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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선교사의 파송(1월 12일 오후 찬양 예배 설교)
성 경 : 사도행전 13:1-12(신약 209)
지난 주에는 헤롯의 정치적인 목적으로 교회를 핍박하게 되었고 야고보 사도를 죽인 헤롯은 베드로를 잡아서 옥에 가두었지만 예루살렘 교회가 간절히 기도하매 하나님께서 천사를 보내서 감옥에서 이끌어 내셨다는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베드로 사도는 가두고 유월절이 지나면 대중 앞에서 죽이려던 계획이 실패하게 되자 헤롯은 감옥을 지키던 사람들을 심문하고 죽이라고 했습니다. 베드로 사도는 천사의 인도로 감옥에서 나오면서 헤롯과 유대 백성의 기대에서 벗어나게 하셨다고 고백했습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마귀의 기대에서 벗어나게 하시고 마귀의 모든 궤계를 물리치실 줄 믿습니다. 베드로 사도는 풀려나서 마가 요한의 어머니의 집에 가서 자신이 풀려난 이야기를 하고 다른 곳으로 갔습니다.
12장의 이후의 이야기는 헤롯이 교만함으로 인해서 주의 사자가 치니 벌레가 먹어 죽었다고 기록하고, 그 일로 인해서 교회는 더 흥왕하게 되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야고보 사도의 순교는 교회가 위기의 상황을 겪는 것 같았지만 하나님은 야고보 사도의 순교 이후에 하나님의 말씀이 더 흥왕하게 하셔서 교회가 더 성장하게 하셨습니다.
바나바와 사울은 안디옥 교회가 보낸 구제 헌금을 전달하고 다시 안디옥 교회로 돌아갔습니다. 오늘은 안디옥 교회가 기도하던 중에 성령의 감동을 받아서 최초의 선교사를 파송한 이야기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어떤 면에서 보면 예루살렘 교회가 바나바를 안디옥으로 보낸 것도 선교사 파송이라고 할 수 있지만 바나바가 안디옥에 간 것은 이미 교회가 세워진 다음에 안디옥 교회를 지도하기 위한 것이었고 최초의 선교사가 파송된 것은 복음이 들어가지 않는 곳에 가서 복음을 전하는 사역을 하는 것이기에 안디옥 교회가 최초의 선교사를 파송한 교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 말씀을 중심으로 해서 “첫 선교사의 파송” 이란 제목으로 함께 은혜를 나누려고 합니다. 오늘 말씀에서 우리가 발견할 수 있는 것은
1. 안디옥 교회의 지도자들
1절에 안디옥 교회 지도자들의 이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안디옥 교회에 선지자들과 교사들이 있으니 곧 바나바와 니게르라 하는 시므온과 구레네 사람 루기오와 분봉 왕 헤롯의 젖동생 마나엔과 및 사울이라” 여기 등장하는 지도자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첫째로 바나바가 등장합니다. 행 4:36 “구브로에서 난 레위족 사람이 있으니 이름은 요셉이라 사도들이 일컬어 바나바라(번역하면 위로의 아들이라) 하니” 바나바의 원래 이름은 요셉인데 예루살렘 교회가 그의 이름을 바나바 즉 위로의 아들이란 이름을 준 것입니다.
안디옥 교회의 지도자들의 이름을 언급함에 있어 가장 먼저 바나바의 이름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바나바는 예루살렘 교회에서도 중요한 일을 감당했던 지도자입니다. 바나바는 사도들과 같이 사역을 하고 사도들만큼 중요한 인물로 인정을 받은 분입니다.
바나바는 이미 예루살렘 교회에서도 많은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고 인정을 받는 믿음의 사람이었고 예루살렘 교회는 안디옥 교회의 소문을 듣고 바나바를 파송했습니다. 사도들에 의해 세워진 것이 아니라 흩어진 성도들에 의해 세워진 안디옥 교회를 이끌기에 적합한 사람을 물색하던 중에 바나바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바나바는 안디옥 교회에 파송했다는 것은 초대 교회의 멤버이면서 모든 성도들에게 존경을 받는 능력 있는 일꾼이었음을 입증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로 언급된 사람은 니게르라 하는 시므온입니다. 여기서 니게르라는 말은 검다는 뜻입니다. 지금은 그런 표현을 잘 안 사용하지만 우리 어릴 때만 해도 흑인들을 보면 니그로라고 했습니다.
