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를 열면 문 선반에 케첩, 간장, 식초, 핫소스까지 크고 작은 양념병이 한가득 꽂혀 있다. 하지만 모든 양념을 습관적으로 냉장고에 넣을 필요는 없다. 의외로 상온 보관이 가능한 양념이 있다. 식초, 소금, 발효 성분은 세균이 증식하기 어려운 환경을 만들어 비교적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돕는다.
냉장고에 두어야 할 거 같지만 실온 보관이 가능한 양념의 대표 주자는 식초다. 양조식초, 사과식초, 발사믹식초 등 식초 대부분은 산도가 매우 높아 세균이 자라기 어려운 환경을 만든다. 따라서 개봉 후에도 상온 보관이 가능하다. 오히려 냉장 보관을 하지 않아도 맛과 품질 변화가 크지 않은 식품 가운데 하나다.
간장은 발효와 높은 염도 덕분에 대표적인 상온 보관 식품이다. 저염 간장이나 비살균 제품은 일반 간장보다 변질 가능성이 높을 수 있어 제품별 보관 방법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멸치액젓이나 피시소스처럼 염분이 매우 높고 발효 과정을 거쳐 만든 양념도 상온에서 비교적 안정적이다. 다만 장기간 보관할 경우에는 향과 맛을 유지하기 위해 냉장 보관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겨자도 냉장고에 넣지 않아도 된다. 노란 머스터드부터 디종 머스터드까지 대부분의 시판 제품은 식초와 소금이 들어 있어 냉장 보관이 필수는 아니다. 다만 냉장 보관을 하면 색과 향을 조금 더 오래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패밀리 레스토랑에 가면 테이블에 놓여있는 타바스코처럼 식초를 기본으로 만든 핫소스는 대표적인 상온 보관 식품이다. 높은 산도 덕분에 쉽게 변질되지 않는다. 하지만 마늘, 양파, 과일 등을 많이 넣은 제품이나 수분 함량이 높은 핫소스는 냉장 보관이 권장될 수 있으므로 라벨을 확인해야 한다.
시판 땅콩버터 가운데 안정제를 넣은 제품은 상온 보관이 가능하다. 반면 땅콩과 소금 정도만 넣은 무첨가·천연 땅콩버터는 기름이 쉽게 산패할 수 있어 냉장 보관하는 편이 좋다.
올리브유나 카놀라유 같은 식용유는 냉장고보다 서늘하고 어두운 찬장이 더 적합하다. 냉장고에 넣으면 일부 기름은 탁해지거나 굳을 수 있다. 다만 가스레인지 바로 옆처럼 열을 많이 받는 곳은 피해야 한다.
의견이 갈리는 양념도 있다. 식품 안전 측면에서 케첩은 높은 산도를 갖고 있어 일정 기간 상온 보관이 가능하다. 다만 제조사들은 일반적으로 개봉 후 냉장 보관을 권장한다. 이는 맛과 색, 향을 더 오래 유지하기 위해서인 경우가 많다. 집에서 천천히 사용하는 케첩이라면 냉장 보관이 품질 유지에 유리하다.
케첩처럼 애매한 양념은 제품 라벨의 보관 방법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원칙이다. 또한 어떤 양념이든 사용 후에는 뚜껑을 꼭 닫고, 깨끗한 숟가락을 사용해 교차 오염을 막아야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다.
상온 보관이 가능하다는 것은 냉장고에 넣으면 안 된다는 뜻이 아니다. 냉장 보관은 많은 양념의 맛과 향, 색을 더 오래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냉장고 공간이 부족할 경우에 식초, 일반 간장, 액젓, 식용유, 대부분의 핫소스처럼 보존성이 높은 양념은 싱크대로 옮겨도 무방하다는 것이다. 직접 만든 소스, 방부제가 없는 제품, 저염·저당 제품, 신선한 채소나 과일이 많이 들어간 양념은 일반 제품보다 변질이 빠를 수 있으므로 냉장 보관하는 것이 안전하다.
첫댓글 수요일의 하루를 열어본답니다 오늘도
고우신날 되시구요 감사하는 마음 입니다
사랑과 행복이 가득하신날 되셨으면 합니다
좋은아침에 오늘도 고운글 감사합니다 하산님
감사 합니다.
오늘도 멋진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