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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핵잠수함 신포급 알아보기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북한 해군이 가진 SLBM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발사 및
탑재가 가능한 신포급 잠수함의 성능과 현실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신포급 은 북한 해군이 최근에 실전배치한 무기이자, 2017년 현재 북한군의
비대칭무기들 중 한미연합군에게 가장 큰 위협을 주고 있는 물건입니다.
잠수함의 명칭은 첫 발견지인 신포시 의 지명을 따서 부여한 명칭인데, 실제로
신포시는 북한 동해지역 주요 잠수함기지가 위치한 곳이자 시내 남부에 위치한
마양도 는 북한의 잠수함 조선시설과 주요 잠수함기지가 위치한 곳 입니다.
<< 제원 >>
대부분은 추정치로 해석하실때 주의 바랍니다.
전장: 65~67m
전폭: 6.5~7m
수상 배수량: 1800톤
수중 배수량: 2000톤
작전범위: 2800km
수상 속도: 29km (16노트)
잠항 속도: 18km (10노트)
추진방식: 디젤엔진 2기
무장: 어뢰 발사관 X기 / KN-11 북극성-1호 SLBM 1기
일단 위키피디아 혹은 38노스 같은 사이트의 자료등을 참고하면 이 정도의 잠수함에
대한 대략적인 제원표가 완성됩니다. 일단 배수량과 기술력 그리고 크기의 한계상
대양임무가 아닌 연안임무에 더 촛점이 맞춰져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역사 >>
.
신포급은 2014년 7월 미국의 북한 전문정보제공 사이트인 38노스 에서 처음 공개
되었는데, 당시에는 북한의 대남간첩 침투 및 기습작전용 소형 잠수정 (연어,상어급 등)
들과는 다른 본격적인 잠수함으로 분류되는 로미오급 의 후계함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그해 10월 군사 전문기지 죠셉 버뮤데즈 가 위성사진에서 발견된 신형 잠수함을
발견지의 지명인 신포시를 따서 신포급 으로 명명하였는데, 실제로도 위 기사에 나온
사진과 같은 장소 (신포시 육태동) 을 구글어스로 들어가보면 실제 신포급이 정박해있는
장면이 그대로 나와있습니다. 길이를 재보면 대략 65m 쯤 되는 듯 합니다.
또 위 기사의 저자는 북한의 해당 잠수함이 수직형발사관을 탑재하고 있다는 미 국방성의
첩보를 얻은 뒤, 직접 자신이 위성사진등을 분석하였고 그 결과 실제 스커드 혹은 무수단
미사일 등을 탑재할 수 있는 수직형발사관이 신포급에 탑재되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 특징 >>
신포급은 2000톤 이라는 실질적인 한계로인해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기위한
수직발사관을 놓으려면 함수가 아닌 함교부위에 달아야하는데, 그리하여 위와 같이 거의
무리하게 탄도미사일을 싣어놓은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사실, 본격적인 전략용도로는 보기어려운게 많은데 당장 미국이 가진 원자력 추진이건
탄도미사일 잠수함이건 어쨋든 핵잠수함이라 불리는 물건들 중 전략용 탄도미사일을
달고다니는 SSBN 인 오하이오급 은 그 무장만 하더라도,
SSBN: 트라이던트-2 SLBM 24기
SSGN (유도미사일 원잠):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154기
이렇게 들고다니면서 배수량은 신포급과는 비교도 안되는 15000톤이 넘어가는
그런 물건이기 때문입니다. 반면 신포급의 경우에는 설명해드렸지만
SSB (탄도미사일 탑재 재래식 잠수함): 북극성-1호 1기
이게 끝입니다.
따라서 소련해군이 1958년 첫 취역시킨 골프급 탄도미사일 재래식잠수함 과
매우 많은 유사점이 있으며, 실제로도 북한은 고철로 해당 잠수함을 1993년도쯤
10척가량 구입해간 전적이 있다는 기사가 있습니다.
물론 러시아는 해외 판매되는 용도이외 전략무기에 대해서 무기로 사용할 것인지
여부를 따지고 판매하기에 북한해군의 비공식 1위 체급을 가진 크리박급 호위함 처럼
진짜 고철이되서 취역하지 못하거나 수직발사관만 냅두고 사용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골프급의 경우 2800여톤의 배수량을 가졌고 3개의 수직발사관을 탑재했는데, 역시나
신포급과 같이 배수량의 한계로 함교부분에 승무원 작전능력을 일부 제한시키면서도
장착한 모습이 엿보입니다.
