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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만 보셔도 상황 충분히 이해 됩니다.
원글
27세의 여성 필라테스 강사가 두 달 치 한약을 먹고 난 뒤 신장 이식을 받아야 할 정도로 신장이 나빠졌다는 사연을 인터넷에 올렸다. 그는 생리 불순을 치료한다면서 처방해준 한약을 먹고 얼굴이 붓는 등 이상 증세나 나타났지만, 한의원은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하면서 계속 복용을 권했다고 했다. 그러나 이 강사는 나중에 눈까지 잘 보이지 않았고, 현재는 신장 이식을 하려고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여성은 사연을 인터넷에 올리자 한의원에서 전화가 와서 "명예훼손으로 소송한다"고 했다고 기막혀했다.다음은 '한의사 정말 화가납니다'라는 제목으로 16일 네이트 판에 올라온 사연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저는 불과 올해 초까지만 해도 멀쩡히 잘 살고 있던 평범하디 평범한 27살 처자입니다.
어릴 적부터 무용을 해왔고 대학도 무용학과를 졸업했습니다. 이후 필라테스 자격증을 취득하여 올 초까지 필라테스 강사로 일 해왔고 늘 운동과 함께했기에 일반인 보다는 건강하다고 자부하며 살아왔습니다. 병원에 가는 일이라고는 가끔 생리불순으로 인해 산부인과를 가는 정도였습니다. 산부인과의 양약을 오래 먹으면 나중에 안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생리불순을 치료하기에 한방적인 방법 또한 도움이 된다고 하여 병원을 수소문하여 부인과 치료쪽으로 유명한 부산 해운대에 위치하는 한의원을 2017년 3월 14일 처음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여의사가 있다는 것이 저에게는 더 안심이 되어 바로 방문을 했습니다.
진맥후 저는 신장과 심장이 약한 편이라고 하셨고 생리불순을 치료하기위한 한약을 한 달 치 처방받고 복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그때부터가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한약을 먹기 시작하자마자 아침에 일어나면 눈이 부었고 얼굴도 평소보다 눈에 띄게 부어있었습니다. 직업상 아침수업을 가게 되면 회원 분들께서 얼굴 붓기에 대해 언급할 정도로 매일같이 부었습니다. 이상함을 느낀 저는 병원에 전화를 하여 상황에 대해 설명을 했습니다. 하지만 그 여의사는 몸에서 한약성분을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부을 수 있고, 몸에 있는 독소가 다 빠지기 전까지는 부을 수 있다고 하면서 원래 하루 두 첩으로 처방된 약을 한 첩씩 계속 먹을 것을 권했습니다. 의사의 말을 믿은 저는 시간이 지나면 붓는 것이 사라질 것이라 믿고 약을 계속 먹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도 붓기는 계속되었고 주변에서 병원에 가보라고 권유할 정도로 점점 심하게 붓기 시작했고 점점 몸에 이상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평소 없던 두통도 심하게 생겼고 소화도 잘되지 않아서 자주 체하기 일쑤였습니다. 어지러움 증세도 나타나 일상생활에 지장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일이 바빴던 저는 몸이 피곤해져서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고 생각하여 생리불순과 함께 보약성분까지 함께 처방된 한약을 계속해서 먹게 되었습니다. 두 달 동안 약을 먹고 세 달째 병원을 다시 방문했습니다. 여의사의 진맥 후 일반적으로 세 채 정도는 먹어야 증상이 호전된다고 하여 한 채를 더 지었습니다.
그러나 몸 상태는 점점 더 악화되어갔고 평소 매우 건강하던 몸이 조금만 걸어도 숨이 차고 운동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약해졌습니다. 하루 종일 다리는 혈액순환이 되지 않는 것처럼 퉁퉁 부어있었기 일수였고 밤마다 다리가 저리고 쥐가 나서 잠을 못 이루었습니다. 심각성을 느낀 저는 한약을 더 이상 먹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한의원에 전화를 계속 해서 한약복용을 계속 해도 되는 건지 다급하게 상담했지만 한의사는 계속 복용할 것을 권했습니다. 그러던 저는 이건 아니다 싶어서 중단을 했습니다. 그리고 며칠 후 시력이 급격히 저하되어 카톡을 보내기 힘들 정도로 앞이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안과를 가서 검사를 받았는데 의사선생님은 동공이 부어있고 실핏줄이 다 터져있다고 단순한 눈의 문제가 아니고 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내과를 가서 검사를 받아보라는 의사의 말에 바로 내과를 방문하여 피검사를 했습니다.
