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용문역 앞 시내거리
지팡이 짚고 가는 나이 든 사람 몇,
어스렁 거리는 개 몇 마리...
휴일의 소란함은 없고 지극히 평온한
시골 읍내 풍경
세상에 5,000짜리 칼국수가 있다니,
점심이란 형식을 간단히 챙기고 용문역 앞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 시간을 기다리는데...
시간표 데로 기다리고 있는데 30분이 지나도 버스가
오지 않는다.
(아뿔싸! 지금 수박이 뭐 하고 자빠져 있는 거야,)
버스를? 귀한 수락산 김박수가 이 촌에서
버스를 기다린다고, 돈 아끼겠다고?
즉시 택시를 타고 용문사로~~~
먹자골목에서 호프 몇 잔만 덜 마시면 될 텐데 이 더위에
30분이나 버스를 기다렸다고?
나이가 드니 노망끼가 있어 판단력이 흐려진 게야.
용문 시가지
20여분 걸려 도착한 용문사 관광단지
나의 천국
이거, 예전에 우리 mj 지나갈 때도 짓고 있었던거 아녀?
연초록 숲이 더위만 아니면 봄으로 착각할지도
사찰 올라가는 한적한 길
큰 소리로 어떤 누구에 대해서 어쩌고저쩌고
한다면 그런 좌석은 신속히 피해야 한다.
내가 큰소릴 칠 때면 대부분 내 열등감 때문이더라.
해서 큰 목소리를 내는 날에는 귀가할 때 스스로 쪽팔림을
느낀다.
특히나 이승에 없는 망자에 대해서는 더욱 조심을 한다.
혹, 저승에서 만난다면 그 민망스러움을 어찌 감당할 것인가.
(때문인지 동양에서는 예부터 망자에 대해서는 삼가의
예를 표했다)
1,100 묵은 은행나무 밑동아리
대웅전 뒤로 용문산 정상
국민학교 여름방학책에 나왔던 그 은행나무
'실라쩍' 식재수다.
용문관광단지 버스시간표
믿지는 말고 참고만 하시라,
동네에 와서 소주 1병, 간에 기별도 오지 않아
마트에서 캔 맥주를 사가지고 동네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추위 느낄 때가지...
첫댓글 홀로 용문사 댕겨 오셨군요 ! ~ 4말 5초 신록의 봄날 !!....가을로 가는게 아니라...봄으로 돌아오는거 같네요 !!!
급할거 없는 편안한 걸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