니게르라는 말은 우리가 많이 사용했던 니그로란 말과 같은 뜻입니다. 따라서 여기서 니게르라 하는 시므온이란 말은 흑인 시므온이란 뜻입니다. 니게르 시몬은 전통적인 아프리카 흑인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로 언급된 사람은 구레네 사람 루기오입니다. 구레네는 애굽 서쪽 구레나이가(Cyrenaica)국의 수도로 당시는 로마의 지배 아래 있었습니다. 구레네 사람하면 예수님의 십자가를 대신 지고 골고다 언덕을 오른 구레네 사람 시몬을 들 수 있습니다.
또한 사도행전 11장에 보면 구레네 사람들이 안디옥 교회를 세우는데 기여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구레네 사람인 루기오가 안디옥 교회의 지도자가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니게르는 아프리카 흑인을 표현한 것이고 구레네도 역시 아프리카 이기는 하지만 이집트 근방 지역으로 검은 피부의 아프리카인은 아닌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네 번째로 분봉왕 헤롯의 젖동생 마나엔입니다. 여기 분봉왕 헤롯은 정확히 누구를 가리키는지 단정할 수는 없으나, 문맥과 시기상 헤롯 안디바스 또는 헤롯 아그립바 1세를 지칭할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헤롯 아그립바는 분봉왕이라고 표현하지 않기 때문에 여기에 등장하는 인물이 누구인지는 정확하게 알 수는 없습니다.
헤롯의 젖동생이란 말은 해석하기 어려운 말이기도 합니다. 헤롯과 같이 젖을 먹은 동생이란 말이고 일반적으로 함께 자란 이란 뜻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마나엔은 헤롯의 진짜 동생이라기 보다는 헤롯과 함께 자란 동생과 같은 존재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다섯 번째로 사울입니다. 사울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것처럼 전통적인 유대주의자로 기독교를 핍박하던 사람으로 다메섹도상에서 주님을 만나고 복음 전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안디옥 교회의 지도자들은 이렇게 다섯 명으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이들은 각기 출생 성분의 차이가 있는 분들이었습니다. 전통적인 유대인도 있고 초기 기독교인도 있고 흑인도 있고 아프리카 사람도 있고 헤롯과 가까운 귀족도 있고 기독교를 핍박하던 사람도 있습니다. 이러한 사람들이 안디옥 교회의 지도자가 되었다는 것은 오른 우리에게 의미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2. 서로 다른 사람이 하나 된 안디옥 교회
안디옥 교회의 지도자의 구성을 보면 다양한 나라와 계층의 사람들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같은 민족과 같은 출생 성분의 사람들이 아닌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세워가는 교회였습니다.
예수님께서 사도들을 부르실 때도 다양한 사람들을 불러서 사도로 세우셨습니다. 교회는 다양한 사람들이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 존중하면서 하나가 되어가는 곳입니다. 안디옥 교회를 보면
신분의 차이를 극복한 교회입니다. 안디옥 교회의 지도자들의 면면을 보면 그들은 서로 신분의 차이가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왕과 가까운 귀족이 있는가 하면 천대받는 사람도 있고 명문 집안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신분의 차이를 극복한 교회가 안디옥 교회입니다. 오늘날 교회는 끼리끼리 모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교회를 세울 때 연예인 교회, 체육인 교회와 같은 직업이 같거나 어떤 특정한 집단을 위한 교회가 있습니다.
지금은 이런 교회들이 약화되었기는 하지만 한동안 교회 성장학을 가르치는 학자들이 이런 특정 집단 교회를 장려 하면서 특정 집단의 교회들이 생겼습니다. 지금은 그런 형태의 교회가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안디옥 교회는 신분의 차이를 극복하고, 서로 다른 신분의 사람들이 하나 된 모범적인 교회였습니다.
