同病相憐(동병상련)
같은 병의 환자끼리 서로 가엾게 여김. 어려운 사람끼리 동정하고 도움. 같은 병으로 고생하는 사람끼리 가엽게 여긴다 함이니,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끼리 서로 그 고충도 알고 동정도 한다는 말. 吳越同舟(오월동주). 兩寡分悲(양과분비). 同友相救(동우상구). 同舟相救(동주상구). 同氣相求(동기상구). 同惡相助(동악상조). 同類相救(동류상구). 類類相從(유유상종).
胡馬越鳥(호마월조)
호마는 북풍이 불면 웃고 월조는 남쪽으로 둥지를 튼다는 뜻. 북쪽의 초나라에 원수를 갚으려고 지금은 남쪽인 월나라에서 한을 삭이다.
吳越春秋(오월춘추) 闔閭內傳(합려내전)에서 나오는 이야기로, 戰國時代(전국시대)인, 吳(오)나라의 공자 光(광)은 사촌인 吳王(오왕) 僚(요)를 회식하는 도중에 구운 생선에 칼을 넣어 단검으로 왕을 죽여 闔閭(합려) 王(왕)이 된다. 함려 왕은 현 시대 쿠데타와 같이 혼자 행하니 그때 楚(초)나라 平王(평왕)이 죽고 반란에 적극 가담한 伍子胥(오자서)의 손자병법으로 크게 국력이 신장 되었다. 被離(피리)가 어느 날 오자서를 불러 伯嚭(백비)의 신세로다 하니 오자서 한숨을 지면서 胡馬越鳥(호마월조)요 河上歌(하상가)를 노래하였다.
同病相憐 同憂相救(동병상련 동우상구)
같은 병을 앓는 사람끼리는 서로 동정을 하고
驚翔之鳥 相隨而飛(경상지조 상수이비)
놀라 나는 새는 서로 따라 날고
瀨下之水 因復俱流(뢰하지수 인복구류)
여울 아래 물은 따라 다시 함께 흐른다
나(오자서)는 초나라에서 아버님과 형님을 잃고 백비는 초나라에서 많은 가족이 억울하게 몰살 되니, 胡馬(호마)는 북풍이 불면 웃고 월조(越鳥)는 남쪽으로 둥지를 틀고 있소(胡馬越鳥 : 호마월조).
초나라의 오자서는 아버지와 형이 역적의 누명을 쓰고 참형되니 오나라로 망
명하여 실권자가 되었는데, 아버지가 초나라에서 억울하게 죽은 백비가 망명하자 오자서에게 의탁하니, 할아버지 伯州黎(백주려)는 초나라 좌윤이요 상대부로 벼슬하며 평왕의 총애를 받으니 郄宛(극완)과 평왕은 심심할 줄 몰랐다.
권세욕에 費無極(비무기)가 모함하는 관계를 꾸며 평왕에게 말하니, 극완을 총애하는 것은 나라 안의 모르는 사람이 없거늘 극완의 집에서 주연을 베풀어 주신다면 극완도 영광으로 생각할 것이며, 신하나 내시 모든 백관이 극완의 총애를 알고 충성을 다할 것이요. 그래 극완의 집에서 연회를 베풀라 하였다.
비무기가 먼저와 극완을 만나, 대왕께서는 용맹한 분으로 무사를 좋아하니 무사들의 병기가 당 아래나 문 앞에 진열하면 더없이 기쁠 거라 하자 극완이 그대로 믿고 행한다. 그러나 평왕에게 달려간 비무기는 반대로 말하니 심상치 않습니다. 극완이 반역을 꾸미니 급히 돌아가시라고 한다.
평왕은 군사를 풀어 극완을 죽이고 극완의 아들 백비는 몰래 빠져나와 오자서는 그를 동정하여 합려왕에게 천거하여 대재 벼슬을 받는다.
그 후 被離(피리)가 오자서에게 물었다. 당신은 어째서 백희를 그리 믿소?
오자서가 말하기를, 그것은 나와 같은 원한을 품으며 옛 노래에 같은 병을 앓는 사람끼리 서로 불쌍히 여기고 같은 근심을 서로 구원하니(同病相憐 : 동병상련) 육친을 사랑하고 슬퍼하지 않는 사람이 어디에 있겠소?
피리는 오자서에게 말한다, 내가 보는 바로는 그의 눈은 매와 같고, 걸음걸이는 범을 닮아 사람 죽이기를 보통으로 아는 잔인한 상입니다. 절대로 마음을 주어서는 않 됩니다.
오자서는 피리의 충고를 듣지 않고 백비를 끝까지 밀어 대재에 오르게 했다. 그러나 백비는 그 뒤 적국인 월나라의 뇌물에 팔려 오자서를 자살하게 하니 백비는 오자서의 그 은공을 원수로 갚고 말았다.
피리가 말한 대로 오자서의 은혜를 백비는 배은망덕하게 은혜를 저버리는 同病相憐(동병상련)이 되었다.
성완용/법고창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