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명화극장
2018년 3월 18일(일)~3월 19일(월) 상영작
마리안느와 마가렛
(2017년, 78분)
감독 윤세영
출연마리안느 스퇴거, 마가렛 피사렉
내레이션 이해인
영화 <마리안느와 마가렛>은
우리나라 전남 고흥의 작은 섬, 소록도에서
가장 소외된 이들을 위해 한 평생 사랑과 봉사를 실천한
마리안느와 마가렛의 삶을 조명하는 휴먼 다큐입니다.
소록도 100주년을 기념하여 기획 제작된 이 작품은
오해와 편견이 빚은 애환의 섬 ‘소록도’에서
한센병 환자들의 상처와 아픔을 끌어안은
마리안느와 마가렛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간호사, 수녀, 엄마, 소록도 할매…
그녀들을 지칭하는 말들은 각기 달랐지만,
그 모든 부름이 ‘사랑’ 그 자체였던
이들의 삶을 조명하는 <마리안느와 마가렛>은
많은 이들에게 희망과 감동으로 다가갈 것입니다.
마리안느와 마가렛은 각각 1962년과 1966년에
한센인 구호단체인 다미안 재단을 통해
파견 간호사로 처음 소록도 땅을 밟았습니다.
두 사람은 아무 연고도 없는
지구 반대편의 대한민국 소록도에서
청춘을 바쳐 구호활동에 매진합니다.
이후 공식적인 파견기간이 끝난 뒤에도 자원봉사자로 남아,
반세기에 가까운 세월 동안 조건 없는 사랑으로
한센병 환자들과 그 자녀들을 보살폈습니다.
이역만리 낯선 땅을 찾아
무려 43년간 사랑을 실천한 ‘마리안느와 마가렛’.
한센병이 천형처럼 여겨졌던 1960년대 대한민국에서
이웃은 물론 가족들에게 조차 외면당했던
한센병 환자들을 사랑으로 돌본 이들이
다른 누구도 아닌, 타국의 이방인이었다는 사실은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옵니다.
휴먼 다큐 <마리안느와 마가렛>은
‘희망’에 대한 마리안느의 나지막한 독백으로 시작됩니다.
그녀는 우리 모두에게 ‘희망’으로 살아갈 것을 당부합니다.
<마리안느와 마가렛>은 휴먼 다큐인 동시에
현대사적 가치와 의미 또한 담고 있는 역사 다큐이기도 합니다.
지난 2016년은 소록도병원 개원 100주년이 되는 해로
마리안느와 마가렛의 아름다운 삶을 조명하는 영화의 기획 역시
애환의 섬 소록도 100년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함입니다.
자연과 삶의 따뜻한 모습, 수도사로서의 바람 등을
서정적으로 노래하는 시인 이해인 수녀가
영화 <마리안느와 마가렛>의 내레이션에 참여해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1976년 첫 시집 『민들레의 영토』를 펴내며
대중들에게 수녀이자 시인으로 잘 알려진
이해인 수녀는 종파를 초월하며
현재까지도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고운 서정으로 많은 이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한 이해인 수녀가
이번에는 문자가 아닌 목소리로
사랑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이해인 수녀의 목소리와 더불어
마리안느, 마가렛과 수십 년간 연을 맺었던
의료진, 한센인, 성직자들의 인터뷰도
영화를 더욱 풍부하게 채웁니다.
주변인들의 인터뷰와 이해인 수녀의 따스한 목소리가 담긴 영화는
마리안느와 마가렛의 삶의 원천에 ‘사랑’이 있었음을 시사하며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여운을 선사할 예정입니다.
이번 바이블영화제에서는
세상과 가족에게 버림받은 한센병 환자들이
모여 사는 한국의 소록도를 찾아 온 두 천사,
마리안느와 마가렛의 헌신적 삶을 조명한
휴먼영화 <마리안느와 마가렛>을 개막작을 초대하여
영화 상영과 더불어
두 분 수녀의 노벨 평화상 헌정을 위한
서명 운동이 한달여간 진행되며,
7년간 꾸준히 바이블영화제를 사랑해 준
관객들을 위한 쿠폰 행사도 진행 예정입니다.
안산명화극장
2018년 3월 18일(일)~3월 19일(월)
상영시간 1회 10:30 2회 12:00 3회 1:30 4회 3:00 5회 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