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산행 때는 독감으로 참가못했는데
현재는 꼬리뼈를 다쳐 전전긍긍입니다.
설 전전날, 눈이 오던 날 말입니다.
토요일이었는데 남편과 눈길 밟으러 산에 갔다가 내려오는 길에 미끄러졌는데--
글쎄 얼마나 아팠는지 한 1분간 비명을 질렀더랬습니다.
2년전 겨울에도 위문 근처에서 미끄러져 고생했는데 아마 그 때보다 더 다친 것 같습니다.
엑스레이 찍고 목욕탕에서 찜질하고(온찜질하라고 해서)
벌써 일주일 째인데도 약 안먹으면 가만 서있기도 고통스럽습니다.
물론 앉지도 못하죠.
겨우 약으로 버팁니다.
사실 내일 대학산행모임이 있습니다.
지난번 꼬리뼈 다쳤을 때,
바로 다음날이 이 모임 산행날이었는데 못가서(당연히 못갔죠. 다음날이라 꼼짝을 못햇습니다.) 이번에는 꼭 가겠다고 했는데
내일(벌써 오늘인가요?) 제대로 갈 수 있을지.
코스가 완만한 국민대에서 대성문올라가는 길이니 될 것 같지만---
원래 계획은 대성문 가서 문수봉 오르고 다시 행궁지로 해서 북한산성지킴터까지 가는 건데
도저히 이 몸으론 행궁지가는 길이 어려울 것 같아문수봉만 올랐다가 대성문해서 정릉으로 내려올까 합니다.
운길산 가는 날까지는 어느 정도 회복해야 할텐데 걱정입니다.
올들어 왜 계속 건강에 빨간불이 켜지는 지 모르겠습니다.
일주일에 3번 산에 가는 사람이 올들어서는 한 손으로 꼽을 정도랍니다.
이것으로 올해 불운은 끝이 나야할텐데 걱정입니다.
월요일 다시 병원을 가야할 것 갑습니다.
정형외과에 가서 그 약이라도 받아야지 그냥은 몹시 아프네요.
선배님들, 건강하십시오.
하산길에 특히 조심하시고요.
그래도 눈이 오길 희망합니다.
올핸 정말 눈 다운 눈이 안왔잖요.
수요일 뵐게요.
그 때 제가 엉금엉금 기더라도 봐주십시요.
첫댓글 그 고통은 다쳐본 사람만이 압니다. 몸조리 잘 하십시오.
생각지도 않은 변을 당했군요. 속히 완쾌하기를 기원합니다.
운수가 사나우셨군요. 그만하길 다행입니다. 빨리 완쾌하시어 즐거운 산행 계속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