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요즘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을 뉴스로 들으면서 자연의 법칙을 다시 한번 생각해본다. 인간이 여러가지로 자연의 불균형을 특히 지난 100-200년동안 해온것같은데 (뭐, 정의에 따라서 더 길수도있고) 그러면서 인간의 사악함 마음이 자연을 정복한다는 말까지 감히 하면서 자연을 해코지해온것은 아닌가 생각해본다. 아무리 인간이 정성드레 만든것들도 자연적인 beauty 와 비교했을때는 얼마나 조잡한가를 느끼곤한다.
코로나바이러스를 다시한번 생각해보면 이렇다. 그 동안 인간들이 의학적으로 과학적으로 또는 문화적으로 옛날 사람들을 마치 미개인것처럼 취급할 정도로 인류는 발달과 발전을 해왔다고 하고있지만, 코로나 바이러스때문에 전 세계 인간사회가 꼼짝도 못하고 있다. 바이러스 사진까지 찍고 어떻게 하면 퇴치할수있고 등등 별거 아닌것처럼 떠들지만 2-3개월만에 그 많은 인구가 벌벌떨고있다. 우습다. 아마 인간은 앞으로도 절대로 겸손한 자세로 자연을 대하지 않을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바이러스의 약을 개발하면 언제 그랬느냐는듯이 또 까불다가 mutation되는 또 다른 바이러스가 생기면 비슷한 일이 생길거라고 생각한다.
신약개발 프로젝트에 참 오래동안 일을 하고 있지만 평생직으로 그동안 좋은 직장이었지만 어떤때는 이렇게 해서 사람들을 살려놓는것이 과연 자연의 법칙을 파괴하는것이 아닌가도 많이 생각해본다. 내 생각에는 자연의 법칙은 순환(circulation)인것 같다. 물도 고여있으면 썩고 공기도 막혀있으면 숨쉬기가 힘들듯이 뭐든지 순환이 필요한데, 사람이 약해지고 늙으면서도 죽지않으면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는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죽음이라는것이 결코 반가운것은 아니지만 영원히 사는 사람은 없듯이 그저 인생의 하나의 사건일 뿐인데 너무 인간들이 죽음을 질질 끄는것이 아닌가?
기독교 신자라면 이렇게 생각해보자. 모든것을 만드신 하나님께서 코로나 바이러스도 만드셨을것이고 만드실때는 우리는 모르지만 무슨이유이로던 만드셨을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죽는 다는것은 그 사람들을 하나님께서 데리고 가시는것이고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라면 굳이 손해볼것도, 무서울것도 없는것이라고 생각한다.
기독교 신자가 아니라면 이렇게 생각해볼수있다. 인간이 잘난것 같지만 사실 하찮은 존재인데 뭔가 잘못생각하고 있던것을 이런 기회에 더 겸손해지는 계기가 되고 죽음이 무섭지만 사실 인간의 미래를 보면 그리 나쁘지만은 않을것 같다. 앞으로 많이 살아야 하는 어리고 젊은 사람들은 치사률이 정말로 현저히 낮다. 그렇게보면 가야 할사람들이 조금 빨리 가는것이라고 생각한다. 마치 세상의 종말이 온것처럼 떠들지들 말고 조금은 초연한 자세를 갖고 사는것도 좋다고 본다.
미국 CDC 자료를 보면 2018-2019 influenza season동안에 35,500,000 명이 아펐고 16,500,000 이상의 사람들이 medical visit을 했고, 490,600명이 병원에 입원을 했고, 34,200명이 죽었다고 되어있다. 물론 Influenza라고 하면 그저 common Flu만은 아니지만 이것이 거의 매년 일어나는 일이다, 매년. https://www.cdc.gov/flu/about/burden/2018-2019.html 관심있는 사람은 자세한것을 읽어보면 그전해에는 death가 훨씬 많았고, 주로 60세이상의 사람들이 죽었다. 코로나바이러스와 그리 많이 다르지않다.
근데 이런통계자료를 크게 떠드는 사람, 아니 broadcasting media들은 없다, 그저 당연한것으로 받아들인다. 생각해보면 미국 전체인구의 0.01%, 쉽게 말하면 만명중에 한명이 매년 Influenza 때문에 죽는거다. 10%가 매년 아프고.
요즘은 큰전쟁도 없고, 약도 좋아지고, 질병치료도 좋아져서 거의 인구폭팔 직전이 된것은 사실이다. 과연 그건것이 인류를 위해서 꼭 좋은것인지는 감히 말할수는 없지만 이번 코로나바이러스가 하나의 큰 전쟁이 된것같아서 많은 사람이 죽고 죽을것이지만 또 얼마후 언제 그런일이 있었냐는듯이 인간들은 예전과 같은 삶을 살것이다. 우리는 미련한 인간들이다.
첫댓글 뉴턴이 바닷가의 작은 조개를 줍고 기뻐하는 아이처럼 진리를 알아가는 기쁨과 알 수 없는 진리의 바다에 대한 경외가 있다면, 지금의 삶도 형태만 다를 뿐 전쟁과 같다는 것을 알 수 있겠지요.
