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과 한국승강기안전기술원이 통합해 올 7월 1일 ‘한국승강기안전공단’으로 새 출발한 사실을 아시나요?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은 국민 안전의 날 안전체험전, 튼튼쑥쑥 어린이 안전건강 박람회, 정부3.0 국민 체험 마당 등 다양한 행사에 참여해 ‘승강기 안전’에 대한 홍보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답니다. 국민안전처 안전디딤돌기자단으로서 이번에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의 출범 소식, 기존과 다른 점, 앞으로의 계획 등 여러 소식을 듣고자 인터뷰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7월 21일 경상남도 진주시에 위치한 한국승강기안전공단 본부를 방문하여 문화홍보부 정윤길 차장과 인터뷰했습니다. 2015년 8월 11일 개정된 ‘승강기시설안전관리법’에 의해 설립된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의 하는 일 등 다양한 내용들을 대상으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하지만 출범한지 얼마 안 되고, 진주 신청사로의 이전과 체계적 업무 확립을 위해 조정하고 있던 상황이어서 인지 꽤 분주한 모습이었습니다. 또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인터뷰하다 보니 특이한 상황에 관한 질문들을 많이 하게 되었고, 좋은 기사 작성을 위한 자료들을 요청드렸습니다.
여름철 고온 다습한 환경은 사람뿐 아니라, 기계·장비에도 큰 영향을 끼칩니다. 승강기 보유 대수 세계 9위! 연간 신규 설치 대수 3위! ‘승강기 대국’인 대한민국! 많은 곳에서 이동 편의 수단으로 승강기가 사용되고 있으나 잘못 사용하면 각종 안전사고 위험 또한 도사리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승강기 종류별 소개와 함께 ‘여름철에 전국적으로 많이 발생하는 사고 유형과 예방 대책’에 대해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 무빙워크 사고 유형과 사고 예방 대책 >
여름철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는 승강기 사고는 ‘무빙워크에서의 전도사고’라고 합니다. 무빙워크는 주로 공항·대형마트와 같이 긴 거리를 걷는 곳에 많이 설치돼 있습니다. 장마철 비가 오면 대형마트의 주차장 바닥에 빗물이 많이 고이는 경우가 있는데, 대형마트 고객들은 자신의 신발에 물기를 묻히고 무빙워크를 이용하게 됩니다. 손잡이를 잡지 않고 이용하다가 중심을 잃고 미끄러져 넘어지는 일이 많다고 하는데요. 발목·손목 골절이나 심하면 척추 골절 부상을 당한다고 합니다.
에스컬레이터와 마찬가지로 무빙워크에서 걷거나 뛰지 않고, 손잡이를 잡고 이용해야 하며, 특히 비 또는 눈이 온 후에는 큰 주의를 기울어야 합니다.
무빙워크 안전 관리자는 비가 올 경우, 출입구에 물기 제거를 위한 매트와 우산 비닐 포장기를 설치하고, 수시로 디딤판과 바닥 물기를 제거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 에스컬레이터 사고 유형과 사고 예방 대책 >
백화점·지하철 등 많은 곳에서 사용되고 있는 에스컬레이터는 디딤판과 스커트가드 사이에 전단지나 비닐봉지 등 무심코 버려진 쓰레기들로 인해 오작동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어린이들이 신고 다니는 고무 재질의 신발이 끼이는 사고가 많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한번 끼이게 되면 스커트가드 안전 스위치가 있는 곳까지 낀 상태로 진행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무리하게 움직이거나 혼란스러워하다가 발 표면에 심각한 부상을 입거나 심하면 발가락이 절단되는 큰 사고가 이어질 수 있다고 합니다. 통상적으로 상승 방향 보다 하강 방향의 사고율이 더 높은 편이라고 합니다.
때문에 아이들과 함께 탑승한 보호자는 아이들의 발이 ‘황색 안전선’ 안에 있는지와 이동하면서 장난을 치는 등의 행동에 주의를 주어야 합니다. 물론 쓰레기를 버리는 행위도 하지 말아야 겠죠?
에스컬레이터 안전 관리자는 우천 시 앞서 설명한 무빙워크와 동일하게 물기를 제거하는 노력이 필요하며, 에스컬레이터의 황색 안전선이 지워졌는지 확인하고 수시로 안전 점검을 해야 합니다.
2011년 9월 15일 전국적인 정전 사태가 발생해, 전국 119구조대에 구조 요청이 쇄도하는 등 마비상태가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엘리베이터는 전기로 움직이는 이동 수단이기 때문에 정전되면 움직이던 엘리베이터가 갑자기 멈추게 되고 승객이 탑승한 상태라면 당연히 갇히게 됩니다. 엘리베이터에 갇히게 되면 추락과 질식의 공포를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영화나 드라마, 잘못된 루머로 인해 불안함을 느끼는 경우가 있지만, 실제로 엘리베이터는 추락으로부터 이용자를 보호하기 위한 많은 안전 장치가 돼있고,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는 많은 곳에 환기구가 설치돼 있기 때문에 질식의 위험도 적습니다. 엘리베이터에 갇혔을 경우, 무리하게 탈출하려다가 승강로로 추락하는 사고도 종종 발생하는 것을 고려하면 오히려 엘리베이터 안이 가장 안전한 공간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정전이 발생해 엘리베이터에 갇히게 된다면, 비상 통화 장치를 이용해 구조를 요청하고 오른쪽 상단 승강기 고유번호를 이용하여 정확한 위치를 119구조대에 알려 구조될 때까지 차분하게 기다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상 통화 장치는 상황실, 경비실 등에 연결 시도 후 반응이 없으면 근처 119구조대에 자동 연결됩니다.
(출처 :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어린이안전교육자료 episode 4)
최근 7월 5일 울산 동구에서 발생한 지진이나 태풍 등과 같은 각종 자연재해로 인한 안전 사고를 줄이기 위해서 담당자는 승강기의 일상 점검과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이용자는 안전에 대한 주의와 관심이 필요합니다. 우리 생활 곳곳에서 편리함을 주고 있는 승강기, 당연하게 여겨지는 편리함속에서도 꼭 지켜야하는 ‘안전 수칙’이 있습니다. 이번 한국승강기안전공단본부 방문 인터뷰 주제의 하나였지만, 주의해야 할 것들을 많이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다음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의 소개·인터뷰 기사에서 좀 더 자세한 정보들을 담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기대해주세요! 안전하고 편리하게 승강기를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사이트 : http://www.koelsa.or.kr/index.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