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맥으로 찍은 영화니
반드시 꼭 아맥으로 보겠단 일념으로ㅋㅋ
용산 아이맥스관 J열 1,2번에서
친구랑 심야로 보고 왔어요
그 자리가 어디냐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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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요 ㅋㅋㅋㅋㅋ 진짜 사이드 중의 사이드..!!
시야가 어떻냐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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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요..!!
제 눈높이에서 찍은게 이 정돈데 진짜 들어갈때
스크린 크기의 압도감이 장난이 아니에요
저건 예고편이라 위아래 잘린거고
덩케르크 상영시엔 진짜로 저 스크린에 꽉!!! 채워서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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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바로 이 정도에요 ㄷㄷㄷㄷ
저 흰 스크린 부분이 꽉 채워져요
중앙 J열 한칸 정도 뒤에서 보면
진짜 몰입감 장난 아니겠다 싶었어요.
그리고 중요한 제 소감은..
의외로 불편함 없이 볼 수 있다?
왜곡이 살짝 생길 순 있는 거 같은데
보면서 크게 못느꼈고요.
좌석도 다 기울어져 있어서 생각보다 꽤 편하게 봤어요
그래도 중앙에서 꼭 보고싶단 욕구가 들긴 하지만
정말로 시간 없는데 자리도 없다 ㅠㅜㅜ
하는 수 없이 한번만이라도 용산 아맥에서 보고싶다!!
해서 사이드에서 본다고 해도
생각보다 꽤 괜찮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용
아 근데 제 바로 앞 자리는
아래부분 시야가 살짝 잘릴 거 같더라고요.
완전 사이드의 마지노선은 J열까지라고 생각합니다.
단점은 전 좌석에 진동감 오는 거 정말정말 싫어해서
4DX같은 관 안가거든요 사람도 많고
사운드 빵빵해서 관이 막 울리는데 좌석에 진동감까지
느껴지면 마음이 불안해져서 탈출하고 싶어져서요;
벽이랑 붙어있는 J열 1 이라 그런지
스피커 울림이 제 좌석까지 쫙 와서
초반에 집중이 좀 안됐어요
다른 의미로 생각해보자면 덩케르크 그 사운드를 온몸으로
흡수할 수 있다는 장점....?
영화에 음악이랄건 없고 사운드가
상당히 분위기를 좌우하는데 그게 막 몸으로 오니까
후반가선 그 덕에 좀 더 몰입하게 된 거 같아요.
(여기부턴 약간의 스포 있어요 조심조심)
감상소감은..
밴드 오브 브라더스나 라이언 일병 구하기 등의 영화완
다른 시각의 잘 만든 전쟁영화다 싶어요.
디테일에 목숨거는 놀란 감독이니 어련하겠냐마는요 ㅋㅋㅋ
영국국뽕 영화다..! 란 논란도 있는걸로 아는데
그런 부분도 어느 정도 공감은 해요.
근데 또 무조건적으로 그렇다고만 하긴 조금 그런거 같고.
공감한 이유는 제일 마지막에 토미가
신문 읽는 부분에서 몰입감이 확 깨졌기 때문인거 같아요. 사실 기사 내용이 뭐 였는지 기억이 안날만큼?
그 순간 어떤걸 느껴야 하는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영화보는 내내 적막하면서도 이내 귀를 찢을듯
요란한 포격소리, 비행기 소리가 들리며
긴장감이 조여 올 때 그 아이맥스 스크린의
압도적인 크기와 몰입감만큼
저도 보는 내내 병사들과 동일한 병사가 된 상황처럼
느끼면서 보고 있었거든요.
고립된 해변에서의 절망감, 도망쳐야만 하는 패배감,
탈출 시도하는 족족 무산되는 좌절감 등등...
굳이 놀람 감독이 아맥으로 찍은 이유는
그런 몰입감을 위한게 아니었나 싶어요.
무튼, 그래서 마지막 처칠 연설이 뜻하는 바가
뭔가 싶었어요.
살아 돌아온 병사들을 위로? 기리는건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 전쟁은 패배한게 아니라는 의미인건가?
...마지막엔 뭔가 고취시키는 분위기로
끝이 났는데(제가 느끼기엔-)
전쟁에서 일개 점만한 존재인 하나의 병삻
파리목숨처럼 너무나도 가깝고도 가까운
죽음의 순간을 겨우 겨우 벗어나 살아 돌아 온
병사에 몰입해서 그런가
처칠의 연설은 귀에 안들어오더라고요..
침몰하던 배에서 우리 좀 구해달라고 외치던
병사의 목소리와 전쟁으로 장신이 피폐해진 군인이
벌인 잠깐의 소동으로 사라진 어린 목숨이 자꾸 떠오를 뿐..
그래서 n차가 찍고싶어져요.
한번 더 보면 어떤 느낌을 받게 될 지 궁금하더라고요.
첫댓글 저도지금용산으로 보러가는중이예요!
저자리 보기엔안좋아보였는데 나름?좋네용!ㅋㅋ
네 저는 어지간해선 중앙 아니면 안보는데 기대안해서 그런가 생각보다 꽤 괜찮았어요 보는데 불편한게 없어서 그런지도 ㅎㅎ
오 사이드가 생각보다 괜찮네요ㅎㅎ 감사합니다 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