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가 꼽은 '세계 10대 장수 식품'
‘100세 시대’ 장수의 비결은 어려운 과제로 보이지만, 한 문장으로 요약이 가능하기도 하다. 건강한 음식을 자주 먹고, 소식하며, 지속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다.
‘건강한 음식’이라는 단어가 막연하게 느껴진다면 세계보건기구(WHO)가 전한 건강 식품 리스트를 참고해도 좋다. WHO는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과 함께 ‘세계 10대 불량식품’을 소개하면서 ‘세계 10대 건강 식품’도 함께 발표한 바 있다. WHO는 “비타민과 미네랄 등 각종 자연 화합물이 듬뿍 든 음식이야말로 최고의 질병 치료제일 뿐 아니라 장수의 지름길”이라며 몸에 좋은 식품을 적극 섭취하라고 권했다.
해당 목록에는 우리가 흔히 접할수 있는 마늘이나 시금치, 토마토, 견과류 등이 포함돼 있다. 먼저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높아진 귀리의 경우 식이섬유가 많아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에 이로운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포만감이 높아 체중감량을 원하는 이들에게도 자주 추천된다.
먼저 연어에는 우리 몸에 ‘좋은’ 지방인 오메가-3가 풍부하게 들어있다. 비타민 D도 풍부해 칼슘이 우리 몸에 흡수되는 것을 돕는다.
토마토의 경우, 항암 효과가 있는 리코펜 성분이 풍부하다. 토마토 요리를 주 10회 이상 먹는 이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전립선암에 걸릴 확률이 45% 낮다는 미국 하버드 대학의 연구가 있다. 리코펜은 열에도 강해 쉽게 파괴되지 않는다.
한국인이 많이 먹는 마늘에는 알리신 성분이 들어있다. 이는 미생물에 대한 항균 작용을 하며 식중독을 예방해준다. 또한 마늘에 함유된 메틸시스테인은 간암과 대장암 발병 억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
녹차 역시 항암 효과와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카데킨이 다량 들어있다. 하루에 녹차 4잔을 마시면 대장암 예방효과가 있다는 국내 연구(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이동호 교수 팀 논문, 2017)도 있다.
과일중에서 영양학자들이 자주 언급하는 블루베리는 항산화물질인 폴리페놀과 안토시아닌이 많이들어있다. 특히 눈 건강에 좋은 과일로 잘 알려져 있다.
아몬드 등의 견과류 또한 건강 식품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식품이다. 올레인산, 리놀렌산과 같은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여 혈중 나쁜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므로 심장병 예방에도 도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