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영구 망미동 - 총 1245세대 중 658세대 일반분양 - 59~84㎡ - 중소형 위주 구성
부산 울산 경남은 올해 아파트 분양시장을 주도했다. 부울경 지역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마다 기록적인 청약 경쟁률을 나타냈고, 분양가 역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분양한 전국 531개 단지 가운데 평균 청약경쟁률 상위 10곳 중 부울경 지역 단지는 7곳이나 된다. '톱5' 중에는 1위인 대구 '힐스테이트 황금동(622 대 1)'을 제외하면 경남 창원의 '용지더샵레이크파크(422 대 1)'와 부산의 '광안더샵(379 대 1), '해운대자이2차(364 대 1)', '대연SK뷰힐스(300 대 1)' 등이 모두 부울경 단지다.
연말이지만 부울경 지역에서는 마지막 '알짜 단지'들이 대거 공급될 예정이어서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두산과 SK 빅매치 벌이는 부산
부산에서는 대형 1군 건설업체인 두산건설과 SK건설이 이번 달 나란히 주상복합 아파트의 분양에 나서 눈길을 끈다. 두 단지는 부산에서 가장 '핫'한 지역인 해운대와 시청 인근에 들어선다는 점에서 분양 전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두산건설은 해운대구 우동 791 일대에 '해운대 동백 두산위브더제니스'를 분양한다. 지하 5층, 지상 46층, 2개동, 383세대 규모로 모든 세대를 전용면적 84㎡형으로만 구성했다. 마린시티의 뛰어난 생활환경 인프라를 누릴 수 있으며, 중도금 무이자와 발코니 무상확장 등 혜택이 주어진다. 또 해운대관광특구 내에 위치해 지역거주 우선공급제도를 적용받지 않아 높은 경쟁률이 예상된다.
SK건설은 수영구 망미동 906 일원에서 '수영SK뷰'의 분양에 나선다. 총 1245세대의 대단지로 전용면적 59~84㎡의 중소형 평형 위주로 구성됐다. 일반 분양분은 858세대. 배산과 수영강을 끼고 있는 '배산임수'의 명당으로, 교통과 교육 환경이 우수하다. 또 4-베이, 4룸 설계를 통해 실용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대기업 1군 업체 각축장 울산
울산 남구 대현동 '대현더샵'
울산에서는 연말까지 3개 단지 2676세대의 아파트가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울산에서 분양하는 단지의 공통점은 브랜드 파워가 높은 대기업 아파트라는 것이다. 우선 포스코건설은 울산 남구 대현동에 '대현더샵'을 분양한다. 총 1180세대의 대단지로 전용면적 68~121㎡의 다양한 평형으로 구성됐다. 대현동은 울산 남구의 대표적인 주거명당이다. 이 아파트는 모두 5가지 테마의 조경시설과 편리한 교통 환경, 우수한 학군 등이 특징이다.
울산 북구에서는 KCC건설과 효성·진흥기업이 한판 승부를 벌인다. KCC건설은 이달 중으로 울산 북구 정자해수욕장 인근에서 '블루마시티 KCC 스위첸'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84~101㎡의 중형 평형 위주로 구성됐으며, 숙박시설과 아파트가 함께 들어서는 주거복합단지다. 31번 국도를 통해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등까지 15분 이내에 도착할 수 있고, 단지 인근에 각급 학교가 밀집해 교육환경이 뛰어나다.
효성·진흥기업은 북구 신천동에서 '산 신천 효성해링턴플레이스'를 공급한다. 전용면적 59~84㎡의 914가구 규모다. 단지 내 조경면적이 대지면적의 28%를 차지하는 친환경 아파트를 표방한다. 단지 바로 옆에 중심상업지역이 위치해 생활편의시설 이용이 수월하고, 학군도 우수한 편이다.
■춘추전국시대 경남
경남에서는 특정 지역이나 브랜드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지역에 여러 건설사가 분양에 나설 채비를 갖췄다. 우선 양산에서는 대림산업과 한양이 각각 '양산덕계 e편한세상'과 '양산물금 한양수자인'을 공급할 예정이다. 덕계e편한세상은 총 1356세대의 규모로, 덕계에서 오랜만에 분양하는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다. 644세대 규모의 물금한양수자인은 최근 양산에서 가장 핫한 물금에 위치한다.
대우건설은 거창에서 처음으로 푸르지오 브랜드를 선보인다. 대우건설이 송정도시개발구역에서 분양하는 '거창 푸르지오'는 총 677세대 규모로, 전용면적은 62~84㎡로 구성된다.
대방건설은 다음 달 진주혁신도시 A7블록에 총 747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용면적은 84~102㎡. 공공기관 이전으로 혁신도시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어 높은 청약경쟁률이 예상된다.
쌍용건설은 창원 교방동 일대를 재개발하는 '(가칭)창원마산 쌍용예가'를 다음 달 분양할 계획이다. 총 1538가구 규모로, 일반 분양분은 841가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