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쓰고 있는 단편동화에 혹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하여 재난 영화를 보고 있습니다.
화산 폭발에 관한 재난 영화
1997년에 만든 영화, 무려 15년 전 영화인데(아마도 그 당시는 CG를 사용하지 않고 찍었다고)
화산 폭발 장면이나 용암 흘러내리는 장면 등등 모든 장면이 정말 실감납니다.
그리고 스토리도 뻔하지만, 감동적이고 마음을 울리네요.ㅋ 주인공이 너무 잘 생겨서인가?
해리 달톤(피어스 브로스넌 분)은 기후국에 근무하고 있지요.
그는 아픈 기억을 갖고 있습니다. 콜롬비아 화산 폭발 때, 동료이자 연인이었던 약혼녀가 함께 대피하는 도중 죽고 맙니다.
그렇게 영화는 시작되죠.
해리는 그때 너무 늦게 대피하여 약혼녀가 죽었다고 생각하죠. 화산 폭발에 대해 어쩌면 조금은 너무 안이하게 생각하지 않았나 하는 것에 대한 자책(?) 비슷한 생각.
그러던 어느 날, 퍼시픽 노스웨스트 마을의 단테의 봉우리 근처에서 소소한 지진활동을 조사하게 됩니다.
카페를 하는 싱글맘 시장 레이첼 완도(린다 해밀턴 분)는 이 마을을 멋지게 만들었습니다. 덕분에 상도 받았고요.
마침 단테의 봉우리를 투자 대상으로 생각하는 백만장자와 유리한 계약을 할 참이었지요. 지역경제를 뒷받침해줄 뿐더러 지역주민들의 일자리도 제공해주고, 주민들의 자긍심도 높여줄 계약이라고 생각했죠.
그 지역에 공통적인 일상적인 우르릉 거리는 소리만을 발견하기를 기대하던 해리는 화산활동의 증거로 대격변 이전에 일어나는 지질변형과 아황산가스와 이산화탄소의 방출을 목격하고는 깜짝 놀라 시장인 레이첼에게 사안의 심각성을 말합니다.
처음에는 회의적이었던 그녀는 "후회보다는 안전이 상책"이라고 판단하고 마을 회의를 소집하고 해리의 경고에 대해 토론합니다.그런데 그때 해리의 상사가 들어와 위원들에게 해리의 조사결과에 대한 과학적 신빙성에 대한 의심을 제기합니다.
아, 이 상사...정말 고집스럽게 해리에게 자신의 말을 들을 것을 강조하고.
그러나 증거는 늘어나고 그의 동료들조차도 해리가 옳았음을 인정하게 되지요.
그날 밤 마을회의가 소집되었고, 회의 도중 강한 지진이 시작돼 강당이 흔들리고 공포에 질린 시민들은 출구를 찾아 도망치고 아수라장이 됩니다.
산 위로 화산재 구름을 본 순간 대혼란은 계속되며 마을 밖으로 이어진 단 하나의 도로는 교통이 마비되고. 건물들은 폭발 전 압력이 나올 길을 찾으면서 힘없이 무너지기 시작하지요.
그 후....
레이첼은 6년 전에 떠난 남편의 어머니(시어머니)와 그닥 사이가 좋지 않습니다. 그 시어머니는 산 가까이에서 살고요.
레이첼의 두 아이들이 설득하는데도 할머니는 집을 떠나기를 완고하게 거부하고, 결국 두 아이가 할머니를 모시러 산으로 이동합니다.(평소 말썽을 좀 부렸던 아들이 운전을 하고는)
그리고...해리는 레이철과 함께 두 아이와 할머니를 구하기 위해 산으로 향하고 그러는 동안 엄청나게 끔찍한 일들이 일어나지요. 그 과정이 어찌나 흥미진진한지요. 조마조마한 가슴을 억누르며 영화를 보았지요.
어쨌든...참 괜찮은 영화였어요.
'유비무환'이라는 사자성어도 떠오르고...
첫댓글 아 이거 본 기억이 나네요.
미국 영화다운 재난영화.
재미 있더라고요^^
영화 정보 감사합니다
뻔한 얘기지만 재해 장면을 무섭도록 실감나게 잘 표현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