또 실질적으로도 북한은 이미 70여척의 다양한 잠수정과 잠수함을 1960~70년대 부터
운용하면서 자체적으로 2000톤 이하 소형 잠수함 카피능력을 확보했다고 알려져있어,
자기네들이 보유한 실질적 최대급 잠수함인 로미오급 과도 많은 유사점이 보입니다.
다만, 함선 자체는 1950~60년대 소련의 잠수함과 유사하며 기술적으로도 같습니다.
그리하여 위 사진과 같이 신포급과 오하이오급을 비교해보면 정말 초라하기 그지없습니다.
구동방식도 원자력이 아닌 디젤엔진 등 재래식이라 아직도 SSB 로 분류되는데다 무장
그리고 전략작전용도 마저도 세계 열강들이 가지고있는 원자력잠수함 혹은 전략잠수함
즉, 우리네가 일반적으로 핵잠 이라 부르는 물건과는 거리가 멉니다.
잠수함 자체의 결과만 도출해보면 이미 50년전 소련이 만든 잠수함에다 유고슬라비아
혹은 자기네 카피능력을 섞어 자체적으로 만든것에 딱 1개의 미사일 발사관을 넣은
초라한 물건입니다.
이미 종북성향으로 유명해 신문법 위반 및 방통위에 정지처분 당한 자주시보 (자주민보) 도
미 항모전단을 500톤도 안되는 제주도 꼬마 잠수함만한 상어,연어급 같은 거 여러대가 기습하면
초토화 시킬 수 있다는 판타지소설 같은 소리를 해대면서도 한편으로는,
"조선의 기술력은 소련에서 카피한 것을 바탕으로 시작되니..." 라며 자체적인 잠수함 건조
기술의 한계를 인정하는 걸 보면 분명 함 자체가 이미 구식화된 것은 달라지지 않습니다.
<< 반전 >>
물론 함 자체가 그렇다는 것이지, 일반적으로 신포급의 한계를 안 사람들은 대부분 저와
같은 군사마니아나 진짜 군사 관련 연구원 혹은 전문가들은 다른 부분을 우려합니다.
바로, 신포급이 북한의 SLBM 개발능력을 키우고 있는 뿌리 라는 것 입니다.
실제로도 신포급의 등장이후 2014년 후반기부터 2016년 가을까지 북한은 수 차례
수중 SLBM 시험을 하였고 2016년 8월 무려 2년만에 성공시키며 기술을 발전한
후기형인 북극성-2호 까지 최근 공개되었습니다.
즉, 50년전 잠수함 기술력에 탄도미사일 1발만 달고다니는 위협용이라 무시하기보단
북한이 미사일 실험을 위해 지속적으로 신포급을 통해 자신들의 야욕에 가까이 다가
가고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저 수중발사를 통해 신포급 후기형이나 북극성 3호...4호... 계속해서 발전하여 곧
현재의 신포급은 우스운 진짜 제대로된 전략무기가 탄생할 수 있다는 겁니다.
(물론 신포급 자체는 실험용도나 중간계단 쯤 되는거라 능력자체는 허술합니다)
<< 탑재되는 미사일 >>
탑재되고 있는 일명 북극성-1호 의 경우 구 소련이 1968년 배치한 R-27 과
기술적인 면이나 형상에서부터 거의 판박이에 가깝습니다.
실제로도 R-27의 성능은 기본형 기준 대략
사거리: 2400km
CEP (원형공산오차): 1.9km
이 정도됩니다. 원형공산오차란 대충 특정 지역에 미사일을 쏘면 저 범위(1.9km)
이내에 50%의 명중률을 보인다는 뜻으로 이해하면 편할듯 합니다.
북극성-1호 의 경우 성능은 알려진 바에 의하면
사거리: 2500km
CEP (원형공산오차): ???
탄두: KN-08 핵탄두 40kt (히로시마 원폭이 16kt)
이렇게 됩니다.
