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 ‘1회용 종이컵’ 사라진다 -경남매일
군, 군청·사업소·읍·면사무소 등 종이컵 안쓰기 운동 전개
거창군은 군청과 사업소, 읍.면사무소에서 1회용 종이컵 안 쓰기 운동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이는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 제10조의 규정에 의거 음식점 등에서 1회용 컵 사용을 억제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같은 법 제41조의 규정에 의거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을 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공공기관이 민간부문보다 앞서 자원을 절약하고 폐기물발생을 줄이기 위한 솔선수범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따라서 군은 모든 사무실에서 종이컵 대신 다회용 컵을 비치·활용토록 하고 개인별로 컵을 구입관리토록 하고 있으며, 자판기 종이컵을 다회용 컵으로 점진적으로 대체하고, 민원실 등 방문객이 많아 1회용 종이컵 사용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폐 종이컵을 회수해 재활용할 수 있도록 반드시 '회수대'를 설치토록 했다.
또한 외부손님 접대 및 회의 등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1회용 종이컵을 예산으로 구입하지 못하도록 강력히 규제키로 했으며 분기별 추진실적을 점검하고 있다.
한편 통계자료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는 200여개 업체에서 연간 약 120억개(금액으로 1,440억원)의 종이컵이 생산되고 있으며 이 중 10여%인 12억여개를 공공기관에서 사용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고, 이는 사무실내 커피나 녹차 등 음용 시 사용되는 것이 60.9%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그 밖에 자판기 이용 시 28.8%, 회의 등 각종 행사 시 10.3%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한 종이컵 생산을 위해 연간 358억원의 천연펄프를 수입하고 있고, 민간 및 공공기관에서 사용된 폐 종이컵의 13.7%여만이 회수돼 화장지 등으로 재활용되고 나머지는 매립·소각되고 있으며 매립 시는 개당 0.92원, 소각은 1.12원의 추가처리비용이 소요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군 관계자는 “그동안 공공기관의 1회용 컵 사용을 지양토록 권장해 왔으나, 개인위생과 편리성을 이유로 잘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당장은 약간의 불편이 따르겠지만 이번 1회용 종이컵 줄이기 실천운동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조기 정착될 수 있도록 전 직원들이 솔선수범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