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하는 길 수원 라마다 호텔을 지난다.
이 호텔의 급수가 어느 정도 인지 모르나 좋아 보이고 수원역 근처의 호텔보다 덜 복잡한 것 같다.
특히 수원kt위즈파크에서 프로야구경기가 열리면 원정팀 버스가 호텔옆 길에 서있다.
꼭 3대씩이며 만약 아랫녁 야구팀이 수도권에서 경기를 할 경우 일요일 경기를 서울이나 인천에서 마쳤다면 월요일 쉬는 날 자기 지역으로 돌아가 쉬고 수원으로 다시 오는 것이 아니라 호텔에서 2박을 한 후 화요일 경기를 하는 것이다.
무슨 이야기인고 하니 창원의 NC다이노스가 잠실에서 일요일 경기를 마치고 화요일 수원에 경기가 있다면 창원에 내려가지 않고 이틀을 경기도 없이 수원의 호텔에서 보낸다는 것이다.
그리고 서울이나 인천에서 수원까지 1시간이면 오지만 꼭 잠은 호텔에서 자고 3~4시 야구장으로 향하며 선발 투수같이 미리 예정된 선수는 코치와 함께 하루라도 빨리 와서 경기적응 훈련을 하는 것 같다.
버스들도 최고급인 것 같고 앞차엔 주로 감독과 코치들이 뒷차엔 주전선수와 통역들 그리고 분석요원들까지 여유있게 타고 이동을 하는 것 같다.
한게임 한게임을 하기 위해 특히 원정팀은 많은 것들을 버스에 적재하여 이동을 하며 가까울 것 같은 거리도 미리와서 호텔에서 숙식을 한다.
그러나 2군의 경우는 선수들과 코치들 한꺼번에 버스 한대에 다 싣고 이동을 하며 가까운 거리는 당일치기로 다녀오기도 하고 요즘은 야간경기를 하느라 자신의 야구장에 조명이 없을 경우 원정 아닌 원정을 가야 한다.
이천 신둔에서 야구를 하던 두산2군은 춘천으로 이동하고 특히 kt위즈 같은 경우는 1군이 수도권에 있지만 2군은 익산과 군산 어떨 땐 다시 수원으로 이동을 하여 경기를 한다.
2군의 경우 특급호텔은 아니고 옷갈아 입고 경기 후 마무리 하는 과정도 1군과는 차이가 크다.
2군 선수들의 경우 1군과의 기량차이는 백지 한장 차이지만 어떤 경우는 선수구성 때문에 자리가 없어 늘 2군을 전전하는 경우도 있고 가장 큰 건 야구장 분위기이며 공인구도 다르다.
중요한 건 1군은 주도면밀 그 자체이며 선수하나하나의 상황과 팀의 성적하나 하나를 위해 모든 것이 맞춰져 있음을 체감한다.
아침에 출근을 할 때면 버스가 있을 때와 없을 때 적극적으로 준비를 하여 경기를 함에도 결과를 알 수가 없고 그 한경기 한경기 때문에 여러 사람들이 애쓰고 있다는 걸 알고 있을 터 그렇기 때문에 공하나 하나에 힘을 다하고 방망이를 잡았을 때 긴장해야 한다.
일개 프로야구팀이 경기를 하는데 있어 서도 외지에 와서 밤낮 애를 쓰는 데 ...
나랏일이나 공적인 업무를 하는 사람들 또한 시간과 비용을 아껴 일에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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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단 버스를 보면서
fd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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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8.10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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