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병일기:
11월 4일 입원하여 갑상선 전절제술 및 선택적 경부 임파절 곽청술 시술 후 11월 11일 퇴원하였습니다.
맨 처음 암이란 소리를 들었을 때보다 방사선치료라는 말에 더 두려움을 느꼈지요.
하지만 이곳에 와서 제 두려움의 무게를 덜어낼 수 있었습니다.
이제 퇴원 한 지 3일.
아직은 그 어느 것도 염려할 때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도 멍해지고 많은 생각이 스치기도 하는군요.
무엇보다 사람들과 말을 하는 것이 힘들게 여겨집니다.
마치 속삭이듯 해야하고, 그 이상 목소리를 크게 하려면 힘이 들고 목이 아픕니다.
이러다가 노래를 할 수 없게 되는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드네요.
미에서 파로 올라가기가 힘드네요
목소리도 변했구요.
수술을 하고 나면 코감기가 사라질가 했는데 여전히 코감기가 남아있구요.
귀까지 이상하네요.
귓 속에서 솔바람 소리가 계속 이어지고, 사람들의 말소리가 약하게 들립니다.
어제 동네 병원에 갔더니 귀는 코 때문에 그런 거라고 하면서..
현재 류마치스와 이번에 갑상선 수술 후 퇴원하면서 받아온 두 가지 약이 너무 많아 약을 줄수 없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계속 귀가 점점 더 심하게 안들리는 것 같고 귀에서 소리가 자꾸 나네요.
이것도 갑상선과 관계가 있는 일시적 증상인지..
그리고 입안이 계속 심하게 마르네요.
지리산 종주 때도 물병을 챙기지 않을만큼 평소에 물을 먹지 않았는데
퇴원 후에는 물병을 옆에 놓고 물고기처럼 마셔대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신기하게 뇨기가 없어 화장실을 가지 않네요.
오늘은 하루 종일 집에서 티비만 보는 것으로 시간을 보냈습니다.
집중도 안되고 머리도 멍해서 책도 제대로 읽을 수 없었고,
걷기라도 하고 싶었지만 무릎관절통이 심해서 그냥 뒹굴었습니다.
이렇게 보내서는 안되겠지요.
다음 주까지 병가를 내었는데 그 이후에 과연 출근할 수 있을지...
아직도 음식을 삼키는 것이 불편해서 평소에 10분에 먹던 음식을 1시간 걸려 먹었습니다.
오늘 먹은 것(3끼 모두 합해서),
감 4개, 삶은 감자 작은 것 2개. 카스테라 1쪽, 두유 2팩,
굴과 생선내장과 두부를 넣은 청국장찌개, 파프리카 큰 것 1개,
밥 1/2+1/2공기, 무말랭이무친것, 김, 동치미,산나물
주위 사람들에게 병을 말하는 것보다 이곳에서 말하는 것이 더 마음 편하네요
말할 수 있는 곳이 있어서 참 다행이지요?^^
좋은 저녁시간들 되십시오.
감사합니다.
★★★갑상선 전문 카페 - 갑상선암,갑상선기능항진증, 갑상선기능저하증, 갑상선결정
★★★http://cafe.daum.net/thyroidcancer
투병일기를 올릴 때에 유의할 점
1. 제목에 반드시 아래 항목중에 하나를 포함시키기 바랍니다. 갑상선암. 갑상선결절. 갑상선기능항진증.갑상선기능저하증.갑상선염.갑상선암 동위원소치료.갑상선질환,갑상선동위원소, 동위원소치료저요드식, 등등의 병명(병의 종류, 병의 이름) *좋은 제목 예: [갑상선암]갑상선암 수술을 받고나서 *나쁜 제목: 수술을 받고나서 제목에서 괄호 [ ] 속에 병명을 꼭 기록하기 바랍니다 제목에 병명이 꼭 포함되도록 부탁합니다.