안디옥 교회는 또한 인종의 차이를 극복한 교회입니다. 안디옥 교회 안에는 다양한 피부 색깔의 사람들이 지도자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흑인이 있고 백인이 있으며 아시아 계통의 사람이 있습니다. 이러한 인종의 차이를 극복한 교회가 안디옥 교회입니다.
미국 사람들과 유럽 사람들은 인권을 굉장히 중요하게 강조를 합니다. 그러나 미국이나 유럽에 다인종이 함께 모여 예배하는 교회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흑인은 흑인들끼리 백인은 백인들까지 유색인종은 유색인종끼리 예배를 드리는 것이 현대 교회의 모습입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하나 되었다고 노래하면서도 실상은 인종 간의 진정한 화목이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인종의 차이를 극복한 안디옥 교회처럼 현대 교회는 인종의 차이를 극복하고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안디옥 교회는 과거를 극복한 교회입니다. 바나바는 처음부터 신실한 믿음의 사람이었지만 사울은 교회를 핍박하던 사람입니다. 이러한 과거의 차이를 극복한 교회가 안디옥 교회입니다. 과거에 핍박자였으나 지금 주님의 신실한 일꾼이 된 사울을 인정하고 함께 손잡고 나아가는 교회가 안디옥 교회입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과거를 극복하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서로의 과거를 묻지 말아야 합니다. 과거에 어떻게 살았고 과거에 어떤 아픔이 있고 과거에 어떠했는가는 지금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교회는 서로의 과거를 묻지 말고, 과거를 기억하지 않고 지금의 믿음을 인정해 주는 곳입니다. 하나님께서도 우리의 과거를 기억하지 않으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과거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지금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옛날에 있었던 일들을 들추어내는 것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이 아닙니다. 우리는 과거의 내가 아닌 지금의 나로 살고 있고 지금의 믿음으로 함께 신앙생활 하는 공동체입니다. 우리가 서로의 과거를 극복하고 지금의 믿음으로 하나가 될 때 안디옥 교회와 같은 역사를 감당하는 교회가 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신분과 인종과 다양한 과거를 가진 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하나가 될 수 있는 교회가 참된 교회입니다.
우리 참빛 교회가 안디옥 교회와 같이 모든 것을 덮어주고 모든 것을 이해하고 모든 것을 감싸주고 함께 손잡고 나아가는 교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우리가 그런 믿음의 공동체가 될 때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가 우리 교회를 통해서 우리의 삶을 통해서 나타나게 될 줄로 믿습니다.
3. 첫 선교사 파송
안디옥 교회가 예루살렘에 구제 헌금을 보내기도 하고, 교회가 다양한 지도자들에 의해서 안정적인 성장을 하게 되지 이제는 좀 더 큰 비전을 가지고 새로운 일을 위해서 기도하고 선교사를 파송하게 되는데 선교사를 파송하게 되는 과정을 보면
주를 섬겨 금식했습니다. 2절을 보면 “주를 섬겨 금식할 때에 성령이 이르시되 내가 불러 시키는 일을 위하여 바나바와 사울을 따로 세우라 하시니” 유대인들은 전통적으로 금식하는 절기를 정해서 금식했습니다.
그러나 안디옥 교회가 금식한 것은 유대인의 금식 절기를 지킨 것이 아니라 특별한 목적을 가지고 금식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금식하며 기도했다고 말하지 않고 주를 섬겨 금식했다고 기록했습니다.
‘섬기다’는 봉사한다는 의미와 함께 하나님을 섬기는 예배 행위를 뜻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여기서 “섬겨”라고 한 것은 예배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주님 앞에 예배하며 금식했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공동 번역은 ‘주님께 예배드리고 있을 때에’ 라고 번역했습니다.
금식하면서 함께 마음을 모아 예배 드렸다는 것이고 안디옥 교회는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금식하면서 예배하고 기도한 것입니다.
이렇게 예배드리면서 금식하는 안디옥 교회에게 성령님이 말씀하셨습니다. 2절을 다시 보면 “주를 섬겨 금식할 때에 성령이 이르시되 내가 불러 시키는 일을 위하여 바나바와 사울을 따로 세우라 하시니”
금식하면서 기도하고 예배드릴 때 성령님께서 그들 속에 임재하셔서 말씀하셨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형태로 임해서 누구에게 말씀하셨는지 모르지만 성령 충만한 가운데 하나님의 성령님께서 친히 임하셔서 말씀하신 것입니다.
