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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숙 여행과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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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라이딩 스크랩 아줌마 자전거여행[섬진강 물길따라 벚꽃길따라-남원-곡성(기차마을)-구례-하동(평사리토지촬영지최참판댁)
호미숙 호미호미 추천 0 조회 792 12.04.16 07:46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섬진강에서-

 

아줌마자전거여행[섬진강 물길따라 벚꽃길따라-남원-곡성(기차마을)-구례-하동(평사리토지촬영지최참판댁) 호미숙

 

여행지: 섬진강 125km(남원-하동포구)

여행일자: 2012. 4. 13-15

자전거: 미니벨로 브루노(BRUNO-아부틸론) 펑크 없는 타이어

주행구간: 남원 광한루-요천-보인정-섬진강-곡성기차마을-구례(약천사)-하동(쌍계사입구)-평사리 토지 촬영장(최참판댁)

주행거리: 85km

 

지난해 5월 섬진강 자전거 여행기 참고해보세요

http://homihomi.tistory.com/709

남원 광한루-보인정까지

http://blog.daum.net/homihomicafe/13408834

보인정에서 곡성 기차마을까지

http://blog.daum.net/homihomicafe/13408835

구례구역에서 하동송림공원. 하동포구까지

 

지난해 5월 초 섬진강 자전거 여행을 다녀왔을 때는 벚꽃은 이미 지고 초록의 향연이 펼쳐지는 원시의 모습으로 아름다운 풍경이었습니다. 4월의 섬진강은 어떤 풍경으로 맞이할지 설렘과 기대를 품고 2012. 4. 13일 서울을 출발한 우리 일행은 차량에 자전거 싣고 밤늦게 남원에 도착해서 하룻밤 묵고 4. 14일 광한루부터 출발하는 일정이었습니다.

 

언제나 그랬듯이 여행지에서 하루를 빨리 맞이하는 편이기에 일출을 보려고 남원 광한루가 있는 요천변의 자전거도로를 나섰습니다. 안개가 자욱한 남원의 새벽녘, 여명이 밝아올 즘 푸른 손톱달이 맑은 하늘에 걸려 새벽을 밝히고 있고 요천 산책로 따라 즐비하게 피어난 벚꽃이 여행자를 반갑게 맞이하고 있습니다.

 

새벽 5시 반경의 풍경은 너무 이른 시간이라 카메라 후레쉬를 터뜨려야만 꽃을 담을 정도였습니다. 시간이 지나자 짙은 안개도 서서히 걷히면서 동녘에서 여명이 밝아오고 산책을 나온 남원시민들이 벚꽃 흐드러진 나무 아래를 걷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흐릿한 아침 햇살이 비쳐 요천을 비출 때 영롱한 아침이슬과 함께 분홍빛 현호색꽃을 담고 자전거 도로를 배회하면서 멀리 서울서 왔다는 분들도 만나고 시민들과 이야기도 했습니다. 7시경 일행들과 광한루 맞은편 식당에서 추어탕으로 아침요기를 한 후 광한루부터 출발했습니다.(광한루를 둘러 볼 시간이 없이 바로 출발)

 

남원 승사교를 지나 요천변에 새롭게 만들어진 자전거도로를 달려 점점 물길이 넓어지는 요천강을 달립니다. 지난해 초록풍경이었다면 아직 섬진강은 겨울옷들을 벗느라 분주하고 봄옷으로 갈아입는 시기였습니다. 낮은 자리부터 초록이 물들이고 강변의 숲은 아직 빛바랜 갈색이 여전합니다.

 

요천의 뚝방 길은 포장을 준비하고 있거나 비포장도로가 이어져 저처럼 로드용 타이어인 자전거는 약간 불편함을 느낄 수 있지만, MTB 자전거라면 즐기며 달릴 수 있는 길이었습니다. 특히 이번 펑크 없는 타이어 교체 후 200km 주행 후에 비포장 달리는데 무난하게 달릴 수 있었습니다.

 

보인정에 도착해서 커피 한 잔의 여유와 휴식

세 개의 천이 만나 섬진강으로 이뤄진다는 보인정 앞에서 일행들과 잠깐의 휴식을 취하고 다시 곡성 기차마을 쪽으로 섬진강을 따라 달려갑니다. 가는 길에 마침 서울서 왔다는 발산동에 위치한 명덕외고 자전거 동호회원들과 만나 잠깐 사진을 담고 곡성 기자마을에 도착했습니다. 지난해와 다른 모습을 한 곡성기차마을은 가정역까지 잇는 구름다리를 놓아 강을 건너기 편하게 해놓았습니다. 가정역 쪽에만 있는 식당에 들러 점심을 해결하고 다시 출발합니다.

