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 밤 늦게 들어왔다. 아니 어제가 아니라 오늘 집에 들어왔다. 22회 선배님과 25회 후배님과 오래만에 만나 회포를 풀었다. 예전에 마산 있을 때 같이 근무를 하다가 각각 10년전 5년 전에 구조조정으로 회사를 떠난 동문들이다. 그나하게 취에 집에 들어오니 12시가 넘었다. 낮에 장회장한테 받은 전화내용을 카페에 올린다. 장회장이 내일 참가한다고, 일정이 조정돼 출국을 못했단다. 진작 결정을 올렸으면 좀 더 올지도 모를 긴데..... 회장이 온다고 하면 눈도장 찍을 사람이 있을 낀 데 ㅋㅋㅋㅋㅋ
다행이 아침에 보니 비가 그쳤다. 장마철이라 이번 산행에 10명을 채울려나, 영철부부도 바로 온다고 하고, 삥구, 영평아부지는 본회 총무라 오늘 동기회 준비바람에 빠진다고 하니, 몇명이 안되겠다. 일기예보에는 흐리고 가끔 비가 온다더니만....
동래럭키 가는 버스안에서 황창윤칭구 전화를 받는다. 지금 챙겨 온단다. 기다려 달란다. 동래에 도착하니 정희문부부와 옥선호칭구가 와 있다. 이어 외촌이 오고, 또 전화가 온다. 성원처사다. 가는 길이 안 험하나고 물어본다. 윤풀 답은 항상 같다. 길이 좋다, 산도 안 험하고.... 오늘 일광산은 참말로 평탄한 산이다. 높이도 388m밖에 안되니까! 댓글에 안 올린 심옹도 오고, 장회장이 도착하고, 호월부부도 오고 마지막 황창윤 칭구도 오고하니 모두 13명이나 된다. 비가 오니 부인들이 빠졌다. 호월부인이 안 왔으면 정희문 칭구 부인도 내릴 뻔 했다.
가는 차안에서 오늘 산행코스 공지를 한다. 날씨가 흐리고, 비가 오락가락하니, 원래 계획에서 수정하여 이곡마을에서 바로 올라 일광산까지만 올라가자고 한다. 철마를 거쳐 이곡마을 접근하고 비가 제법 쏟아진다. 차에서 선뜻 내리지 못하고, 찜질방 가자고 하는 사람. 아예 놀다가 "고스락"으로 바로 가자는 사람 여러 목소리가 나온다. 그래도 그렇지, 아직 비온다고 산행을 포기한 적은 없다. 코스를 변경하든지 줄인적은 있어도...
윤풀 모두 독려해 산행채비를 한다. 속으로 잔소리를 한 회원들도 있었을 끼다. 차는 횡금사 밑에 12:30까지 오라하고 출발 증명사진을 찍는다.
▲ 10:06 이곡마을 회관앞에서 좌로부터 호월,황창윤,정희문부인,장미부인,장회장,옥선호,심옹,이장수
외촌,앞줄에 정희문,노준,곰돌이 찍사는 윤풀이다. 성원처사는 오랫만에 나왔다.
▲ 10:13 임도로 한참 올라간다.
조금 올라가니 빗줄기가 가늘어 진다. 시멘트 포장이 끝나는 지점에서 길이 양쪽으로 갈린다. 지도를 보고 왼쪽을 선택한다. 조금 올라가니 길이 끝나고 뽕나무 밭을 2개를 지나 올라간다. 길도 없고 대충 방향만 잡아 올라간다. 마을 회관에서 한 30여분 올라가니 채미정이 나온다. 이 정자는 이사달 시절에 마라톤 연습하면서 많이 쉬던 정자다. 그 때는 윤풀도 제법 날씬 했는 데...ㅎㅎㅎ 윤풀이 가져온 파인애플로 입맛을 다시고, 휴식을 한다.
▲ 10:37 채미정을 출발하면서.... 모델은 외촌이다.
노준이 채미정에서 바로 능선으로 붙자고 한다. 다수가 길이 미끄럽고 비가 오니 임도로 가자한다. 바로 능선으로 올라가면 길이 급하니까, 좀 더 가면 연합목장 갈림길이 나오면 그기서 올라가자고 제안을 한다.
▲ 10:43 임도를 걸어가는 회원님들
10여분 임도를 걸어 연합목장 갈림길로 올라선다. 장회장이 한마디 한다. " 산에 와서 임도로 간다고 산행대장이 머라 쿠더라." 하기야 산에서는 가능한 산길을 걸어야지 그렇지만 오늘은 비도 오고 사정이 그러니 우짤수가 있나. 상황에 따라 적절히 대처를 해야지.... 지금부터야 길이 억수로 좋다. 말그대로 탄탄대로다. 간간히 산악자전거들이 길을 만들어 노폭도 제법되고...
