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에서도 가장 인파로 북적이는 곳,
명동 거리 한복판에 양봉장이 있다고 하면 믿으시겠습니까?
양봉을 통해 꿀을 채취해 직접 먹기도 하고 환경도 지키는
도심양봉 현장을 이정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서울 중심가에 위치한 명동 쇼핑 거리, 인파로 가득한
명동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이 건물에는 비밀이 있습니다.
건물 옥상정원에 이렇게 양봉장이 숨겨져 있습니다.
건물 11층 옥상 생태정원에 마련된 양봉장에서
너도, 나도 우주복처럼 생긴 하얀색 방충복을 입고
벌통으로 향합니다.
벌통을 여니 수만마리의 벌이 살아 움직입니다.
"여기 보면 알보여? 알 보이지 하얗게"
책에서만 보던 벌과 벌집은 아이들 눈에 마냥
신기하기만 합니다.
"간지러워"
이 옥상엔 한통에 2만마벌이 살고 있는 벌통이 6통 있습니다.
꿀을 직접 채취하는 시간, 벌집 위쪽의 밀랍 막을 칼로
걷어내면 진한 꿀 원액이 그대로 보입니다.
그 벌집을 채밀통에 넣어 돌려주면 원심력으로 꿀이 흘러내려
그대로 채로 걸러 받아냅니다. 화학처리를 전혀 안 거친
천연 꿀은 그 어떤 사탕보다도 달달한 맛,
"달다!"
직접 채밀한 꿀의 달콤함에 먹고 , 먹고, 또 먹어도
질리지 않습니다.
배현진 / 영훈초등학교
"실제로 여기서 벌에게 먹이도 주고 그런건 처음입니다.
정말로 신기하고 재밌었어요."
도심 속에서 꿀벌과 공존하며 자연을 보호하는 도심양봉이,
새롭게 각광받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정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