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자 : 2022.05.01(일)
○ 산행코스 :
노음산코스: 남장사주차장~석장승~국수봉(왕복)~ 옥녀봉~구름다리~노음산 정상
~중궁암~관음선원~남장사~일주문~약수터~주차장
천봉산코스: 천봉산주차장~독수리바위~묘봉~천봉산 정상~데크전망대~샘터~영암각~주차장
○ 산행거리 : 노음산(9.21 km ,천봉산 6.54km)
○ 날씨 : 맑음
요즘 자주 들리는 영동의 백화산 그곳에 서면
동북쪽으로 늘어선 산군중에 유독 우뚝 솟은
눈길이 가는 산 하나가 보이는데 바로
노음산이다.
언젠가는 그곳에 들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을 하다가
이날 드디어 그곳에 든다.
노음산(729m)은 노악산이라고 불렀으며,
산이 높아서 늘 안개가 끼고
음침하다하여 노음산이라고 칭하게 되었다 한다.
갑장산(805.7m), 천봉산(435.8m)과 함께 상주 3악을 이룬다.
남장사주차장에 주차하고 시계방향으로 돌기로 하고
좌측 도로따라 조금걸어가면 이정표가 보인다.
남장사 석장승에 대한 설명이구요.
남장사석장승입니다.
노음산 오름길은 숲속길이고 계속 오르막입니다.
연둣빛이 너무 예쁩니다.
능선에 올라서니 벤취가 있어 잠시 쉬어갑니다.
급경사 오르막은 계속되고
녹음 짙은 모습은 여전히 싱그러움을 준다.
정규 등로가 급경사이긴하지만 길은 좋다.
하지만 재미가 없어서 옆길이 보이길래 가봅니다.
길이 끊어졌다 이어졌다한다.
지도를 보니 국사봉쪽으로 가는길 같기도하고
빨치굴이 있다는 설도 있고해서
계속 가본다.
가다보니 길은 사라지고 정규등로가 바로 위에 보여
정규등로로 다시 합류한다.
시간이 넉넉하여 능암리쪽에 있는 국수봉을 다니러 간다.
국수봉 가는길에 조망이 터지는곳이 있어 잠시 조망구경.
앞에 산이 채릉산이고 사진 우측 멀리에 은척의 남산인듯 합니다.
숭덕지맥의 소머리산, 채릉산 모습이구요.
숭덕지맥은
백두대간 봉황산을 지난 윤지미산과 무지개산 사이의 분기점에서
동쪽으로 가지를 쳐 소머리산, 채릉산,
국사봉,숭덕산,오봉산,매악산,군암산을 지나
경북 상주시 사벌국면 퇴강리 영강과
낙동강의 합수지점까지 약 44.3km의 산줄기이다.
급격히 떨어졌다가 급경사를 오릅니다.
괜히 온듯 후회는 되지만 이때가 아니면 언제 오랴 싶다.
정상에 도착하니 아무것도 없고
돌멩이에 국수봉이라 쓰여 있다.
되돌아 가는길에 오른쪽으로 갑장산이 우람하게 솟아 있네요.
갑장산은 상주구미 경계에 있는 기양산과 연계한 종주코스도 있죠.
기양산은 연악산이라고도 부르며,
갑장산은 남연악이라고도 불린다.
연악산 아래 수다사에서 출발 갑장산의 갑장사까지 종주하는
수갑종주가 있습니다.
수다사의 은행나무에 잎이 떨어질때쯤 수갑종주 강추드립니다.
갈림길에 다시 돌아왔네요.
갈림길에서 조금더 오르면 있는 노음산 옥녀봉
따스한 햇살에 살랑 살랑 불어오는 바람 너무 좋네요.
북장사 갈림길 지납니다.
노음산에는 신라시대 고찰인 남장사와 북장사가 있다.
정상에 가까워오면서 길은 완만해지고
연둣빛 숲속길이 이어집니다.
정상 가까이 가니 암릉을 지나고 조망이 터지기 시작한다.
미세먼지가 방해를 하긴하지만 나름 볼만하다.
날 좋은날 오면 정말 좋을것 같다.
석천환종주길의 백화산과 팔음산 봉황산까지 이어진 모습과
윤지미산,무지개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능선까지 조망이 되네요.
숭덕지맥이 이어진 모습과 백학산의 긴 능선길도 눈길이 갑니다.
속리산과 청계산 두루봉의 우복동천종주길의 산들도 보이구요.
작약지맥의 산들도 조망됩니다.
갑장산과 기양산
노음산을 오르며 자꾸 뒤돌아보게 된다.
암릉지대를 지나고 숲속 터널을 지난다.
채릉산
노음산 구름다리
구름다리 위에서의 조망은 가히 압권이다.
여기서 노을을 볼수 있다면 정말 이쁠것 같다.
상주3악인 천봉산 이따가 들릴곳입니다.
3악이라 칭하기엔 다소 낮은산이긴 하지만
뭔가 한방이 있을듯하다.
노음산 정상 모습
1등 삼각점이 있습니다.(상주11)
잘보이지 않지만 잘보면 보입니다.
상주11
정자를 지나고
중궁암을 들리러 간다.
중궁암 모습
법당
중궁암에서의 조망도 좋네요.
하산길도 길이 참합니다.
산책하기 좋은곳 같네요.
옆에 있는 산이면 매일 오고 싶다는..
관음선원의 모습이 보이고
고즈늑합니다.
관음선원 내부모습
관음선원을 지나 남장사로 진행
남장사를 둘러봅니다.
