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은적해온 이곳은 화엄사나 해인사보다 더 고결한 선승들이 밤낮으로 화두를 깨우치고 있다 머리통에 여러 개 쇠막대기를 박아 늘 깨어 있는 김씨가 법고를 울리면 나는 일어나 공양을 한다 온몸 뒤틀린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이 휠체어에서 몇 달째 장좌불와 하며 내게 스티븐 호킹의 신화를 설법하고 오대양을 뱃속에 담고 출렁이는 양씨는 고통이 정점에 이르면 정신 잃고 독경을 외며 비겁한 내 어깨에 죽비를 내려친다 야, 이년아! 이 씨팔년아, 나 죽기를 하루에 백 번씩 비는 죽일년아! 다리나 팔 하나쯤은 서슴없이 짜르고 콩팥, 골수, 췌장도 나누는 그들 사이를 서성이며 언제 나는 저 법문을 지나 화엄에 이를 수 있을까 오늘 아침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창가 쪽은 허전하다 못해 황홀하다 그런데 나는 한나절 내내 침대에 앉아 어제 그녀가 가져온 제주수선화의 목을 댕강댕강 자르고 짓이기고 부수다가 쓰레기통에 쓸어 넣는다 꽃의 아름다움은 여기서 반역이다 고통과 신음이 사리로 남는 소멸만이 꿈인 여기서는 그들이 아름다운 꽃이다 성스런 경전이다
* 영화 제목
우주로의 초대 / 문복주
우주의 비가 내 마음의 창을 두들기던 날 나는 한 장의 초대권을 받는다 당신을 우주로의 여행에 초대합니다 집 앞 버스 정류장에 나가 서 있으니 혜성이 날아와 나를 싣고 천왕성 해왕성 명왕성을 눈 깜짝할 사이 지나간다 이번엔 번개를 탈까요 내 영혼에 번개의 꼬리가 달린다 여기가 당신이 떠나왔던 고향 이 블랙홀을 지나면 미래에 살 당신의 별이 나옵니다 하느님과 악마가 사는 이중 퀘이사의 별나라에 가볼까요 우주는 열려 있고 꿈꾸는 것은 자유 상상과 유머를 가지고 우주를 마음껏 즐겨보세요 우주의 비가 지상에 떨어지고 마음 젖는 날이면 나는 집 앞 정류장을 서성거린다 기쁨의 날들과 아픈 사랑의 날들을 찾아 다시 어느 별인가로 떠나고 싶어 나는 우주로의 초대를 기다린다
제주 경마장 1번마 / 문복주
금악의 벌판을 말이 달린다 숨차게 달린 바다의 끝에서 더는 달릴 수 없어 운명을 거꾸로 세운다 고삐 풀고 어디라도 달린 야생마는 운명의 주인을 탓하지 않는다
풀을 뜯다 일순 문이 열리면 제주 경마장 1번마는 달린다 환호 속에 전력으로 질주한다 내가 달린 것은 트랙이 아니라 야생의 찔레꽃 들판일 뿐
대지의 냄새가 슬금슬금 나고 가시가 살갗을 속속들이 찌르고 갈기 날리면 생의 비늘들이 반짝이고 출령인다 나와 함께 쏜살같이 비껴나간다
살아있는 동안 피할 수 있는 것은 없다 그리움으로 달리는 질주 쇠사슬을 끌고라도 달려야만 살아있음을 느끼는 나는 제주 경마장 1번마이다
칸타타 / 문복주
하늘 날고 싶었네 고추잠자리 칸타타 음률을 타듯 황혼 들판을 가벼이 빗살치고 싶었네 나는 정말 하늘 날고 싶었네 수리매처럼 까마득히 하늘을 날다 실종되어 보이지 않는 저 먼 세상에서 칸타타 아름다운 우리의 사랑 노래 부르며 자유로이 춤추고 싶었네
산굼부리 억새숲은 이별에 익숙하다 / 문복주
산굼부리 억새숲은 이별에 익숙하다 이별 뒤엔 바보같이 눈물 따라 다닌다. 이별이 슬픈 것은 그가 떠나서가 아니다. 바람이 불면 산굼부리 억새숲 전체가 일어서서 흐느끼듯 그를 위하여 불렀던 내 모든 기쁨의 노래 아우성쳐 나를 울리기 때문이다 산굼부리 억새숲은 내가 불렀던 나의 노래들을 바람으로 간직하고 내가 미친듯이 달려가는 날이면 한 곡씩 풀어 놓는다 뜨거운 불을 움푹 파인 저 가슴 깊이 간직해 놓고 억새만 무성히 길러 바람 속 홀로 흐느끼는 너의 이별 나도 이제사 너의 이별이 눈물만이 아닌 것을 알겠다. 이별이란 누구인가를 떠나 보내고 나서 아픔의 깊이로 파인 가슴의 웅덩이에 얼만큼의 진실이 고이는가를 확인하는 행복의 저울대임을 산굼부리 억새숲은 내게 가르쳐 준다.