 

구례기차마을을 벗어나 구례로 향하는 길에 접어들자 환상의 벚꽃길이 펼쳐지기 시작했습니다. 오가는 사람들의 표정도 꽃송이처럼 화사했으며 지나던 자동차들도 서행을 하며 감상하고 차창을 내려 연신 기념 촬영하느라 즐거운 표정들이었습니다. 낯선 자전거 탄 사람만 보면 더욱 반갑게 인사하고 꽃에 취하고 벚꽃 흐드러진 아름다운 길을 달린 다는 것만으로도 행복 그 자체였습니다.

 

구례의 약천사 길 또한 환상의 도로로 꽃 터널 속을 달리는 행운을 안겨줍니다. 자동차와 사람들과 뒤엉켜 도로는 밀릴 정도였지만 불평하는 사람들이 없을 정도로 즐거운 봄나들이 표정이었습니다. 다시 우리 일행은 서둘러 하동 쪽으로 핸들을 돌려 달리고 달립니다.

 

하동 쌍계사 입구에서 사람에 치어 핸들 되돌려

하동 쪽의 섬진강 물길 따라 가는 길도 내내 벚꽃의 환상은 펼쳐집니다. 즐비하게 밀려 있는 자동차 행렬에서 약을 올리기라도 하듯이 자전거를 타고 가는 우리 일행은 쌩쌩 잘만 달려서 쌍계사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에 도착하자 빌 디딜 틈도 없을 정도였습니다. 결국 도저히 자전거 끌고 올라가도 해가 질 것 같아 핸들을 되돌려 내려와야만 했습니다. 나부끼는 꽃잎만큼 인파가 북적이고 차량은 꼼짝 못하고 서 있을 정도였습니다. 쌍계사는 다음날 다시 옵니다.

 

우리 일행은 쌍계사 부근에서 숙소를 잡으려 했지만 숙박비의 바가지요금으로 하동 가까이 10km 정도 나가보니 숙박비가 반절이면 되었습니다. 숙소를 잡아 놓고 저녁 무렵 저녁을 먹을 겸 가까운 토지 촬영지인 평사리로 이동해서 어둑해지는 최참판댁과 주변 풍경을 담고 저녁식사를 마치고 하루 일정 85km의 자전거 여행을 마칩니다. 쌍계사의 벚꽃터널만 상상하면서 꿈나라를 향합니다.

 

다음 편은 쌍계사 벚꽃과 하동 송림공원과 하동포구 여행 풍경 전해드립니다.

 

 

천호동의 천호MTB 단골샵에서 나대장님을 만나서 자전거 싣고

 일산과 광명시의 다른 일행을 만나 자전거 싣고  남원으로 향합니다.

 

남원 광한루 앞 요천의 새벽풍경(벚꽃길-자전거도로)

 

안개가 자욱한 새벽 풍경, 카메라 후레쉬를 터뜨려 벚꽃을 담습니다.

 

안개가 걷히면서 요천의 아름다운 벚꽃길과 새롭게 잘 가꾼 자전거 도로를 확인합니다.

 

쇠뜨기에 맺힌 영롱한 아침이슬과 현호색 꽃을 만나고

 

아침 안개 속을 뚫고 얼굴 비춘 아침 햇살

 

광한루 앞 산책로에 자전거 꼬맹이 세워두고

 

부드러운 햇살의 손길에 벚꽃들이 더욱 만개합니다.

 

 

-남원 광한루 출발-보인정까지-

출발지인 광한루 관광안내소 앞에서

 

승사교를 지나

 

아직은 초록이 옅은 풍경을 담고

 

요천변에 새롭게 놓인 자전거 도로를 달려

 

섬진강 물길 따라 가는 길 척동입구에서 우회전으로 산길을 달립니다.

 

 

들녘은 평화롭고 봄을 맞이하는 농부들은 한해 농삿일 시작으로 손이 바쁩니다.

 

 

 

 

 

 

섬진강을 따라 가는 길 아름다운 원시의 모습 지난해 5월 풍경과 꼭 비교해보세요.

 

 

-보인정에서-곡성 기차마을까지-

세 개의 천이 만나 섬진강이 된다는 곳 보인정 앞에 놓은 세 대의 자전거

 

두 시간 넘게 달려 도착한 보인정에서 커피 한 잔의 여유와 휴식을 잠시 즐기고

 

곡성 기차마을로 향하는 길에 서울 발산동 명덕외고 자전거 동호인을 만났는데

네이버 자출사에서 활동하는 분께서 호미를 알아보시네요.