첫댓글전 수술 후 15일 정도 지났는데, 훨씬 나아져서 평상시로 돌아오고 있답니다. 비오리 님이 느끼신 증상들은 대개 일반적인 것이고요, 귀나 코의 증상은 아무래도 더 마음을 굳게, 편하게 가지면 나아 질 수 있다고 봅니다. 병은 몸에 생기지만, 마음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의지가 굳은 분 같으니, 빠르게 쾌유되시리라 믿습니다. 주위 사람들에게 활짝 웃어 주세요. 웃음이 돌아올 거예요!^^
병의 절반은 마음으로 치유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저는 2008년 1월에 갑상선암 수술을 하고 한 달을 쉰다음 출근을 했습니다. 입에 침도 마르고 목소리도 가라앉고 무기력해지고 여러가지 몸과 마음에 이상이 왔지만 긍정적인 생각으로 열심히 활동하며 직장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선지로이드 2정 칼슘제 1정 이렇게 매일 복용하구요 감기가 자주 찾아와 비타민으로 약을 대신한답니다. 운동을 꾸준히 하는 인내심이 가장 필요하드라구요 힘내자구요^^
아직 천천이 드시는것이 불편하시겠지만, 빨리 드시는건 좋지않은 습관이니...꼭꼭 씹어서 충분히 침이 분비되어 소화가 잘되도록 하시는건 괜찮습니다..그리고 감자 드시는건 괜찮아 보이고, 두유도 괜찮은 식습관이지만 감은 많이 드시지 말기를 바랍니다..물론, 제가 아는 상식이니 너무 믿진마시구요~곶감이나 감은 대변을 원활히 하기가 쉽지 않은가 보더라구요~그래서 제가 요양원 갔을때 모든 과일을 먹었었는데, 곶감과 감, 참외 등등 몸을 차갑게 하거나 대변을 막게 하는건 좀 피하게 하더라구요~물론 대장암환자들은 기피하게 하는것이지만, 저두 그냥 많이 조심하게 되대요~^^; 정말 먹고 싶을때 반개정도만 먹구요..
이왕이면 좋다는 토마토나,사과,배,파프리카...이런걸로 대체를 하는거죠...^^ 그리고 물은..원래 우리 인체는 80%정도 물로 이루어져있으므로 물을 드시는건 좋은 일입니다..피부미용을 위해서도...다만, 물먹는 시간도 굉장히 중요하답니다..식사할때는 피하시고, 식간에 드시는게 좋답니다..하루 1.5리터 이상...생각보단 쉽지 않답니다..ㅎ 그리고..저또한 여기계신분들이야말로 대화가 되고 편하답니다..자주 자주 뵙기를 바랄께요~힘내세요!
세월이 지나면 약이지요 저도 2년이 되어 가네요 저도 일을 해야 하는 입장이라서 일하고 있어요 물은 몸에서 자꾸 먹으라고 하네요 저도 물을 정말싫어 하는데 몸에서 자꾸 먹으라고 하니 따뜻한 차로 해서 시간 되는 되로 마십니다 목이 건조 해지니까 저절로 물을 찿게 되구요 지금은 말하는데 무리가 안가는데 오후가 되면 목소리가 갈라질때도 있어요 그땐 많이괴로웠는데 시간이 약이네요 딱딱한 음식은 잘안먹게 되구요 몸이 알아서음식을 원하는것같아요 운동을 못하시면 스트레칭이라도 아님혼자 음악틀어놓고 막춤이라도 추세요 훨 좋아요 저도 막춤 추었거든요 괞찮았거든요 행복하세요
저와 비슷하신 것 같군요. 막춤까지요. 몸이 제대로 움직여지지 않아서-전 류마치스까지 있거든요.-막춤을 추는 것을 새로운 취미로 삼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퇴원한 지 일주일인데 목소리가 여전히 잘 안나오는 것이 제일 불편하지만 잃어버린 것보다 갖고 있는 것으로 오늘의 삶을 감사함으로 보내자고 다독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첫댓글 전 수술 후 15일 정도 지났는데, 훨씬 나아져서 평상시로 돌아오고 있답니다. 비오리 님이 느끼신 증상들은 대개 일반적인 것이고요, 귀나 코의 증상은 아무래도 더 마음을 굳게, 편하게 가지면 나아 질 수 있다고 봅니다. 병은 몸에 생기지만, 마음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의지가 굳은 분 같으니, 빠르게 쾌유되시리라 믿습니다. 주위 사람들에게 활짝 웃어 주세요. 웃음이 돌아올 거예요!^^