*산굼부리 산굼부리라는 이름은 '산이 구멍난 부리'라는 뜻에서 유래되었다.
화산체는 높이 438m로 주위의 지면보다 5~30m 정도 더 높다.
비록 낮은 곳에 이루어진 분화구이지만, 지름과 깊이는 백록담 화구
보다도 더 크며, 화구벽이 현무암 자갈층으로 되어 있어서 화구에
물이 고여 있지 않고 바다로 흘러간다.
무엇이 지나가는가 / 문복주
지나간다 바람이 지나가고 강물이 지나가고 라일락 꽃잎 책갈피에 꽂았던 추억과 꿈도 지나가고 화살보다 빠르게 날아가는 시간도 흘러흘러 우리의 곁을 지나갔다 다 지나가고 남은 것은 없다
사랑이라 불렀던 사랑은 어디로 가고 증오라 불렀던 증오는 어디로 갔는가 돌이 바람을 견디지 못하고 강물이 기다림을 견디지 못하고 추억이 시간을 견디지 못하고 모두 우리의 곁을 지나간 것은 존재가 가지는 아름다움이다 생각해 보면 지나간 것은 그들이 아니라 우리인 것을
아내의 시 / 문복주
시인인 아내는 시에 대하여 오만하다
시를 뭐하러 읽어요
개망초 초롱꽃 달맞이꽃만 보아도 다 시더구만
시를 뭐하러 써요
지하도나 거리 어슬렁거리면 사람이 다 시이고 소설이더구만
요즘 집 안이 산만해졌다
책상이나 화장대 소파 여기저기 나뒹구는 책들
화장실에서 무심코 펼쳐본 책갈피 사이로
후드득 떨어지는 마른 꽃잎들
문학동네를 펴본다
노랑제비꽃, 술패랭이, 산매발톱,
시와 시학을 펴본다
노루귀, 물봉선, 상사화
박정만 시집엔 개구리밥 가득 들어 있다
추억과 사랑이 떨어진다
꽃잎과 음표가 그녀의 내밀한 비밀에 걸린다
좋아하는 싯귀에 꼭꼭 숨겨 놓고
배접해 놓은
놀랍고 경이로운 꽃의 정원
아내는 나와의 사랑을 아무도 모르게
배접해 놓고
은은한 향내를 품기며
시를 뭐하러 써요
빙긋 웃고 있다
철학자 산들이 / 문복주
이 놈은 처음부터 수상했다 잘못 태어나 개가 된 것이 아니다 처음부터 자신이 개를 선택한 것이다 인간이 사슬로 묶으리라는 것을 알면서도 인간을 거부하고 개가 되었다 먼 산을 보며 사유하는 눈 목줄을 매든 풀든 상관하지 않는 자유로움 밥을 주어도 며칠 굶겨도 절대로 비굴하지 않는 의연함 흠씬 두들겨 패면 팰수록 내가 측은하다는 듯 한참을 쳐다보는 때로 인간사 알 수 없다는 듯 고개를 갸우뚱 기울이고 잔디밭을 걷는다 개장수의 다섯 마리 새끼 가운데 선택되어 온 천박한 출신과 비극적 운명을 아는지 눈은 언제나 슬프고 깊다 행동은 어눌하지만 결국은 지혜에 닿는다 한결 같은 신조 개의 이름을 더럽히지 않는다 환경을 탓하지 않는다 경박하게 아무 때나 짖지 않는다 인간의 행복은 나의 행복과 다르므로 탐하지 않는다 눈 내리는 깊은 산골 하얀 산천을 바라보며 의젓이 앉아 구스타프 말러의 교향곡 6번 <비극적>을 들으며 꼬리를 간간히 흔들고 있는 저 놈을 보아라 철학자인가 삶을 거부하는 똥개인가