구례까지 가신다고 했는데 서울에 잘 도착하셨겠지요?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섬진강 건너 편 레일바이크를 즐기는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커다란 도깨비 동상과 함께 기념 촬영

 

 

 

 

 

곡성 기차마을까지 가는 아름다운 섬진강 풍경이 환상입니다.

 

-곡성 기차마을에서-구례구역-

가정역이 있는 기차마을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다시 출발합니다.

 

와우~ 이제부터 양쪽 벚꽃 가로수 길을 달립니다.

 

두 바퀴로 그리는 봄의 궤적 얼마나 아름다운지

힘든 것을 하나도 느낄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구례교 앞에서

 

 

  -구례구역부터 -약천사-하동 쌍계사입구-

구례구역을 지나

 

구례의 약천사 길부터  또 꽃터널 속으로

꽃그늘 아래 행복한 자전거 여행

 

연둣빛과 벚꽃 그리고 유유히 흐르는 섬진강

 

차도 많고 사람도 많고 벚꽃은 휘날리고

 

꽃바람 속에 만나는 자전거 탄 사람들~~

반갑습니다~~ 서울서 왔다는 분들 행복한 여행 마치셨길 바랍니다.

 

가야할 길은 급하고 달리면서 풍경을 담아봅니다.

연둣빛 바탕에 정겨운 시골 풍경

담장 아래 마실 나와 봄을 만끽하는 할머니

 

더위를 느낄정도로 봄날씨치고 높은 기온이었지만

꽃바람과 꽃그늘 아래 달리는 기분 행복함이여라~~

 

 

-하동 쌍계사 입구-남도대교-평사리 토지 촬영지(최참판댁)

쌍계사 입구까지 가는 길에 길게 밀린 자동차 행렬

그 옆으로 쌩쌩 잘도 빠져나가는 자전거

그 기분~~ 자전거 타는 사람만 느끼는 또 다른 쾌감일 겁니다.

그렇게 쌍계사 입구에 도착했지만~~ 헉!!

 

나부끼는 꽃잎만큼 넘처나는 사람들 자동차에 자전거에 사람들~~

도저히 해가 지기 전에 다녀올 수 없을 것 같아 핸들 되돌립니다.

 

아침 일찍 사람이 덜 붐빌 때 오기로 하고 아쉬움을 두고 떠납니다.

 

쌍계사 입구에는 이렇게 벚꽃눈이 내려

길 모퉁이 물이 있는 곳을 뒤덮었네요.

아부틸론 꼬맹이 자전거 이 기회를 놓칠세라 찰칵!!

 

쌍계사 입구에서 되돌아 내려 갈 때,

이 분들도 쌍계사 쪽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잘 다녀가셨겠지요?

 

남도대교와 벚꽃

 

남도대교를 지나 하동 쪽으로 핸들 돌려 두 바퀴는 룰루랄라

 

 

 

쌍계사 인근에 있는 숙소는 평소보가 두배 정도였기에 자리를 옮기는 중에

초록 녹차밭이 늦은 햇살에 유난히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줍니다.

 

하얗게 내린 눈처럼 피어난 배꽃

 

배꽃에 매료되어 한참을 머물다 사진에 담고

 

순백의 하얀 철쭉

 

귀로를 서두르고 있던 새 떼

우리도 숙소를 잡아 놓고

하루 동안의 달려온 흙길에서 뒤집어 쓴 먼지를 씻어 내고

 

-토지 촬영지 평사리 최참판댁 방문-

해는 지고 늦은 저녁 평사리 최참판댁에 들러봅니다.

 

 

 

나대장님 핸드폰으로 열심히 촬영 중

 

우리의 옛스러움이 고스란히 벽에 걸려 있습니다.

 

 

대문을 나서는 사람들

실루엣으로 담아봅니다.

 

긴 쪽마루 그리고 관광객의 호기심

 

 

복숭아 꽃과 토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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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2.04.18 13:47

    첫댓글 서울은 이제 벗꽃이 시작인데 남도는 지네요 ~~배꽃도 밭에 그뜩하니 아름답습니다. 향기는 어떨런지 ~~

  • 작성자 12.04.19 09:04

    이번 섬진강 여행 때 제대로 배꽃도 구경했어요. 그때 하동은 이미 다 졌었지요. 남원은 피었는데 이제 남원도 지고 있겠네요. 서울도 서서히 질 정도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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