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9일(월) 주사랑공동체 김선영 홍보대사님의 소개로 마은영 작가님의 개인 전시회에 방문했습니다.
주사랑공동체 김선영 홍보대사님은 오래 전부터 마은영 작가님의 작품을 애정하고 응원하고 있었고,
귀한 분을 모시고 싶은 마음에 작년 12월 <크리스마스 인 베이비박스 콘서트>에 마은영 작가님을 초대했습니다.
이어 올해 기획중에 있는 <5월 베이비박스 콘서트>에 어울리는 작품이 있다며 주사랑공동체 식구들을 전시회에 초대했습니다.
마은영 작가님은 작년 12월 베이비박스 콘서트에서 큰 은혜와 감명을 받았다며 베이비박스 아기들을 위한 그림을 선물해주었습니다.
그림에는 케냐에서 버려지는 캔을 재활용해 자르고 엮어 만든 나비모빌이 그려져 있었습니다.
버려지는 캔이 나비모빌로 재탄생해 생명이 불어넣어지듯이, 베이비박스 아기들이 베이비박스에 보호되어 생명이 지켜지는 모습이 떠올랐다고 합니다.
조심스럽게 그림의 의미를 설명해주셨던 마은영 작가님의 애정어린 모습이 선명하게 기억에 남습니다.
마은영 작가님의 마음을 닮아 그림 보는 내내 위로받고 따듯한 사랑이 전해져오는 시간이었습니다.
어려운 부탁에도 선뜻 <5월 베이비박스 콘서트> 포스터에 쓰일 그림을 손수 그려주시기로 한 마은영 작가님께 감사드립니다.
이어 재능기부로 클라리넷 연주를 선보인 김선영 홍보대사님과
베이비박스 포스터에 모티브가 될 그림을 구입해 베이비박스에 기부해주신 김승혜 사모님, 이승우 공연단장님께도 고개숙여 감사드립니다.
[작가노트 중]
나는 아프리카 케냐의 현지인, 동물들과 함께 행복한 여행을 떠나는 여정을그리는 화자이자 선교사다.
나의 작품에는 Guniea fowl(기니풀, 뿔닭)이 등장한다.
화려한 기니풀의 모습은 케냐 사람들이자 나 자신이다.
현지인들은 검정 피부에 알록달록하고 화려한 옥(캉가와키텡게로 만든)을 입는데 그 모습이 마치 기니풀과 같이
화려해 보여서 기니풀을 의인화 하여 작업을 하게 되었고 나의 작가로서의 시작을 화려한 외출로 표현하였다.
그래서 기니풀을 소재로 삼고 케냐에서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 뜨겁고 가물은 땅에서 힘겹게 살아내는 동물들과
함께 행복한 여행을 떠나는 Guniea fowl의 화려한 외출 시리즈를 그리게 되었다.
혼자만의 행복이 아니라 함께하는 행복은 더 크다는 것을 선교를 하면서 더 크게 느끼게 되었다.
힘들게 살아가는 현지인들(또는 현대인)과 동물들을 오늘도 행복하고 화려한 여행을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