우리가 어떤 일을 하려고 할 때 주님의 응답을 받기까지 기다리는 것이 필요합니다. 안디옥 교회는 며칠간 금식하며 예배를 드렸는지 모르지만 성령님이 임재하셔서 말씀하시길 기대하면서 금식했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마음을 모아 간절히 기도할 때 성령님을 통해서 하나님의 뜻을 알게 하십니다. 우리가 어떤 일을 하려고 할 때 아니면 어떤 결정을 할 때 시간을 정해놓고 기도할 때가 있습니다.
우리가 기도하면서 범하기 쉬운 잘못은 성령님의 응답이 없었지만 내가 이만큼 작정하고 기도했으니 이제는 내가 원하는 대로 될꺼야 하고 어떤 일을 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작정 기도를 했다고 해도 하나님의 응답이 없었으면 기다려야 합니다.
안디옥 교회 금식하면서 기도할 때 성령님이 말씀하시는 응답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성령님께서 금식하며 기도한 안디옥 교회에게 주신 말씀은
바나바와 사울을 따로 세우라는 것입니다. 2절을 다시 보면 “주를 섬겨 금식할 때에 성령이 이르시되 내가 불러 시키는 일을 위하여 바나바와 사울을 따로 세우라 하시니”
바나바는 예루살렘 교회에서 파송을 받고 안디옥 교회에 와서 사역을 했습니다. 그리고 사울을 다소에서 데리고 와서 함께 사역을 했습니다. 그런데 성령님께서 안디옥 교회에게 말씀하시기를 두 사람을 따로 세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 따로 세우라는 헬라어는 분리하다. 는 의미와 함께 임명하다. 는 의미가 있습니다. 성령님은 안디옥 교회가 바나바와 사울을 특별한 사명을 위해서 임명하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바나바와 사울을 따로 세우라 즉 임명하라고 하신 것은 이방인 선교를 위한 선교사로 임명하라는 말씀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안디옥 교회는 금식하며 기도하고 두 사람에게 안수하여 보냈습니다. 3절을 보면 “이에 금식하며 기도하고 두 사람에게 안수하여 보내니라” 안디옥 교회가 주를 섬겨 금식했습니다. 그리고 성령님께서 바나바와 사울을 선교사로 임명하라는 응답을 받았습니다.
앞에서 안디옥 교회는 금식하며 했다고 기록했습니다. 여기서 금식했다는 것은 앞에서 말한 금식을 계속이어서 하고 있었다는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성령님의 응답하신 다음에 선교사 파송하기 까지 금식하며 기도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선교사는 다른 문화권에 가서 복음을 전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의 도우심이 없이는 선교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바나바와 사울이 선교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성령님이 역사하시길 금식하면서 기도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안수하여 파송했습니다. 특별한 사명을 위해서 파송하는 것이기에 안수했다는 것입니다. 바나바와 사울은 교회의 지도자이지만 이제는 공식적으로 선교사로서의 사역을 하기 위해서 파송을 받는 것이고 선교사로 파송하는 안수를 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은 안디옥 교회사 바나바와 사울을 구별해서 선교사로 세우게 된 이야기를 살펴보았습니다. 안디옥 교회는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서 하나 된 교회였고 서로 다름은 인정하고 하나 되고 최초의 선교사를 파송했습니다.
교회는 다양성을 존중해야 합니다. 우리가 고향도 다르고 가문도 다르고 집안도 다르고 각기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지고 있지만 주님 안에서 하나된 공동체입니다. 서로 이해하고 감싸주고 덮어주고 하나님의 선한 사업을 위해서 마음을 모아 하나가 될 때 놀라운 역사를 이루게 될 것입니다.
서로 마음을 다해 기도하는 교회, 선교하는 교회, 나눔을 실천하는 교회, 영혼을 살리는 교회로 참 빛 교회가 귀하게 쓰임 받고 이러한 일들을 능히 감당할 수 있는 영적인 권능과 물질의 복을 받고 많은 일꾼들이 모이는 참 빛 교회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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