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는 사신(四神, 청룡·백호·주작·현무) 중 유일한 실제동물이다. 특히 속담·민담·민화를 비롯하여 문학작품에까지 호랑이가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옛부터 우리나라에는 호랑이가 많이 살고 있었던 것으로 짐작된다. 그래서 중국에서는 우리나라를 호담지국(虎談之國)이라고까지 불렀고, 중국 문헌 《후한서》동이전에도 호랑이를 신으로 받들어 제사지내는 나라라고 소개하고 있다.
우리 문헌상에 처음 호랑이가 나타난 것은 《삼국사기》이다. 신라 헌강왕조에 호랑이가 궁궐에 나타났다는 기록이 그것이다.
《삼국유사》단군신화에도 '곰과 호랑이가 사람이 되도록 환웅에게 빌어 곰은 쑥과 마늘을 먹고 신의 계율을 지켜 사람이 되고, 호랑이는 그러하지 못하였다.'고 기록되어 있다.
《고려사》에는 과부 호랑이가 혼자 산을 지키고 있다가 성골장군을 위기에서 구해주고 그에게 청혼하여 자식을 낳고 살았다는 설화가 들어 있다.
정초에 호랑이 그림을 대문에 내다붙이거나 부적에 그려넣기도 하고, 조정에서는 쑥범(쑥으로 만든 범)을 만들어 신하들에게 나누어 주었으며, 무관의 관복에 용맹의 표상으로 호랑이 흉배를 달아주기도 했다. 글 하는 선비들도 필통이나 베개 등에 즐겨 호랑이를 새겨넣었다. 자식의 입신양명을 위해 산방(産房)에 호랑이 그림을 붙여놓기도 하고, 기가 약한 사람에게 호랑이 뼈를 갈아 먹이는 한방요법도 있었다. 그런가 하면, 장가갈 때 새 신랑이 호신장구로서 장도(粧刀)나 주머니에 호랑이 발톱을 달거나 허리에 찼다. 호랑이의 가죽과 수염도 신령한 힘이 있다 하여 호신물로 차고 다녔다. 여인네 장신구나 장식품에도 호랑이를 새겨넣기도 했다. 심지어 무덤 주위에까지 능호석(陵護石)으로 세워 망자의 명복을 빌기도 했다.
호랑이는 '인(寅)'이라 하며, 가리키는 시간은 새벽3시부터 5시 사이이고, 음력 1월에 해당한다.
2010년 경인년은 호랑이띠이다.
명리에서는 2010년을 60년 만에 오는 백호랑이띠 라고 한다.
60년만에 온다는 뜻은 60갑자로 60년전 시작한 경인년이 올해 61년만에 다시 경인년이 왔다는 의미이다. 그래서 61살을 같은 경인년이 오기 때문에 회갑이라고 한다.
백호랑이란 뜻은 주역에서 경인년의 인은 호랑이란 뜻이고, 경은 강한 금(金)의 기운으로 쇠를 상징하며 방위로는 서쪽을 나타내고 색깔로는 백색(白色)을 나타내기 때문에 경인년이 백호랑이란 뜻을 나타낸다.
또한 백호랑이는 백말띠처럼 여성들에게 꺼려하는 해이지만 백호랑이띠는 가정을 잘 꾸려가기 때문에 오히려 황금되지해 보다 더 좋다고 볼 수 있다. 특히 백호랑이는 우리민족이 신성시 해온 동물이기 때문에 매우 귀한 동물을 상징한다.
올해 호랑이띠의 남자나 여자는 소때(午)나 개(戌)띠와 궁합이 맞기 때문에 이러한 배필을 구하면 좋을 것이다. 인오술(寅午戌)은 삼합으로 이런 사람들이 합하여 사업을 도모하거나 가정을 꾸리면 불처럼 일어날 수가 있다.
그렇지만 호랑이띠에 테어난 사람은 닭띠(酉)와 원진살이 있으니 잘 맞지 않는다고 한다. 고가(古歌)에 의하면 쥐는 양의 뿔을 꺼리고, 소는 말이 밭을 갈지 않는 것을 미워하며, 범은 닭의 부리 짧은 것을 싫어하고, 토끼는 원숭이 등이 굽은 것을 싫어하며, 용은 돼지의 얼굴이 검은 것을 싫어하고, 뱀은 개 짖는 소리에 놀라 경기를 한다 하였다. 즉, 서로 원망하면서 한(限)을 지니고 살아가니 부부사이의 금실이 좋지 않다고 한다.
또한 경인년 호랑이띠는 원숭이띠(申 ), 쥐띠(子), 용띠(辰)는 눌삼재로 삼재가 작년에 들어와 올해 눌러앉아 있다가 내년에 나가니 내년까지 조심을 해야 한다는 암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올해까지는 조심하는 것이 좋다.
경인년은 겨의 강한 국가의 쇠기운이 백성인 인(寅)의 나무기운을 극하므로 국민들의 형펀이 좋지 않을 수 도 있다. 특히 1950년, 1960년,1970년, 1980년,1990년,200년등 경(庚)의 해에는 구가의 큰 재난이 있었으니 조금은 걱정이다. 모처럼 찾아온 백호랑이 해 국민들의 가정과 개인의 일들이 만사형통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