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기고
[광풍 폭랑 속 지도자를 찾아라]
- 21대 총선거 유감 -
문태성(정치학 박사)
빅쇼(big show) 21대 총선거가 막을 내렸다.
거대 여당 탄생 180석 폭식, 야당 아사 폭망으로 새로운 운명의 터널이 시작되었다.
멀었구나, 대한민국 정치 선진국!
권세엽전 놀이터구나, 구케(國會) 정치판 공천!
욕심 한심하구나, 정당 우두머리!
땅을 치고 울부짖는구나, 국민들!
상여 떠난 빈소에서 곡(哭)을 한들 뭣에 쓰랴!
엉터리 정부에도 민심은 천심?
국란극복이냐, 정권심판이냐?
코로나 역병에 휘청이는 나라 위기.
누가 만들었나, 누가 이겨내는가?
미래의 대한민국을 생각하지 않는다.
국민을 생각하지 않는다.
아는지 모르는지 잠든 애기 깨울라.
신진자동차가 만든 코로나 자동차 만큼도 못한 한국정치!
미스터트롯 일등 배신자 만큼도 진화 못한 정치권 판세!
천둥 벼락 비바람 불고 광풍 일어 노도 파도는 지척에서 덮쳐오는데 내리꽂고, 틀어막고, 쫒아내다 제발등 찍은 등신 화상들과 같이 망망대해 배를 타고 지도자라고 믿고 가야 하나?
선거 후 만나뵌 동네 연서시장 노점상 어르신이 읊어대는 노래인지 싯구인지 귓전을 때리누나.
"밭을 갈고 논을 엎어, 씨 뿌리고 김을 메어 자식처럼 돌본 옥토. 허사되고 허사되어, 밥도 죽도 아닌 깨진 쪽밥그릇 담긴 것을 보아 본즉 으쩌쓰랴. 으쩌쓸까."
새봄, 창틀 뜯어내고 모조리 청소하렷다.
밝은 광명의 새빛은 어디서 비취는고?
그려, 그려.
천상은 언제나 바르고 이 땅위의 세간은 그런 것이제.
창공을 가르며 우짖는 새를 보라.
움트는 조국강토 산천을 보라.
구태는 가라.
철새도 가라.
껍데기도 가라.
판을 갈아 엎어라.
정치 지도자는 하룻밤새 솟아나지 않는다.
지도자 한 사람이 나라를 구한다.
지도자는 백성들보다 한 발 앞서가야 한다.
정치 지도자는 무오류여야 한다.
지도자는 모든 면을 꿰뚫는 혜안을 가져야 한다.
우리에게 그런 지도자 깜은 있는가?
포장하고 분칠한 정치마당판에서
국민들이 몰라보는 것이 안타깝다.
지도자는 있다.
지도자가 기다리고 있다.
하늘을 쳐다보고
노를 저어라.
다시 쟁기를 들어라.
(끝).
카페 게시글
TS 시사칼럼
기고 [광풍 폭랑 속 지도자를 찾아라]
榮鹿 문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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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9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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