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BbpvRUROaAA
존 덴버 / Sunshine on my should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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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처럼
오 세영
나무가 나무끼리 어울려 살듯
우리도 그렇게
살 일이다.
가지와 가지가 손목을 잡고
긴 추위를 견디어 내듯
나무가 맑은 하늘을 우러러 살듯
우리도 그렇게
살 일이다.
잎과 잎들이 가슴을 열고
고운 햇살을 받아 안듯
나무가 비바람 속에서 크듯
우리도 그렇게
클 일이다.
대지에 깊숙히 내린 뿌리로
사나운 태풍 앞에 당당히 서듯
나무가 스스로 철을 분별할 줄을 알듯
우리도 그렇게
살 일이다.
꽃과 잎이 피고 질 때를
그 스스로 물러 설 때를 알듯 .
🌹🌹
아침 눈을 뜨니 오랫만에 새소리를
들을 수 있었어요.
활짝 열린 창 밖에는
잊고 살았던 파란 하늘이 가득 펼쳐져 있었어요
얼마만인지 ...
당신을 마지막 보던 날도
저렇게 햇살이 눈부시게 쏟아져 내렸지요.
빨간 풍선 하나를
날려 보내고 싶은 하늘 .
아니
수 백 개의
수 천 개의 ,
수 만 개의
빨간 장미 를 날려 보내고 싶었어요.
당신이 살고 있는 곳
파아란 하늘 아래로
빨간 장미 풍선이
빨간 장미 향기가
온통 뒤덥혀
당신이 움직일 때마다
향기가 파지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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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나무처럼 살아가는 세상
옳고
좋은 것만
주어진 자연의 섭리처럼
나무로 살아갈 수 있다면
머물겠습니다.
나무
나무
그저 곁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은 넘칩니다 .
첫댓글 나무처럼....
오늘은 나무 사진들을
오래도록 바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