혹은 다른 의견을 가진 군사전문가들의 말에 따르면 오히려 소련측 R-27 은
외형만 비슷할뿐 실질적으로 북한이 소련에게 스커드같은 물건 외에 탄도미사일을
직접 수입하거나 하려고 했던 움직임이 없었다는 것을 따라서
기술적인 면에서는 소련이지만, SLBM은 중국측이 개발한 JL-1 과 같다고 합니다.
위 사진이 바로 JL-1 SLBM 인데,
이걸 보면 왜... 중국이 은근히 북한에 미사일기술을 알려주고 있다는 소리가
나오는지 저도 좀 이해가 갈 듯 합니다...
실제로 위 JL-1 은 북한의 신포급의 원판으로 추정되는 골프급 잠수함에서 80년대
시험발사를 마쳤고 북극성 미사일과도 거의 같은 크기와 성능을 지녔으며 현재
중국측 원잠인 샤급 (6500톤) 에 12발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 각종 말말말 >>
미국 자유아시아 방송 (RFA) 에 의하면 북한이 신포시에 1만톤급 잠수함을 건조할 수
있는 도크를 제작했다고 알려져있는데, 도크 자체는 제작되더라도 북한이 1만톤급
잠수함을 건조할 일은 중국이 자기네가 가진 최강의 SSBN 인 진급 원잠 을 대놓고
북한에 주지 않는 이상 없다고 보면 됩니다.
일단, 북한의 기술력상 지금도 잠수함 조선기술은 구 소련이 제작한 60년대 잠수함을
설계도를 카피생산하는 방식으로 기술력을 쌓아왔고 이는 분명 한계가 있습니다.
각종 종북성향 매체에서는 "이란등 세계 곳곳에 수출했다" 라고 말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현대 카운티 마을버스 만한 500톤도 안되서 "잠수함 도 아닌 잠수정" 으로 분류되는
그런 물건을 뜻하고, 애초에 이런애들은 연안에서 기습해 참수리나 포항급 초계함
같은 물건을 어뢰공격하거나, 90년대에 빈번히 일어났던 무장공비 침투를 위한
침투수단 외에는 진짜 몸을 몇주간 숨기다가 빙해뚫고나와 미사일 날리는 그런
잠수함 앞에서 명함도 못내미는 그런 물건입니다.
무장역시 중어뢰 2발 들고다니는게 끝입니다.
위 사진에 보이는 잠수함은 이란의 가디르급 인데, 얘도 북한의 연어급 잠수함의
설계를 바탕으로 만들었거나 최소한 도움은 받았다고 추정되는 물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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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무슨 잠수함이라는게 조선소에서 일거리 없을때 가끔 만드는 벌크선이나
아예 순수 동력선이라 보기어려운 바지선을 만드는 것 처럼,
골조를 대충 입혀놓고 철판 두들긴다고 만들 수 있는 시시껄렁한 물건이 절대
아니며, 많게는 몇일간 해야할 수중 잠항능력과 각종 기술을 더해 전자장비와
관측 및 교신등을 원할하게 할 수 있어야하고, 깊은 수압에서 견딜 수 있어야
하며 그 만큼 공업기술력이 동원되야 합니다.
크기가 커진만큼 잠수함 숙련을 위해 어려 전술을 짜야하는데, 여지까지 500톤도
안되는 잠수정이 70%이상을 차지하여 가까운 연안에서만 깔짝대며 기습을 시행
하는 연안해군의 양상인 북한군이 1만톤짜리를 당장 가지더래도 그걸 온전하게
쓴다는건 거의 옛 고구려군에게 K-1 전차를 주고 이걸로 베이징까지 진격하라고
하는 것과 같은 수준입니다.
애초에 북한해군은 아직도 수상전투함중 최대급이 2000톤도 안되는 나진급 이
최대이고, 얘는 우리나라 참수리 고속정보다 한단계 큰 포항급 (천안함과 동일)
수준의 크기밖에는 되지 않습니다.
이는 실제로도 북한이 2000톤밖에 안되는 신포급에서 바로 1만톤으로 넘어
간다는 헛소리를 써대는 기자들을 반박하는 글에서 잘 나타납니다.