▲ 10:43 연합목장 위 갈림길까지 왔다.
▲ 11:16 280봉을 넘어 봉우리 2어개를 더 넘고 나서, 쉼터가 나오기 직전이다. 가다가 뒤로 돌아서
증명사진을 찍는다. 능선에는 안개가 자욱하다.
▲ 11:18 쉼터에 도착하여 휴식중인 회원님들, 심터 지붕을 날아가버리고, 기둥만 일부남았다.
몇년전에 태풍에 날아가고 나서 아직도 수리를 안 한 모양이다.
소나무 왼쪽에 정희문부인,나무뒤에 장미부인,곰돌이,그리고 심옹이다.
▲ 11:18 258봉아래 안부 쉼터 주위의 초지에서 야생화를 찾고 있는 호월님,
다시 봉우리 2개를 넘는다. 모두 5개를 넘은 셈이다. 이제 한보우리만 더 넘으면 일광산이다. 376봉 앞에서 잠시 길이 헬갈린다. 넓은 길은 산악자전거 길이렸다. 좌측으로 접어든다.
▲ 12:21 376봉을 올라가면서 폼 잡는 호월님. 옛날에 태권 V를 많이 봤나?
376봉으로 내려가니 12:40 바람재다. 오늘은 날씨가 나빠 계속 시계는 엉마이다. 다행히 비가 그쳐 그나마 다행이다. 여기서 증명사진을 찍는다. 12:30분에 이기사와 약속을 했는 데 40분 정도 늦겠다. 그래서 일광산 정상 등반은 포기하고 동기회에 참석하자고 의견을 모은다. 외촌하고, 곰돌이는 정상공격을 하겠단다.
▲ 일광산 바로 밑 바람재에서... -뒷줄 왼쪽부터 곰돌이,외촌,정희문부부,장미부인,성원처사,황창윤
호월,장회장,노준,심옹,옥선호, 찍사는 윤풀이다. 일광산 떠돌이 개도 함께 했다. . (숨은 그림 찾는 사람 포상함)
▲ 윤풀버젼. 여기서도 떠돌이 개 찾아 보세요!!
▲ 12:41 나머지 남은 간식을 모두 나누어 먹고, 정상 공격조를 떠나보낸다. 외촌의 매실주 조금, 남은 밀감하나씩.....
▲ 심옹은 술대신 물만 마시고.....
13:03 횡금사를 통과한다. 이어 회룡마을 갈림길이다. 10여분 내려오니 개울가 다리옆에 우리차가 대기하고 있다. 간단히 개울물에 등물도 치고, 얼굴을 씻고 정상공격조를 기다려 동기회 장소인 고스락에 차를 댄다. 도착하니 딱 14:00 다. 기 차게 시작을 맞춘다. 아래 사진은 산악회 방갈로 사진과 타 방갈로 사진이다.
다음 산행은 밀양 정각산입니다. 옥선호 칭구가 좋은 코스로 안내하여 편안한 산행이 되도록 하겠답니다. 하산후 좋은 물놀이 장소도 있는 모양입니다. 많은 참석기대합니다.
▲ 14:30 고스락 동기회 - 산악회 방갈로 풍경
▲ 15:56 식사후 따로 모여 담소중인 부인네들
▲ 산악회 옆동 광경
▲ 15:59 해운대 주축 방갈로동 =끝=
2007-06-24 "기장 일광산(388m)
이곡마을회관(1006)-채미정(1030)-목장갈림길(1049)-쉼터(1118)-바람재(1241)-일광산-횡금사(1303)-개울다리앞(1318)
*찬조
보리빵1박스(서은규)
파인애플(윤종완)
밀감(정희문)
시바스750ml(황창윤)
팥빙수14개(전성환)
*참가자 : 김호준부부,정희문부부,윤종완,노응준,심연택,서은규,전성환,옥선호,황창윤,장문호,이장수(12명)
*날씨가 안좋아 일광산은 서은규,전성환만 올라갔다 옴.
*하산후 2시에 고스락 동기회에 참석
*귀로에 삼호가든에서 팥빙수 먹고 헤어짐
*산행대장:노응준
*산행시간: 약 3시간 10분
*당초 계획은 미동-아홉산-일광산였으나.우천으로 단축.
*동기회 참가비\20,000/인,부인들은 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