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강진입니다.

[안나]

오늘 아침, 남창 관광 모텔을 출발해서 7시간 동안 32킬로를 걸어서
이 곳 강진에 닿았습니다.
이른 시각이어서 모텔에 들기도 싫고해서 여길 들어왔어요.

여러분들의 격려 글을 읽으니까 왠지 가슴이 뭉클해지고 눈시울이 더워집니다.
뭐라 고마움을 표해야할지...
괜히 유난 떠는 것같아서 좀 민망하긴하지만 그래도 여간 고맙지 않습니다.

동행해 주신다면 몸둘바를 모를겁니다.
이렇게 격려글 보내주시는 것만으로도 감당하기 벅찬걸요.

버려진 강아지 한 마리가 계속 따라붙어서 고민입니다.
이게 뭔 인연인지... 제가 먹으려고 준비한 치즈가 강아지 먹이가 됐어요. ^^

엊저녁에 영감이 전화해서 "여보, 사랑해!"하더군요.
다른때 같았으면 웃었을텐데 어젠 눈물이 핑돌더군요.
그런 소리 전혀 하지 않던 영감이거든요. ^^
(길떠나 볼만도 합니다.ㅋㅋ)

이제 나가서 숙소 정하고 내일은 또 어디까지 갈런지 ...
여러 아우님들 고마워요.

가다가 피시방 있음 또 들릴게요.
다샨번 고맙습니다.

지금 강아지 내 옆에 있어요. ^^ 아이구 웬수!

- 안나 -

[영랑]

안나님! 건강하세요..강아지!

[용담]

힘들지 않을정도로 움직에세요요즘 기자분들 방송ㅎㅎㅎㅎㅎㅎ

[안개마을]

강아지가 저 대신 안나님과 동행하고 있네요 ㅎㅎㅎ

[까망가방]

안나님~ 그러셨군요. 출정식때 제가 인사 올리지 못해 영 맘이 걸렸습니다. 정말 큰 걸음 하시고 게십니다. 안나님...그래도...혹여...발 아프시거든 좀 쉬었다 가시곤 하세요. 글고요...지가 피시바에 애들좀 풀어 놨으니까요 가시거든 내말 하고 발좀 주물러라 하세요...헛허허허허

[소래]

아바타에 있는 그 강아지인가요? 암튼 안나님은 친구도 인종을 초월해 전국구예요. 안 심심하시겠는걸요.

[쇠별꽃]

안나님! 발은 괜찮으신지요? 발바닥이 많이 아플때 방법이 있거든요. 거 머시냐 하믄... 남자분들은 보시면 아니되옵니다요. 그거 있잖아요. 거시기를 좀 큰 싸이즈로 운동화안에 깔아보세요. 땀 흡수도 그만일뿐더러 폭신한것이 걷는데 아주 수월할 것입니다. 꼭 그리하소서.

[항아]

어라이~그방법은 군인오빠들이 천리행군할때 쓰는 방법인데..쇠별꽃님은 어찌 아실깡?? 헤헤헤

[버들치]

인터넷이 좋은건지 나쁜건지...안나님 소식을 이리 듣을수 있으니 좋긴한데 애들하고는 늘 전쟁입니다 ㅎㅎㅎ

[섬하나]

남창의 숙소..강진의 다산 초당...이모님 발길 닿으시는 곳이 눈에 선~히 그려집니다. 이모부님 한 말씀으로 기력 충전 만땅이셨겠네요..^^

[풀각시]

중간에 안나님의 소식을 접할수 있어서 더욱 반갑습니다... 무조건 건강부터 살피시기 입니다. 맘으로는 동행합니다.

[능소화]

안나님 강아지가 힘이 될꺼예요.글구 주무시기전에 반신욕하면 하루의 피로가 확~~~~

[늘향]

정말 좋은 세상입니다..... 어딜가나.... 이렇게 글로 소식을 초스피드로 전할수 있다는 것이......안나님의 모든 것이 다 부럽기만 합니다....... 여행하시는 동안 내내 행복하세요!~~~^*^

[바다나무]

일전 아내와 같이 안나님 글을 읽었습니다. (여자 혼자 떠나는 여행이야기) 안나님! 멀고도 즐거운 길 나서셨으니 모쪼록 수~우 백 만배 느끼시고 오소서. 건강은 기본 옵션입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