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나지 않는 꿈과
생각사이의 행간을 뒤적거리는
이제 총명(銃名)을 잃고
총기(銃器) 또한 없어졌으니
나는 평화로운가
총칼보다 강하다는 시마저 버린다면
총명(聰明)이 둔필만 못 하다 했으니
소쇄원에서 오는 길
엿으로 유명한 창평을 지나는데
장날이다 창평장,
장구경 외면할 수 있는가
엿먹어라 엿도 사고 뻥튀기 소리에 깜짝도 하다가
순창 장구목에서 잡았다는
다슬기 한됫박 들고 돌아왔다
어간장과 집간장과 매실효소와 물을 넣고 마늘 고추를 더해
끓여서 다슬기를 까는데
몇년전에도 한번 한적이 있다
그때 청승이다 청승이면 어떠냐
그런 생각을 하기도 했지
가물거리는 눈과 지나온 나이와 도르르 도르르
다슬기 속이 말려나오는 모습과
내 영혼을 꿰어 내놓는다면 .....
누군가 올 것이다
술을 마신다면 술 안주가 될 것이다
밥을 먹는다면 그 지나온 영혼 결코 순탄치 않았으니
짭짤한 반찬이 될 것이다
총명불여둔필(聰明不如鈍筆)이라고?
그래 이런 짓이나 한다네
첫댓글 저는 기억력 하나 끝내준다 했던 날이가고 이제는 기록하지 않으면 안되는 날이 왔습니다^^;
지금도 만나면 가끔 이야기하는 일화 하나
어느날 전화를 했는데 울아부지가 받았다. 자기를 잘 기억하라고 아부지한테 "엿먹어라 연미한테 전화왔다고 전해주세요ㅋㅋ"
전에 담으신 다슬기장 먹어본적 있지 말입니다.
이런 수고로움에 제가 자주 하는 말
"인건비 안나온다고....."
메추리알 까기, 꽃게 먹기 등
순창 촌것이라고
함부로 낮춰볼 일 아니다
도르르 도르르
온몸으로 써내려간 다슬기의 초서체 문장들!
총명까진 몰라도
둔필은 아니로다~
먼지 가득한 마음 속,
왠지 꿈 속 비인지 눈인지 모를 촉촉함에 위로받고 갑니다..
파주에서 반가웠어유^^
내려가면서 묵으라는 빵 한보따리 감동이었어유^^ 눈물젖은 빵은 많이 묵어봤어도 감동에 젖은빵은 오랫만이어서리...^^
@도연가마 매니저(박미나) 저도 저희동네서 뵈니 너무 반가웠답니당^^♡ 빵맛이 괜찮으셨을라나 모르것네요^^;
@지금이순간(범윤경) 울 싸부는 빵돌이셔서 너무너무 좋아하셨어유^^ 고마워유^^
누가 왔다 그리하여
쑥부쟁이와 머위를 더하여
누가 가셨대요....ㅠㅠ
이 진수성찬 갖은 봄을 올올이 드시는 그분, 어제 무슨 꿈을 꾸셨는지 꼭 좀 알아봐주세요.. 꼭요.
외근하고 돌아가는 길
운전대를 잡고 끙끙^^;
땡땡이 생각을 꾹꾹 누릅니당!
달래 캐고 다져 다슬기장에 흩뿌렸다 밥을 비볐더니
비빈밥맛은 안보여주겠다.
다들 차라리 죽여라 죽여 그럴 것같아서 ^^
분심 돋네요...
뵈는 게 없으... 씬님이고 뭐고 들이받고싶습니다.ㅠㅠ
@플로라(徐喜淑) 상상되어 웃겨죽습니다ㅋㄷㅋㄷ
@깻잎(이현주)
삐뚤어지고 말테닷.