내가 은적해온 이곳은 화엄사나 해인사보다 더 고결한 선승들이 밤낮으로 화두를 깨우치고 있다 머리통에 여러 개 쇠막대기를 박아 늘 깨어 있는 김씨가 법고를 울리면 나는 일어나 공양을 한다 온몸 뒤틀린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이 휠체어에서 몇 달째 장좌불와 하며 내게 스티븐 호킹의 신화를 설법하고 오대양을 뱃속에 담고 출렁이는 양씨는 고통이 정점에 이르면 정신 잃고 독경을 외며 비겁한 내 어깨에 죽비를 내려친다 야, 이년아! 이 씨팔년아, 나 죽기를 하루에 백 번씩 비는 죽일년아! 다리나 팔 하나쯤은 서슴없이 짜르고 콩팥, 골수, 췌장도 나누는 그들 사이를 서성이며 언제 나는 저 법문을 지나 화엄에 이를 수 있을까 오늘 아침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창가 쪽은 허전하다 못해 황홀하다 그런데 나는 한나절 내내 침대에 앉아 어제 그녀가 가져온 제주수선화의 목을 댕강댕강 자르고 짓이기고 부수다가 쓰레기통에 쓸어 넣는다 꽃의 아름다움은 여기서 반역이다 고통과 신음이 사리로 남는 소멸만이 꿈인 여기서는 그들이 아름다운 꽃이다 성스런 경전이다
* 영화 제목
우주로의 초대 / 문복주
우주의 비가 내 마음의 창을 두들기던 날 나는 한 장의 초대권을 받는다 당신을 우주로의 여행에 초대합니다 집 앞 버스 정류장에 나가 서 있으니 혜성이 날아와 나를 싣고 천왕성 해왕성 명왕성을 눈 깜짝할 사이 지나간다 이번엔 번개를 탈까요 내 영혼에 번개의 꼬리가 달린다 여기가 당신이 떠나왔던 고향 이 블랙홀을 지나면 미래에 살 당신의 별이 나옵니다 하느님과 악마가 사는 이중 퀘이사의 별나라에 가볼까요 우주는 열려 있고 꿈꾸는 것은 자유 상상과 유머를 가지고 우주를 마음껏 즐겨보세요 우주의 비가 지상에 떨어지고 마음 젖는 날이면 나는 집 앞 정류장을 서성거린다 기쁨의 날들과 아픈 사랑의 날들을 찾아 다시 어느 별인가로 떠나고 싶어 나는 우주로의 초대를 기다린다
제주 경마장 1번마 / 문복주
금악의 벌판을 말이 달린다 숨차게 달린 바다의 끝에서 더는 달릴 수 없어 운명을 거꾸로 세운다 고삐 풀고 어디라도 달린 야생마는 운명의 주인을 탓하지 않는다
풀을 뜯다 일순 문이 열리면 제주 경마장 1번마는 달린다 환호 속에 전력으로 질주한다 내가 달린 것은 트랙이 아니라 야생의 찔레꽃 들판일 뿐
대지의 냄새가 슬금슬금 나고 가시가 살갗을 속속들이 찌르고 갈기 날리면 생의 비늘들이 반짝이고 출령인다 나와 함께 쏜살같이 비껴나간다
살아있는 동안 피할 수 있는 것은 없다 그리움으로 달리는 질주 쇠사슬을 끌고라도 달려야만 살아있음을 느끼는 나는 제주 경마장 1번마이다
칸타타 / 문복주
하늘 날고 싶었네 고추잠자리 칸타타 음률을 타듯 황혼 들판을 가벼이 빗살치고 싶었네 나는 정말 하늘 날고 싶었네 수리매처럼 까마득히 하늘을 날다 실종되어 보이지 않는 저 먼 세상에서 칸타타 아름다운 우리의 사랑 노래 부르며 자유로이 춤추고 싶었네