감사합니다.^^
병의 절반은 마음으로 치유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저는 2008년 1월에 갑상선암 수술을 하고 한 달을 쉰다음 출근을 했습니다. 입에 침도 마르고 목소리도 가라앉고 무기력해지고 여러가지 몸과 마음에 이상이 왔지만 긍정적인 생각으로 열심히 활동하며 직장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선지로이드 2정 칼슘제 1정 이렇게 매일 복용하구요 감기가 자주 찾아와 비타민으로 약을 대신한답니다. 운동을 꾸준히 하는 인내심이 가장 필요하드라구요 힘내자구요^^
그러셨군요. .. 네 아자아자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아직 천천이 드시는것이 불편하시겠지만, 빨리 드시는건 좋지않은 습관이니...꼭꼭 씹어서 충분히 침이 분비되어 소화가 잘되도록 하시는건 괜찮습니다..그리고 감자 드시는건 괜찮아 보이고, 두유도 괜찮은 식습관이지만 감은 많이 드시지 말기를 바랍니다..물론, 제가 아는 상식이니 너무 믿진마시구요~곶감이나 감은 대변을 원활히 하기가 쉽지 않은가 보더라구요~그래서 제가 요양원 갔을때 모든 과일을 먹었었는데, 곶감과 감, 참외 등등 몸을 차갑게 하거나 대변을 막게 하는건 좀 피하게 하더라구요~물론 대장암환자들은 기피하게 하는것이지만, 저두 그냥 많이 조심하게 되대요~^^; 정말 먹고 싶을때 반개정도만 먹구요..
이왕이면 좋다는 토마토나,사과,배,파프리카...이런걸로 대체를 하는거죠...^^ 그리고 물은..원래 우리 인체는 80%정도 물로 이루어져있으므로 물을 드시는건 좋은 일입니다..피부미용을 위해서도...다만, 물먹는 시간도 굉장히 중요하답니다..식사할때는 피하시고, 식간에 드시는게 좋답니다..하루 1.5리터 이상...생각보단 쉽지 않답니다..ㅎ 그리고..저또한 여기계신분들이야말로 대화가 되고 편하답니다..자주 자주 뵙기를 바랄께요~힘내세요!
자상하신 답변 감사합니다. 물에 대한 제 태도는 확실히 바뀌게 될 것 같아요. 음식을 천천히 씹어서 30분 이상 식사할 것, 토마토 사과 배 파프리카, 복습하는 차원에서 복창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러고보니 수술한지 3개월즘 되가네여..처음엔 너무 혼란스럽고 그랫는데 지금은 많이안정되고 몸도 조아졋어여..12월 8일엔 동위원소치료시작해야하는데 그러고 보니 제가 암환자더군요..일상생활에서는 잊고지낼만큼 맘도 편해졋어여..무엇보다고 이겨낼수잇다..긍정적사고로 힘내시면 하루하루 몸이 달라질겁니다..내일은 오늘보다 더 조은날이..우리를 기다릴거예여...힘내세여....
감사합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세월이 지나면 약이지요 저도 2년이 되어 가네요 저도 일을 해야 하는 입장이라서 일하고 있어요 물은 몸에서 자꾸 먹으라고 하네요 저도 물을 정말싫어 하는데 몸에서 자꾸 먹으라고 하니 따뜻한 차로 해서 시간 되는 되로 마십니다 목이 건조 해지니까 저절로 물을 찿게 되구요 지금은 말하는데 무리가 안가는데 오후가 되면 목소리가 갈라질때도 있어요 그땐 많이괴로웠는데 시간이 약이네요 딱딱한 음식은 잘안먹게 되구요 몸이 알아서음식을 원하는것같아요 운동을 못하시면 스트레칭이라도 아님혼자 음악틀어놓고 막춤이라도 추세요 훨 좋아요 저도 막춤 추었거든요 괞찮았거든요 행복하세요
저와 비슷하신 것 같군요. 막춤까지요. 몸이 제대로 움직여지지 않아서-전 류마치스까지 있거든요.-막춤을 추는 것을 새로운 취미로 삼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퇴원한 지 일주일인데 목소리가 여전히 잘 안나오는 것이 제일 불편하지만 잃어버린 것보다 갖고 있는 것으로 오늘의 삶을 감사함으로 보내자고 다독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