꽃은 고사하고 이렇게 밥 먹고말꼬얌.^^;;
아직도 다리가 아픈 벗은 이렇게 차려놓아도 못오신다네
어긴장에 재운 다슬기에 비벼먹는 맛이란 어떻게 설명이 안돼...먹어보고 두 세번은 죽어봐야 .ㅋㅋㅋ...
후식으로 청매 피어난 차와 벚꽃 피는 봄까지 아껴두었던 곶감까지 받고 앉았으니 어젯밤 꿈은 잘 꾸긴 한 것 같은데..뭔 꿈을 꿨더라~~~~~~~~ㅋㅋㅋㅋ
생각이 안 나네...꾸긴 꿨는데......ㅋㅋㅋ
.
엉엉~~.ㅠ
이제 풀꽃은 몽조리 다 뽑아버릴꺼야.
예뻐도 그냥 안 둘꺼야... 흨!
그리고 그 꿈이 뭐였는지 꼭 알아내서 밤마다 그걸로 꾸도록 매일매일 연습할꺼야.^^;;
@플로라(徐喜淑) 플님 느무 재밌으셔~ㅋㅋㅋ
@플로라(徐喜淑) 또 봐도 또 웃고...풀꽃 머리칼 다 뽑혀 나간 것 같아요... 플로라님..ㅋㅋㅋ
인증샷, 한번 더~~~~^^*
오늘 난 그집에서 치즈규동 밖에 못먹었는데^^;;;
확인 사살~ 두번 주기는구낫!
ㅅㅇ이 나빠^^
@깻잎(이현주) 물결이 이는 듯한 데코의 카레뿐ㅡ.ㅡ
@혜안(成鶴壽) 여기서 ㅅㅇ은 복수(소영과 시인)로 한방에 날리시는구낫!ㅋ
@혜안(成鶴壽)
맞아요. 그분이 나뿌죠.
저도 이 사진을 보며 두 번.. 흨.. 같은 생각을 했네요.ㅠ 그.러.나. 향후 똑 같이 안 해주실 시 이 사진을 증거로 제출하며 심통부리면 딱 좋겠어서 잘 보관할까봐요.ㅎㅎ
빠른 시일 내에 훨훨 내려오셔서 저랑 협력.. 어떠신가요.^^;;
@혜안(成鶴壽) 혜안님! 넘 오랜만여유~~~~^^
@깻잎(이현주) 오우! ㅅㅇ.(시인과 소영!)
대박! 센스쟁이 깻잎~~~~^^
염장질.........
용서하세용~~^^
흐흨/////
..
섬진강 같이 보구 싶었는데...
저는 닭볶음탕 먹고 카푸치노 한잔 했어요^^
@자미원(송미경) 그래서 가는내내 그대 생각.......^^
용서... 해보려고 얼마나 애를 썼던가.. 어제는 좋은데이, 주님까지 모시고 회를 삭히며 마음과 위장을 달래도보았건만 사진들 다시 보니 또 화가.. 어간장 속 다슬기 맛 보기 전에는.. 동네 풀꽃 하나씩 하나씩 다 뜯어줄꺼야..
부럽습니다~~~봄에 다슬기까지..요즘 숨쉴틈도 없이 바쁜 저에겐 다 그림의 떡이네요...아유...
노랑 머플러를 목에 두르고 다니시는 한,
소행성 B612의 명약이 작동해
聰氣소진되지 않을꺼예요..
오늘 같이 오고 싶었어요~~~
어간장 떨어지면 텃밭 오려나...
텃밭 소머리곰탕도 제법 맛이 들었는디... ^^
텃밭 어간장 맛보고 싶어요..소머리곰탕도요~~^^
다슬기로 행복요리.~~^^
진짜진짜 맛있어요~~^^
봄 같았을 달콤한 미로의 다슬기
안주로 얼마나 덕을 쌓았을까~
생기 가득한 봄입니다.^♡^
쌉싸름 달콤했어요.. '미로의 다슬기'
섬진강 벚꽃은 오전오후가 다르게 피어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