산굼부리 억새숲은 이별에 익숙하다 / 문복주
산굼부리 억새숲은 이별에 익숙하다 이별 뒤엔 바보같이 눈물 따라 다닌다. 이별이 슬픈 것은 그가 떠나서가 아니다. 바람이 불면 산굼부리 억새숲 전체가 일어서서 흐느끼듯 그를 위하여 불렀던 내 모든 기쁨의 노래 아우성쳐 나를 울리기 때문이다 산굼부리 억새숲은 내가 불렀던 나의 노래들을 바람으로 간직하고 내가 미친듯이 달려가는 날이면 한 곡씩 풀어 놓는다 뜨거운 불을 움푹 파인 저 가슴 깊이 간직해 놓고 억새만 무성히 길러 바람 속 홀로 흐느끼는 너의 이별 나도 이제사 너의 이별이 눈물만이 아닌 것을 알겠다. 이별이란 누구인가를 떠나 보내고 나서 아픔의 깊이로 파인 가슴의 웅덩이에 얼만큼의 진실이 고이는가를 확인하는 행복의 저울대임을 산굼부리 억새숲은 내게 가르쳐 준다.
*산굼부리 산굼부리라는 이름은 '산이 구멍난 부리'라는 뜻에서 유래되었다.
화산체는 높이 438m로 주위의 지면보다 5~30m 정도 더 높다.
비록 낮은 곳에 이루어진 분화구이지만, 지름과 깊이는 백록담 화구
보다도 더 크며, 화구벽이 현무암 자갈층으로 되어 있어서 화구에
물이 고여 있지 않고 바다로 흘러간다.
무엇이 지나가는가 / 문복주
지나간다 바람이 지나가고 강물이 지나가고 라일락 꽃잎 책갈피에 꽂았던 추억과 꿈도 지나가고 화살보다 빠르게 날아가는 시간도 흘러흘러 우리의 곁을 지나갔다 다 지나가고 남은 것은 없다
사랑이라 불렀던 사랑은 어디로 가고 증오라 불렀던 증오는 어디로 갔는가 돌이 바람을 견디지 못하고 강물이 기다림을 견디지 못하고 추억이 시간을 견디지 못하고 모두 우리의 곁을 지나간 것은 존재가 가지는 아름다움이다 생각해 보면 지나간 것은 그들이 아니라 우리인 것을
아내의 시 / 문복주
시인인 아내는 시에 대하여 오만하다
시를 뭐하러 읽어요
개망초 초롱꽃 달맞이꽃만 보아도 다 시더구만
시를 뭐하러 써요
지하도나 거리 어슬렁거리면 사람이 다 시이고 소설이더구만
요즘 집 안이 산만해졌다
책상이나 화장대 소파 여기저기 나뒹구는 책들
화장실에서 무심코 펼쳐본 책갈피 사이로
후드득 떨어지는 마른 꽃잎들
문학동네를 펴본다
노랑제비꽃, 술패랭이, 산매발톱,
시와 시학을 펴본다
노루귀, 물봉선, 상사화
박정만 시집엔 개구리밥 가득 들어 있다
추억과 사랑이 떨어진다
꽃잎과 음표가 그녀의 내밀한 비밀에 걸린다
좋아하는 싯귀에 꼭꼭 숨겨 놓고
배접해 놓은
놀랍고 경이로운 꽃의 정원
아내는 나와의 사랑을 아무도 모르게
배접해 놓고
은은한 향내를 품기며
시를 뭐하러 써요
빙긋 웃고 있다
철학자 산들이 / 문복주