[ http://skywork.tistory.com/9225 ]
한국해군 마저 잠수함사령부의 최대급인 손원일급 은 각 나라의 업체에게
입찰을 받아 설계도를 따내 국내에 맞게 충분히 우리 기술로 제작한 잠수함이고,
얘 마저도 1800톤 입니다. 근데 지금 한국 해군이 갖겠다고 비밀리에 제작중인
핵잠은 아시다시피 탄도미사일 잠수함이 아니라 원자력 동력 잠수함인데, 일명
장보고-III 라 알려진 물건이고,
얘 마저도 3000톤밖에 되지 않다고 알려져있습니다. 일단 기술을 넘어서 처음
부터 1000톤 언저리 잠수함 운영하던 나라가 아무리 기술이 있다고 해도 갑자기
5배 이상 뛰어오르면 그게 말이안되는 겁니다.
게다가 장보고-III는 2020년 첫배치되는데 3번함까지 디젤엔진을 쓰다가
기술력확보되면 구조적 동력체계를 완전히 바꿔 그때부터 원자력 추진을
쓴다는 건데, 이 마저도 빨라야 2030년 직전이 됩니다.
근데, 3천톤 잠수함이 이 정도인데 1만톤급을 그것도 북한이 만든다? 애초에
1만톤급 잠수함이면 동력체계가 절대 디젤일 수가 없고, 또한 구조적 설계를
완전히 바꿔야되는 원자력 추진능력을 북한이 얻기도 힘들며
당장 북한은 원자력 발전소 제대로 만들 능력도 거의 없습니다.
근데 무리하게 만든다쳐도 1만톤은 무리고 설령 나왔다한들 디젤 추진이면
그게 웃기고 상상도 안되는 소리라는 겁니다.
보배드림 답게 자동차로 쉽게 설명해드리자면,
전쟁후에 탄생한 기업으로 자체적으로 자동차를 완벽히 제작하는게 불가능
했고 첫 초입기술마저 미군이 버리고간 지프갖다가 철판 두들겨서 만든차로
코란도로 스타트 끊었던 쌍용이라는 회사가,
어느 날 벤츠에게 기술제휴를 받아서 무쏘도 만들고 체어맨도 만들었는데,
이 과정역시 30년 가까이 소요되었고 기술제휴 역시 벤츠라는 든든한 후방덕에
현재까지 올 수 있었다는 건데 사실상
자체적인 기술은 60년대 소련꺼 카피해서 익힌 북한이 아무리 중국이 도와준다
해도 각종 제재와 한계에 봉착하고 애초부터 김씨 일가가 말아먹은 자기네나라
공업 능력 한계상 1만톤 잠수함을 제작하는 시도조차 못할 것 입니다.
(물론 2117년 완성을 목표로 하면 어렵지는 않을 듯?)
북한의 미사일은 분명 위협적이고 계속 발전하고 있으나 여전히 핵심 기술은
중국과 소련이 60~80년대 쓰다 퇴역시킨 것을 바탕으로 내려왔고 불과 몇년
전 완성한 SLBM은 그 원형이 못해도 1950년대 후반에서 70년대 사이라는 겁니다.
<< 결론 >>
① 신포급 잠수함은 자체적인 함선 설계능력은 구 소련이 1960년대 제작한 잠수함과
특히 골프급의 형상을 이어받은 측면이 크기 때문에 현대적 잠수함과 비교가 불가능
② 신포급 자체는 전략무기 용도보다는 SLBM 기술력 향상을 위한 테스트용 잠수함
겸 외교적 협박용 물건이라는 결론이 나옴
③ 그렇다고 무시해서는 절대 안되고 SLBM 기술력은 북한이 계속해서 발전시키고
있으며, 북한의 대부분의 생산력 중 군사지출비에서도 중요하게 들어가는 부분이기에
발전속도와 기술력 확보는 시간문제
④ 북한 기술력 한계상 못해도 4000톤 이상 잠수함을 만드는건 불가능함 현재까지
북한이 원자력 추진기나 발전된 공업기술력 혹은 고강도 철판등을 수입하거나 자체
제조할 능력이 되지않음
⑤ 보유중인 미사일은 전적으로 구 소련과 중국제 미사일과 매우 유사한 형태임
⑥ 신포급을 발전시킨 또 다른 신포급이 나타날 수 있고 아마 현실적인 신포급의
후기함은 골프급과 동일한 3000톤에 가까운 배수량과 탄도미사일 3기 탑재등을
목표로 할 것으로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