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은 윤석열을 갖고 놀았다! "당신의 적이 실수하고 있을 때는 절대 방해하지 말라." 趙甲濟
이재명과 민주당이 가장 걱정하는 일은 윤석열 대통령이 변심하여 2000명 증원을 포기하는 것이리라. 이런 결단을 막기 위해서라도 오늘 립 서비스는 필요했을 것이다. 군사 전문가들이 즐겨 인용하는 말이 있다. "Never interrupt your enemy when he is making a mistake."(Napoleon Banaparte) "당신의 적이 실수하고 있을 때는 절대 방해하지 말라(나폴레옹)." 나폴레옹의 이 名言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의료개혁에 협조하겠다고 한 이유이기도 할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총선용으로 내지른 2000명 의대 정원 증원 계획은 의료대란을 불러 골수 보수층인 의사집단의 이탈로 이번 총선에서 국힘당이 참패하는 데 결정적 기여를 했다. 李 대표로선 이것만 해도 기뻐할 일인데 총선을 망친 뒤에도 윤 대통령은 사태를 수습할 생각을 하지 않는다. 2000명 증원을 단념하지 못하고 밀고 나가 의료대란을 장기화시킴으로써 민주당을 기쁘게 하고 있다. 의료대란은 보수를 내부적으로 분열시켜 국힘당과 윤석열 지지율을 떨어뜨리고 장기 소모전으로 들어가면 차기 대선에서도 보수가 불리해진다. 그러니 말릴 이유가 없는 것이다. 잘한다고 추켜 주거나 "원론적으론 찬성이지만 방법이 좀 문제"라는 식으로 양다리를 결쳐놓고 사태의 추이를 즐기자는 속셈일 것이다. 이재명과 민주당이 가장 걱정하는 일은 윤석열 대통령이 변심하여 2000명 증원을 포기하는 것이리라. 이런 결단을 막기 위해서라도 오늘 립 서비스는 필요했을 것이다. 정희용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국민 대다수가 공감하고 있는 의료개혁에 대해서 민주당이 협력하겠다고 한 데 대해 정부 여당 또한 크게 환영하는 바이다"고 했다. 여론조사에서 국민 대다수가 증원엔 공감하고 있지만 '2000명 고집'엔 반대하고 있으며 정부 대응에 대해 비판적이란 점을 무시한 논평이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명의 협력을 얻어야 의과대학 증원을 밀어붙일 정도이면, 이미 이 정권은 민주당에 종속되기 시작했다는 이야기이고, 좌파적 의료 포퓰리즘에 항복했다는 뜻이다. 문제는 민주당이 립 서비스 외엔 도와줄 방법이 없다는 점이다. 의사협회 측은 "의대 정원 문제는 정치인이 간여할 분야가 아니다"고 일축했다. 지금 의료대란의 핵심은 병원과 학교를 이탈한 전공의와 의대생 약3만 명을 복귀시키는 것이다. 이들에게 윤석열과 이재명은 아무런 영향력이 없다. 의료대란의 방조자로 전락한 언론도 영향력이 없다. 윤석열 대통령의 2000명 철회 결단 이외엔 해결책이 없다는 이야기이다. 윤석열 정권의 미련한 정책 강행은 의료 인력 3만 명을 줄인 셈인데, 이는 病魔와 싸우는 전투병력을 그만큼 줄여 환자들을 위험에 처하게 할 것이고 이는 통계로 잡힐 것이다. 즉, 윤석열發 의료대란으로 억울하게 죽어나간 목숨 숫자가 과학적으로 집계될 것이다. 예컨대 윤석열 대통령은 사실과 과학을 위반한 정책 추진으로 2000명의 목숨을 축냈음이 수학적으로 입증된다면 역대 최악의 대통령으로 기록되지 않을까? 오늘 윤석열은 이재명에게 우롱당했다. 이재명이 윤석열을 갖고 놀았다. 당해놓고도 당한 줄도 모른다면 답이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