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감인수위 최종 보고회서 123개 과제 발표 도 단위 학업성취도 평가 초4~중3 연 1회 이상 실시
진보 교육감 체제의 대표 정책인 ‘혁신학교(행복더하기학교)'가 연차적으로 폐지된다. 강원도형 혁신학교인 ‘강원행복더하기학교'는 2011년부터 도입돼 45개 학교가 운영 중이다.
도교육감직인수위원회는 14일 학생교육원에서 최종 활동보고회를 갖고 혁신학교 연차적 폐지 등의 내용이 담긴 25개 분야 123개 과제를 확정, 도교육청에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강원도형 혁신학교인 ‘강원행복더하기학교'는 민주적 학교 운영을 표방, 구성원들이 협의해 교육과정을 만들고 프로젝트형 수업, 창의교육활동 등을 펼치는 정책이지만 진보 교육감 체제의 학력 저하 이슈가 불거질 때마다 논란이 됐다.
기초학력 미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 단위 학업 성취도 평가'도 추진된다. 신경호 도교육감이 최우선 과제로 제시한 ‘학력신장' 작업도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줄세우기식 평가보다는 기초학력 미달자 줄이기에 초점을 뒀다. 내년에 학생성장종합지원센터를 신설해 학생들의 학력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맞춤형 지원을 통해 도내 초·중학생의 기초학력 보장과 고교 진로 진학을 종합적으로 책임지는 방안을 제시했다.특히 2010년 폐지됐던 도 단위 학업성취도 평가를 올 하반기부터 도입해 초등학교 4학년에서 중학교 3학년까지 연 1회 이상 실시한다.이와 함께 도교육청 14개 과·관 및 15개 직속기관의 2022년 전체 사업을 진단, 효과성이 낮고 유사한 사업의 통합 또는 폐지를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올해 전체 사업 중 1,500억원 규모의 35.7%(약 755개) 사업이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에 발맞춰 향후 ‘강원형 자율학교'와 관련된 교육특례조항 설치의 필요성을 명시, 법 개정 추진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인수위는 신 교육감의 공약이행을 위해 올 9월1일 교육감 직속기구인 ‘더나은교육추진단'을 설치한다.
하반기부터 초4~중3 도단위 학업성취도 평가 진행
기자명 정민엽
강원도민일보 2022.07.15
교육감직 인수위 학력신장 방안 발표 세부 이행방안 도교육청 마련 계획
속보=강원도교육청이 도내 초교 4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연 1회 이상의 도단위 학업성취도평가(본지 7월 14일자 4면)를 올해 하반기부터 추진, 본격적인 학력신장에 나선다. 하지만 구체적인 이행 방법이 결정되지 않아 실제 학교 현장에 정착되기까지 혼란도 적지 않을 전망이다.
강원도교육감직 인수위원회는 14일 최종활동 보고회를 갖고 올해 하반기부터 초교4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 대상 도단위 학업성취도평가 진행, 학생성장종합지원센터 신설, 중학교 1학년 자유학년제 분산 운영 등을 골자로 하는 학력신장 방안을 발표했다. 이밖에도 △학생성장지원센터 2023년 신설 △중학교 1학년 자유학년제 분산 운영 △고교학점제 종합지원팀 운영 △일선 학교 사설 모의고사 응시 지원 △특수목적형(사관학교·경찰대·공무원 준비 등) 집중 캠프 운영 등을 포함 모두 25개 분야, 123개 과제를 확정했다.
쟁점이 되는 강원도 단위 학업성취도 평가의 경우 세부 이행방안은 강원도교육청 몫이 됐다. 인수위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에 한 번 해보겠다’라는 개념만 갖고 있다”면서 “실무적으로 가능한지는 도교육청 담당 부서나 추후 조직될 TF팀(더나은 교육추진단)에서 마련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이날 인수위는 2022년 도교육청 전체 2113개 사업 가운데 혁신학교(행복더하기학교) 등 35.7%(755개)의 사업을 폐지 또는 감축할 것을 건의했다. 인수위에서 제시된 신경호 교육감의 정책들은 오는 9월부터 교육감 직속기구인 ‘더나은 교육추진단’을 설치해 지속적으로 추진된다. 추진단 산하에는 △더나은학력담당(학력신장) △교육자치분권담당(강원특별자치도 대응) △교육자치조직담당(교육청 조직개편) 등 3개의 담당부서가 편성될 예정이다. 정민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