세상의 역사를 조금만 보면, 전쟁이 없었던 시대를 보낸 사람이 별로 없을 정도로 세상은 재앙의 순간들을 계속 반복하고 있음을 봅니다.
과학뿐만 아니라 개념 철학 사상을 발전시키고 좋은게 좋은 것 처럼 많은 것들을 발전시켜왔는데도 사람은 여전히 불완전하며 완벽해지려고 노력을 합니다. 완벽해지려고 노력하는게 잘못된 것이 아니라 완벽이 무엇인지 모르고 열심히 하기 때문에 더 큰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의미였습니다.
가만보면 박성훈님은 종교자체의 진정한 핵심을 알고 계신듯합니다. 언젠가 안재형님하고 주거니받거니 얘기를 하게 되게되면 저를 옆에라도 앉아있게 해주시면 정말 대화에 몰두될것같습니다.
죽음에 대한 이슈는 아직도 해결되지 않는 이슈라 생각합니다.
언듯 들은 것이지만 미국에 실리콘벨리에서는 많은 연구를 하고 있지만 결국 목표는 "영생에 대한 도전"이라고 하더군요.
기독교는 산다와 죽는다를 육신적 영적 기준 두가지를 모두 가지고 이야기 합니다.
저도 많은 시간 영적 기준을 듣기는 했었지만 무시하고 살았습니다.
영적인 것은 죽고나서의 삶이라 생각했고 내 앞의 문제가 중요했지요.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 눈에 보이는 것을 지배한다"는 사실을 알았고, 육신적으로 살아있을 때에도 행복한 삶을 살기를 바란다는 것을 알았죠.
믿음은 감동 감화가 아니라 진짜가 무엇인지 알아야 할 필요도 있는 듯 합니다.
세상에는 철학은 있지만 그 깊은뜻을 모르는 사람들이 거의 다고, 우리 같이 통계학을 공부하고 통계학적인 관점으로 세상을 보지만 전혀 모르면서 아는척만 하는사람들이 넘쳤고, 아주 가끔 죽었다 다시 태어난사람이 있다고는 하지만 그리 믿을만한것은 못되는데 서로 죽음에 대해서 아는척하는사람들이 넘쳐있고, 아무리 평생을 한가지만 공부를 했다해도 짧은 인생에 할수있는것은 그저 그나마 터득한것을 주장만 하는것이 인간세상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누가하나 잘하고 못한 사람이 없지만 서로 잘잘못을 따져야 하는것이 인간들이 아닌가? 저도 감히 주장해봅니다.
몇몇 사람들이 고령층에 비해 젊은 사람들은 덜 위험하다고 함부로 생각하는데 얼마 전 고등학생처럼 면역력 이상으로 인한 사이토카인 폭풍같은 경우도 있어서 만만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지금 코로나바이러스 자체로 인해 일선 병원들에 환자가 가득차서 다른 중환자들, 응급환자들이 치료 못받고 죽는 건 사망자 통계에 잡히지도 않습니다.
그렇긴한데, 어쨋던 통계자료는 무시할수없죠. 저는 몇명이 죽었다는 뉴스를 매일듣지만 과연 연령별로는 어떻게 되는가에 관심이 많은데, 아무래도 80-90%가 노년층이더군요. 가끔 젊은 사람들이 죽기는 하지만 보통 지병이 있는 사람들이고요. 아무리 생각해봐도 자연의 법칙이더군요, 제 생각에는.
@SASMaster 코로나에 걸리는 것은 무섭지 않은데, 사회적으로 격리되고 통제되다보니 걸려서 옆에 피해 주는 것 때문에 조심해야 하는 상황이네요.
맞아요. 병원이 아무리 많아도 지금 상태는 대처가 힘들듯 하네요.
생물을 조금만 알아도 이런 질병이 또 있을 것이라는 판단은 금방 들것 같아요. 지금 있는 질병도 과학에서 발표만 하지 않았을 뿐, 연구소나 자연 환경에서 변종들이 많이 생성되어 있다고 생각됩니다.
어째든 통계조사가 제대로 나와 있어야 좋을 듯 합니다.
@박성훈 그렇죠. 이것도 사실 잘 알고 있다는 바이러스의 변종이니 앞으로 어떤것이 또 나올지 모르죠. 그래서 Flu shot도 매년 다시 만드는 이유가 있지만 모든 flu를 cover할수가 없습니다. 제가 Flumist라는 주사가 아니고 코에 spray시키는 flu shot을 FDA에 승인받기위해서 오래전에 잠깐 일을 했었죠.
장난아니네요... 그래도 이제는 중세시대 흑사병같이 당하는 일은 없을 것 같죠...
뭐, 그정도야 안되겠지만 너무 우습지않나요? 중세기때보다 훨씬 모든것이 발달했다고 해도 변형된 바이러스에 꼼짝도 못하는 인간들이 참 힘없는 존재라는 것을 새삼 느낌니다. 그런데 이것 때문에 경제적으로 어려워져서 굶어죽는 사람들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도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