이 놈은 처음부터 수상했다 잘못 태어나 개가 된 것이 아니다 처음부터 자신이 개를 선택한 것이다 인간이 사슬로 묶으리라는 것을 알면서도 인간을 거부하고 개가 되었다 먼 산을 보며 사유하는 눈 목줄을 매든 풀든 상관하지 않는 자유로움 밥을 주어도 며칠 굶겨도 절대로 비굴하지 않는 의연함 흠씬 두들겨 패면 팰수록 내가 측은하다는 듯 한참을 쳐다보는 때로 인간사 알 수 없다는 듯 고개를 갸우뚱 기울이고 잔디밭을 걷는다 개장수의 다섯 마리 새끼 가운데 선택되어 온 천박한 출신과 비극적 운명을 아는지 눈은 언제나 슬프고 깊다 행동은 어눌하지만 결국은 지혜에 닿는다 한결 같은 신조 개의 이름을 더럽히지 않는다 환경을 탓하지 않는다 경박하게 아무 때나 짖지 않는다 인간의 행복은 나의 행복과 다르므로 탐하지 않는다 눈 내리는 깊은 산골 하얀 산천을 바라보며 의젓이 앉아 구스타프 말러의 교향곡 6번 <비극적>을 들으며 꼬리를 간간히 흔들고 있는 저 놈을 보아라 철학자인가 삶을 거부하는 똥개인가
첫댓글달밤에 둥근달 지그시 바라조며 명상을 하는개. Dog를 거꾸로 읽으면 God!.....때로는 거기에 무슨 의미가 있지 않나?....사람과 개 사이에 누가 과연 예수 다운가.....문복주의 詩"철학자 산들이"의 입장에서 냉철히 한 번 생각을 해봅니다....詩眼을 넓혀주어 고맙습니다.
첫댓글 달밤에 둥근달 지그시 바라조며 명상을 하는개. Dog를 거꾸로 읽으면 God!.....때로는 거기에 무슨 의미가 있지 않나?....사람과 개 사이에 누가 과연 예수 다운가.....문복주의 詩"철학자 산들이"의 입장에서 냉철히 한 번 생각을 해봅니다....詩眼을 넓혀주어 고맙습니다.
dog와 god!, 이 기막힌 뒤집기를 오늘에서야 지금에서야 알았습니다. 번개가 쳤습니다.... 언제 시의 소재가 될 듯 합니다.
철학자 산들이* 를 읽을 땐 아가 때부터 키워서 오빠네 집에 주고 온 포돌이(진도개) 가 생각이 납니다. 어릴 적 주인을 늘 기억하며 짖지도 않고 꼬리만 흔들 던....감사합니다 늘 선적인 시인의 시들을 올려 주셔서요.
비비추님, 개에 대한 추억이 하나씩은 다 있지요, 그때의 개들이 철학적?이었는 데 애완견으로 길들여지는 개들은 ...좀 그렇다는 생각을 하기도 하고, 문 시인님의 글을 읽으면 늘 찡한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참 좋은 시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문시인님의 아내의 시*, 왜 이렇게 가슴으로 다가 오는지요. 고전시에서 탈피를 못했는데 동산님께서 넣어 주시는 현대시를 읽으며 점점 젊어지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감사합니다
정신이 번쩍 납니다! 그렇군요....! 조금 개안이 되는 것도 같고....!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