피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에 중단한 한약을 한의원에 가져가 환불을 받고 며칠 후 검사결과를 들으러 간 저는 청천 벽력같은 소리를 들었습니다. 제 신장 수치가 정상의 열배이상의 수치였고 이미 신장기능이 고장 난 상태로 당장 큰 병원에 가서 입원을 하라는 말을 들었기 때문입니다.(보통 정상신장 수치는 0.70~1.40인데 당시 나는 9.6까지 올랐었습니다.) 정상범위보다 열배가 높았던 저는 잘못된 한약 복용으로 인한 부작용이라는 의사의 소견서를 받고 부산에서 가장 큰 종합병원 응급실에 바로 입원 후 정밀검사를 받았습니다.
그때 당시 혈압은 275까지 올라간 상태여서 눈이 부어 앞이 잘 보이지 않았던 것 이였고, 처음엔 급성 신부전증으로 판단되어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오줌통을 찬 채로 생활해야했고 빈혈이 심해서 어지러움 때문에 걷지도 못하고 검사실 이동시에 쓰러진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음식도 제대로 먹지 못해 토하고 진통제를 맞으면 부작용으로 또 토하고 수면장애, 배변장애, 식욕부진으로 지옥 같은 시간을 보냈지만 치료를 할 수 있다는 생각에 버텼습니다. 하지만 급성신부전증은 3개월이 넘으면 만성이 되기 때문에 제 상태는 이미 만성 신부전증으로 넘어간 상태였고 당시 받을 수 있는 치료는 더 이상 없었고 평생 투석을 하거나 신장 이식 수술을 하는 방법 밖에는 없었습니다.
제 나이 27살에 만성신부전증이라는 진단을 받으리라고는 상상도 할 수 없었고 평범했던 제 삶이 한순간에 무너지게 되었습니다. 한의원에 처음 이 사실을 알렸을 때 그 여한의사는 책임을 질것을 약속했습니다. 그 후 저는 서울에 더 큰 병원으로 옮겼고 이식수술을 받기 위해 일주일에 한 번씩 서울을 오다니 며 기나긴 투병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 사이 제 상태는 점점 악화되어 요독증이 너무 심해져 더 이상 버티기 힘들 것 이라는 의사의 말까지 들었습니다. 신장수치는 거의12까지 올라갔습니다.
저는 평소에 먹는 것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었습니다. 맛있는 것을 먹고 행복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을 이해하지 못할 정도로 먹는 즐거움을 모르는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만성신부전증에 걸리고 나니 한 끼 먹는 게 이렇게 소중하고 행복한거 이었구나. 라고 느꼈습니다. 왜냐하면 먹을 수 있는 게 별로 없습니다. 칼륨, 인, 나트륨이 들어간 것을 먹으면 안 되고 저 칼륨, 저단백 식사를 해야 합니다. 칼륨은 우리가 먹는 음식 거의 모든 것에 들어가 있습니다. 살면서 이런 것들을 다 따져가며 먹어본 적이 없습니다. 병원에서는 딱히 정확한 식단을 가르쳐주지 않습니다. 인터넷에서 일일이 검색하고 따져가며 찾아먹는데 정말 먹을 수 있는 게 별로 없더군요.
채소도 익히고 데쳐서 먹고 그중에서도 칼륨 없는 것, 과일도 못 먹고, 평소에 제가 좋아하는 것들은 하나도 먹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아침, 점심, 저녁 약을 다 챙겨먹으려면 세끼를 다 먹어야 하는데 한 끼 먹을 때마다 무엇을 먹어야하는지 스트레스를 엄청 받습니다. 요독증 증상 때문에 입안에서 오줌냄새가 진동하고 가만히 있어도 헛구역질을 하고 밥 냄새만 맡아도 구토를 합니다. 삶의 의욕을 잃었습니다. 이렇게 하루하루 약을 먹으며 버텨내고 있습니다. 투석을 해야 하는데 투석을 시작하면 일주일에 세 번 하루 네 시간씩 병원에 가야 한답니다.
