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가 어머니 생신이라 저희 4형제가 아버지 어머니 모시고 무주에 다녀왔습니다.
처음 가보는 무주지만 대전-통영간 고속도로를 이용하니 3시간 정도 걸리더라고요.
첫 번째 들린 무주리조트는 자연과 어우려저 이쁘게 배열된 콘도가 매우 인상적이더라구요
곳곳에 지난 KBS 드라마였던 여름향기 촬영장이란 포스터가 붙어 있었구요 식당이나 점포들이 마치 동화책에 나오는 집처럼 아기자기하게 이쁘더라구요.
이것이 여름향기에 나오던 집 맞죠?
이 집은 저희가 점심을 먹은 솔가라는 한식당입니다.
이것은 버섯전골입니다
반찬도 푸짐했어요.
점심을 먹고 케이블카를 이용하여 무주리조트의 슬러프 정상이기도 한 덕유산 설천봉(1520m)에 올라갔어요. 아래의 리조트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면서 무수한 봉우리와 구름들이 발 밑에 있으니 장관이었어요. 한 여름에도 덥지 않다는 이곳은 불어오는 칼바람이 매서워 옷깃을 여미게 했어요.
설천봉에서 찍어봤습니다.
제 형입니다.
우리 4형제죠! 막내 조카녀석과 함께...
설천봉에서 내려다 본 덕유산 전경입니다..
무주리조트를 떠난 우리는 숙소인 무주 토비스콘도로 갔어요. 무주가 경상북도 거창과 경계면이라는 것도 처음 알았어요. 저녁식사는 차량제공이 가능한 한우촌이라는 고깃집으로 정했습니다. 고기도 괜찮은 편이구요 나중에 나오는 된장찌개가 집에서 담근 된장이라 그런지 일품이더라구요..
요것이 안창살입니다
반찬도 깔끔한 편이구요.
굽기시작합니다.
다익었어요 드세염!!.
다음날 아침은 무주구천동으로 갔습니다. 여느 유원지나 마찬가지로 양 옆으로 길게 늘어선 식당들은 지나가는 사람들을 호객하느라 여념이 없었구요 새벽부터 내려왔는지 서울서 온 산악회 관광버스에서는 수많은 등산객들을 토해내고 있었습니다. 나도 당장 그들과 함께 산행을 하고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으나 부모님을 모신터라 산행은 엄두도 못내고 들어갈 식당을 고르기로 하고 두어 바퀴 돌다보니 손님이 제일 많이 있는 식당이 있더라구요 전주한국관이라고.... 역시 사람 많은 집이 낫더라구요 전라도는 반찬이 많다더니 산채정식은 반찬이 30가지나 되구요 콩나물 해장국은 진짜 시원하였습니다..
이 집이 전주한국관입니다
요건 반찬을 찍는다고 찍었는데 잘 안 나왔네여
식사를 끝낸 우리는 서울로 올라갈 길 밀리까봐 걱정하는 어른들 땜에 우린 일찍 서둘러 서울을 향했습니다. 이번 주말에도 또 올 길이라는 위안으로 섭섭함을 달래며 여행을 모두 마쳤습니다. 여러분들도 한번 가보세염 맛있는 것도 드시구요.
첫댓글 아...갑자기 시장기가 도네요...쩝쩝...
부모님께 효도하고, 형제간에 우애다지고, 가을구경 잘하고, 맛 있는것 먹고 뜻있는 주말 이었네유... 나도 하니아빠가 바다 낙시가서 자연산 우럭 잡아와 쇄주 한잔 했지요
우아~ 안창살..발그스런 색깔이 입맛을 돋구네요. 안창살 먹고싶다.
몇년전 마지막날 설천봉 그 코앞에서 가보지를 못하고 왔는데 ... 아 가보고 싶다. 점점 갈수록 느는 디카실력과 글쓰기솜씨. 좋았겠어요. 이도 좋네요. 들어온 식구들 빼고? ^^오붓하게 부모님 모시고 나들이 하는맛도 참 일미겠습니다.
약올릴겨~~~~~~~!!!난 누구땜시 찜질방가서 먹고싶은 컵라면도 못먹고 추잡시럽게 남들먹는거보며 침만삼키다 왔시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