남장사 멧돌
된장독을 왜 뒤집어 놓았을까요? ㅎㅎ
남장사일주문
계곡을 옆으로 끼고 예쁜길을 걸어갑니다.
계곡의 물소리가 참 청아합니다.
남장사주차장 앞에 있는 약수터
물맛보고 한병 보충해서 간다.
노음산 기대보다 더 좋았던것 같다.
조만간 구름다리 일몰을 기대해보며
천봉산으로 넘어간다.
천봉산주차장
노음산에 비해 천봉산은 산객들이 훨씬 많습니다.
그 이유가 있겠지요.
임란북천전적지 이정표가 계속나옵니다.
임란 당시 호국의 성지, 임란북천 전적지
임란 북천 전적지는 임진왜란 당시
조선의 중앙군과 향군이 왜군의 주력부대와 회전하여
900여명이 순국한 호국의 성지이다.
1592년 왜군이 부산에 상륙하자,
이를 막기 위해 조선의 중앙군 약 60여 명이 남하하였다.
이들과 상주 판관 권길,박걸이 밤새워
소집한 장정 800여명 등 900여명이
17,000여 명의 왜병과 분전하여 전원이 순국한 곳이다.
1988년 지방기념물로 지정되었다
길이 완만해서 산책하기 좋은곳 같습니다.
왜 사람들이 많은지 알겠다는..
길이 너무 좋습니다.
독수리바위랍니다. 머리가 닮긴했네요.
정자를 지나고
길이 너무 좋습니다.
묘봉을 지나고
정상을 다녀와서 약수터하산길로 갈 예정입니다.
천봉산 정상 풍경
천봉산 정상석
병풍산이 보이고 뒤로 경천섬의 비봉산도 보입니다.
갈림길에서 데크전망대 방향으로 갑니다.
천봉산의 최고 하일라이트라고 할수 있는곳으로
비박의 성지라고 불리는 곳입니다.
바깥너추리가 뭘까 했더니 동네 지명이더군요.
약수터 갈림길인데 데크전망대서 바로 가는길도 있더군요.
한참 걸어왔는데 아직도 0.1km네요 ㅋㅋ
데크 전망대입니다.
넓직하니 좋습니다.
오~ 보현지맥의 끝자락인 다인의 비봉산입니다.
이 비봉산은 자미산으로도 불리는데
오른쪽에 뽈록한것이 자미산2봉 입니다.
보현지맥 걸을때 2봉 오름길에 얼반 죽었답니다.
병풍산 오른쪽으로는 식산과 백원산이 자리하고
맨오른쪽은 갑장산
갑장산 오른쪽으로 기양산
집으로 오며 가며 유독 뾰족하여 눈길이 가는 서산이구요.
데크에서의 전망이 너무 좋네요.
동쪽으로 확 틔어 일출이 이쁠것 같습니다.
서쪽은 천봉산 정상이 가려서 일몰은 보기 힘들것 같네요.
왜 여기가 비박의 성지라고 하는지 이해가 됩니다.
데크를 돌아나와 약수터 방향으로 진행
천봉산약수터
노음산 약수터에 비할바는 안되지만
고도에 비해서 나름 수량이 괜찮은 편이고
물맛이 좋았습니다.
영암각으로 하산 진행
묘지가 뭐 이리 예쁜지
하늘이 환상적입니다.
영암각
너추리길을 걸어 원점회귀합니다.
상주3악중 갑장산이야 자주 가는곳이라 패스했고
노음산과 천봉산을 둘러 보았는데..
너무 좋았구요.
천봉산데크전망대서 일출을
노음산 구름다리서 낙조를 다시 보러 올것 같네요.
집에 가는길에 도계에 들러
맛집인 오복반점에서 짬뽕 한그릇하고 갑니다.
정말 양 많고 맛있습니다. -끝-
첫댓글 낮아도 하늘이 내린 산이라는 천봉산은 상주 시민들이 즐겨찾는 산이고
남쪽으로 한 미모하는 산은 서산인데 바로 앞의 기양이 늘 가슴 졸이며 사랑하는 산인데
서산은 늘 백두의 한줄기로써 웅이를 따른답니다.
북천이 병성천을 만나는 곳 인근은 임진란때 상주 전투가 치뤄진곳인데
멍청한 이일 장군이 부하들을 죽이면서 엉망이 된 전투였던곳
조망 좋은날 푸르름이 가득하고 먹음직 스런 짬뽕이 눈앞에 아른거립니다.
아~ 이곳이 이일 장군이 사고쳤던 그 곳이었군요~
노음산의 조망은 정말 좋았습니다.
날씨가 조금 아쉬웠는데
날씨만 좋은날 다시 가야겠어요.
짬뽕맛은 끝내주죠 ㅎㅎ
500원짜리 동전은 두건님이 올려놓은 건가요? ㅎ
조망좋 은 노음산 천봉산 산행기 즐감하였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곁봉도 다녀오시고...
두루두루 둘러볼 산들이 많은 곳이네요.
언제 시간내서 무박으로 함 가야 할 듯.....
시간이 많아서 곁봉 구경하러 갔는데 볼게 없어서 고생만 ㅋㅋ
500원짜리 동전이 어디있다요?
일단 전 아니구요 ㅎ
요즘 산 다니기에 참 좋을때 입니다 여기저기 연두연두 눈이 편안해지고 호강스럽습니다 사진에 글에 푹 빠졌다 겨우 헤어나왔습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산다니기는 좋은데
꽃가루 때문에 영 거시기해요 ㅎㅎ
비라도 한번 오면 좋으련만
밤이 늦었네요.
좋은밤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