지금보다 더 음식조절을 해야 되고 물도 마음껏 마시지 못하고 감염위험이 있어서 힘들어진다는 말을 들어서 선뜻 시작을 못하고 있습니다. 처음에 저희 어머니께서 신장이식을 공여해주시려고 했는데 어머니의 간 건강이 안 좋으셔서 안 된다고 하셔서 뇌사자이식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뇌사자를 기다리는 게 몇 년이 걸릴지 모르는 기다림입니다. 저는 점점 우울증에 빠져 매일 밤마다 눈물을 흘렸습니다. 긍정적으로 생각을 하다가도 한의원만 생각하면 정말 울컥하고 한의원을 불태우고 싶었습니다. 그 여한의사의 신장과 제 신장을 바꾸고 싶었습니다. 그래도 한줄기의 희망이 생겼습니다.
어머니가 공여해줄 수 있다고 병원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저희 가족은 다 같이 기쁨의 눈물을 흘렸고 최근에 처음 피섞는 검사를 시작했습니다. 이식 수술 전에 해야 하는 검사가 수 백 가지가 되나 봅니다. 문제는 한의원의 태도입니다. 처음엔 다 책임질 것처럼 해놓고 이제 와서 자기네들은 책임이 없다며 위로금 백만 원을 주겠다고 하는 겁니다. 저는 너무 어이없고 황당하고 화가 났습니다. 멀쩡한 사람을 장애인을 만들어 놓고 백만 원이라니…….
사람이 아닌 것 같습니다. 과연 자기 자녀가 이런 상황이라면 백만 원 받고 가만히 있었을까요? 저는 수술을 성공해도 장애등급이 나오는 장애인입니다. 평생 면역억제제를 먹어가며 살아야 합니다. 아직 결혼도 못했고 아이도 낳지 못했습니다. 수술을 하고 나면 아이 갖는 것도 어렵다고 하는데, 저는 평생 이렇게 살아야 하는데 백만 원으로 이 사건을 무마하려는 한의사의 태도가 너무 화가 납니다. 사과를 해도 모자를 판에 그런 것 하나 없이 당당하게 운영하고 있는 한의사 정말 문 닫게 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병원을 상대로 싸우면 저는 집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이렇게 글을 적어서 더 이상 다른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알리는 것밖엔 없는 것 같습니다.이 글을 읽고 있는 분들 제발 끝까지 읽어주시고 널리 알려주세요. 사람이 무너지는 건 정말 한 순간인 것 같습니다. 하루빨리 몸과 마음이 건강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 도와주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약 : 한약 먹고 이상 생김 (원글 링크는 삭제됨)
반박 글
안녕하세요 애인이 없으므로 음슴체 쓰겟슴다.... 얼마전 판에 올라온 한약먹고 신장이식 해야된다던 분 이야기 읽으셨을거임.
글 시작하기 앞서서 본인은 현직 한의사임. 하지만 필라테스 강사 분이나 부산한의원 원장 양쪽이랑 아무 상관 없다는 것을 미리 밝힘. 본인의 직업이랑 관련이 있으니 절대적으로 공개된 사실만 나열하겠음. 내용을 보고 판단해주길 바람. 또 양쪽 모두 예민하실터이니 공개된 사실만 가지고 글을 쓰겟음.
본인은 첨에 필라테스 강사까지 하셨던 건강하신 분이 신장이식 할 정도 만성 신부전에 걸린걸 보고 지인들이랑 얘기하면서 이상하다면서도 젊은 분이 참 안됐다고 생각함.
근데 이 분 인스타를 들어가보고서 조금 이상한 점이 눈에 띄었음.
네이트판 글 (지금은 지워졌나봄)에는 원래 건강했다고 되어있는데 인스타에서는 그렇지가 않은거임.
올해 2월에 피부과 약을 먹어서 자꾸 토했다는 내용이 있음.. 그리고 다른 인스타 내용들도 단백질보충제 먹는 부분(단백질 보충제 많이 먹으면 신장에 안좋음), 계속해서 몸이 붓는다는 내용, 피곤하고 몸무게 줄어들고 이런 내용들이 많았음.
