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도사에서 합천이 얼마나 되겠어 하고 가볍게 생각했으나 이 생각은 틀렸다.
그 사이에 영남알프스가 있는 관계로 엄청 위 아래로 돌아 가야 해서 무려 2시간 30분이나 달려야 한다.
특히 아래로 내려가 김해를 거치는 고속도로는 엄청 복잡해 다시 가고싶지 않는 길이었다.
지나가는 길에 영남 4대누각의 하나인 함벽루를 관광했다. 이름에 비해 규모는 작았다.
힘들게 힘들게 합천 춘란새싹 전시회를 찾았다. 전시회가 없었던 관계로 출품작이 엄청 많았고
상인들도 상당히 많았다. 작품 수준과 심사는 글쎄.... 앞으로 좀 더 나아지겠지 하며 전시회장을 떠났다.
합천이 자랑하는 영상테마파크를 찾았다. 수많은 영화가 촬영된 세트장으로 한번쯤 가볼만 했다.
청와대의 모형물이 있었고 인상적이었다.
상당히 더웠고 다니는 것 자체가 힘이 들었다.
입구에 있는 로컬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했는데 의외로 가격도 적당하고 맛도 좋았다.
합천호의 회양관광단지를 찾았으나 뭐 별건 없고 코로나로 영업이 엉망인 상태의 식당만 여러개 있었다.
다음은 황매산 오토캠핑장을 찾았다 상당히 차로 올라가야 했다.
예전에 왔었던 그 철쭉이 사라진 평원을 걸었다. 황매산 일봉이 바로 앞에 있어 거기까지만 가기로 하고
천천히 올라가 정상의 경치를 감상했다.
다음은 천불천탑을 찾아 떠났으나 현재 도로 공사중이어서 엄청 좁은 위험한 길로 네비가 안내를 해서 찾다찾다
못찾고 포기하고 황계폭포를 찾았다. 전혀 폭포가 있을 것 같지 않은 곳에 근사한 폭포가 2단으로 있었다.
하루 일정을 마치고 2시간을 달려 통도사로 돌아왔다. 32000보를 걸었고 오늘 스케쥴이 잘못되었다는 걸 깨달았다.
온몸이 다 아프고 엄청 피곤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