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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가리는 말한다.-
전에는 가장 흔하고 싼 생선이 가자미 고등어 퉁수 물곰 쥐치 명태
노가리등 이였다.
가을에 죽변 근해에서 지천으로 잡히던 쥐치떼가 어부들이 가격이
넘싸서 선착장에 오지를 않고 항구에서 마구버리던(실은 데모성 성격)
시절 죽변 냉동공장이 잘돌아가고 좀 떨어진곳에서 아가씨들도 시내에
방얻어서 공장에 다니던 그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눈을 씻고봐도
뵈이질 않으니 그많은 쥐치떼가 유럽으로 장기간 외유갔나?
어째든 포획량이 줄어든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마구 잡아서 씨를 말렸기 때문인 것 같다.
또 명태는 어떤가
이제는 연근해에서 잡히는 생태가 너무 적어서 값이 엄청나게 뛰었다고
한다. 멀리 러시아 바다에서 잡아오는 것도 코타가 줄어 값이 오를것이
라고 하니 어쩌다 이렇게 변했나 하는 탄식이 나온다.
우리가 술안주로 즐겨먹는 노가리는 명태의 어린 새끼이다.
30여년 전 까지 동해안에 떼로 몰려다녔다.
얼마나 많이 잡으서면 오징어 다음으로 노가리를 건조한다고
학교에서 오자마자 철사로 노가리 입술을 꿰뚫어 엮는데 아무리 해도
량이 줄지않아 애를 많이 먹었는데 ...
그당시 한동안 어린 치어를 보호한다고 정부에서 노가리를 잡지 못하게
하였다. 그러다가 동해안 어부들이 노가리를 잡을 수 있게 해달라고
집요하게 탄원하여 정부에서 마지 못해서 허락을 하였다.
그 결과 삼십여년이 지난 지금 동해 연안에는 명태가 씨가 말랐다.
노가리를 잡기 시작하면 언젠가는 명태 수가 줄어들 것이라고 누구나
예측할 수 있었는데 당장 눈 앞의 이익에만 눈이 멀어 후손들이
두고 두고 활용해야할 자원을 고갈 시킨 어리섞은 일을 저지르고 말았다.
지금이라도 노가리를 잡지 못하게 해야 하는데 아무도 고양이 목에
방울다는 일을 안하려고 한다.
그런 일이 어디 노가리 뿐인가.
우리가 환경을 파괴하는 것은 후손들이 두고 두고 이용해야할
자원을 강탈하는 것이다.
불입은 적게 하면서 타는 것은 많게하여 이미 고갈된 군인연금이나
공무원연금, 곧 고갈 될 국민연금등도 후손들의 재산을 강탈하는 것이다.
당장 배고프다고 빚을 내어 흥청망청 쓰고 후손들의 허리를 무겁게
만드는 적자 재정도 또 다른 노가리이다.
우리에가 주어진 자연이나 환경은 우리가 성실하게 관리하여 더
키워서 후손들에게 물려 주어야 할 일이지 마구 써서 후손들에게
빚을 떠 맡기라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노가리는 말하고 있다.
-부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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