또 이런 내용이 있었음
몇달전부터 눈이 뿌옇다...??!?!
네이트 판에 올린 글 내용을 보면 이렇게 돼있음
한약 먹고 눈 앞이 안보여서 -> 안과를 갔더니 내과 가보래서 -> 내과에서 검사 결과 만성 신부전이 나옴
근데 올해 2월 글에 이미 몇달전부터 눈이 뿌옇다고 한거임.
하지만.. 한약 먹은 날은 3월? 4월? 부터라고 함.. ??!?!!!?
한약 먹기 전부터 있던 증상을 한약때문이라고 글 쓴거임
.
그러던중 어제 아침에 tv방송에도 나왔다는거임 그래서 위에 얘기한 의아한 점도 있고 해서 봤음...
그랬는데 그 방송 내용 중에 아주 중요한 부분이 있더이다....
캡쳐 단 두장이면 설명이 됨.
방송 중 이런 장면이 나옴.
내가 아래쪽에 써있는 글을 텍스트로 옮겨보겠음...
"불필요한 약물 중단, Hydration 및 핍요 시 이뇨제 투여하면서 경과호전 없어 Renal Bx. 시행하였고 Hepatitis B virus-associated nephropathy, ESRD 소견 보여 향후 투석 및 장기이식 관련하여 환자 및 보호자와 상의하였고 보호자 타병원 진료 원하시어 진료 의뢰 드립니다."
토씨 한글자도 안빼먹고 그대로 쳐봤음. 쉽게 풀어서 해석하자면 이럼.
불필요한 약물(아마 한약 ?) 못먹게 하고 처치를 했는데도 몸에 붓기가 안빠져서 신장 생검을 해봤더니 B형간염바이러스 관련 신증에 걸려서 말기 신부전이 왔다는 내용임. B형간염바이러스 관련 신병증에 대한 설명 :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2839039&cid=55647&categoryId=55677
내용이 어렵긴 하지만 어쨌든 원래 가지고 있던 B형간염 바이러스 때문에 신장이 망가졌다는 내용임.
한마디로 말해서 병원에서 발급한 진단서에 B형간염 바이러스 때문에 신부전이 생겼다는 진단이 들어있는거임. 한의원에서 지어먹은 한약 때문이 아니라.
사실 의사들은 한약 복용하고 있다고 하면 한약 먼저 의심함... 그런데도 저 강사환자 신장 조직 검사한 의사분은 한약 때문이 아니라 B형간염 바이러스 때문이라고 진단을 내린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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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왜 네이트 판에 저런 식으로 한약을 먹자마자 신장병이 생겼다는 식으로 글을 쓴걸까?
....
마지막 캡처로 얘기를 대신하겠음..
이상임. 약간의 관심을 가지고 봤더니 이러한 점이 보이더라.
다시한번 말하지만 공개된 네이트판글, 인스타, 방송만 가지고 쓴거니 양쪽모두 명예훼손 어쩌고 하지 않길 바람.
마지막으로 이런 글 쓰면서도 마음이 안좋음.. 쾌유를 바랍니다.
http://m.pann.nate.com/talk/338490637
요약
1. 원래 앓고 있던 지병이 있었고, 그 지병으로 인해 눈이 흐릿해지거나 몸이 붓고 인스타 옛날 글을 보았을 때 쓰러진 기록 까지 있었음.
2. 단백질 보충제를 먹으면 안되는 몸인데도 불구하고 계속 먹고, 약성 강한 약까지 먹고 있었음.
3. 근데 전부 한약 탓으로 돌리고, 여론 몰이 한 후 한의사 및 한의원 이미지 훼손 및 향후 이익 타격을 줌.
또한, 아마 자기가 원래 몸이 어디가 안좋았고, 어떤 증상이 있었는지 한의사한테 얘기를 안한 것도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드네요
첫댓글 그냥 한의원가지말고 계속 대학병원에서 치료하지 한의원은 갑자기 왜가
정답
신장질환자로서 한의원은 가면안되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