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키보드가 세계적으로 사기인 이유를 알게 됐습니다. 게임하는 친구가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일본 애들이랑 게임하다가 진짜 신기한 거 알았어. 뭔데? 얘네 채팅 진짜 느려? 뭔 소리인가 싶었는데 알아보니 놀라웠어요. 중국이랑 일본은 키보드로 글자를 입력할 때 엄청 불편하대요. 예를 들어 아라고 치려면 영어로 A를 입력하고 C라고 치려면 CH 아이를 입력한 다음 거기서 원하는 한자나 일본어를 찾아서 한 번 더 변환해야 한대요. 영어로 쳐야 돼? 남의 나라 언어 빌려서 자기네 글자로 바꾸는 거지. 글자도 경유가 있다니 심지어 중국은 어 상황이 더 심각해서 찾아치는 게 너무 불편하니까 아예 음성메시지를 많이 쓴다고 합니다. 반대로 한글은 알파벳 같은 거 필요 없이 우리 글자 그대로 바로 입력이 가능하잖아요. 티읕과 아 니은을 누르면 바로 한이 완성되는 거죠. 게다가 리듬감도 좋죠. 그 여기엔 한글 기계와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공병호 박사님의 공이 크다고 해요. 박사님의 타자기 개발이 발전해서 지금 우리가 쓰는 키보드가 완성됐거든요. 그래서 손충돌 없이 어 왼손 오른손 번갈아 치면서 엄청 빠르게 칠 수 있는 거죠. 친구가 마지막으로 한 마리 재미있었어요. 게임 강국인 일본이 PC 게임보다 콘솔 게임이 더 발달한 이유도 키보드 때문이라는 관점이 있을 정도라니까 느려느려. 이렇게 디지털 시대에도 최적화된 한글이 자랑스럽다며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