트큐' 상금의 마지막 수혜자가 되었다.
하지만 아직 실망하기는 이르다.
PBA 측은 "퍼펙트큐 스폰서를 구하는 중"이라고 밝히며 "이번 시즌 중간이라도 스폰서가 다시 나타나면 '퍼펙트큐' 상금이 부활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빌리어즈앤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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