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나고야 대회는 이제 4일째를 마쳤습니다. 그런데 초반임에도 불구하고 마쿠우치, 주료에서는 우승윤곽이 일찍감치 들어나고 있네요. 마쿠시타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이길만한 리키시들의 초반행진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네요. 저는 오늘의 Hlghlight 경기는 <우라>와 <아타미>전을 꼽습니다. 기술씨름의 진수를 보였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간단한 해설을 곁들어 내일 주요경기를 분석할려고 합니다.
먼저 <마쿠우치>를 살펴보겠습니다.
**마쿠우치에서는 요코즈나 <테루노후지>의 초반 질주가 예상됩니다. 그가 지금까지의 트레이드 마크인 <요코즈나의 화려한 품격>을 벗어던지고 경기에 임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아마 은퇴를 앞둔 요코즈나의 절실함이 묻어나는 경기를 확실히 보여 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요코즈나로서 하던 수세적인 경기운영을 벗어던지고 선제적이고 공격적인 씨름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아마 그의 무릎과 허리의 하중을 극복하기 위한 마지막 승부수일 것입니다. 요코즈나의 짐을 벗어던진 <테루노후지>의 진면목을 우리는 지금 마주하고 있습니다. 지금과 같은 경기를 운영한다면 적수가 없는 <전승우승>도 조심스럽게 전망할 수 있겠습니다. 내일의 <코노야마>전은 당연히 쉽게 이길 것으로 전망합니다.
*<코토자쿠라>와 <미타케우미>의 대전입니다. 객관적인 전력상 오제키의 승리가 예상되나, <미타케우미>가 아래 낮은 공격만 할 수 있다면 일말의 승산도 있습니다.
*<호쇼류>와 <와카모토하루>의 대전입니다. 둘 모두에게 매우 중요한 경기입니다. 지금까지 상대 전적은 <호쇼류>가 일방적입니다. 다만 <호쇼류>의 선제공격을 잘 넘기면 <오카모토하루>에게 기회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우라>와 <타카케이쇼>대전입니다. 저는 <타카케이쇼>가 무난히 승리할 것으로 봅니다. 그러나 <우라>가 이기면 <삼역>도 노려 볼만합니다. 만일 <타카케이쇼>가 패한다면 <카토반>으로 오제키 지위가 위태롭기도 합니다. 특히 4일째의 <우라>와 <아타미>전은 스모의 진수를 보여 준 <우라>의 경기력이 돋보인 한판이었습니다. <아타미>도 우라의 변칙을 감안하여 철저히 준비하고 나왔습니다. 그러나 <우라>는 <아타미>의 힘을 이용한 들어내기 기술의 순간을 간파하고, 상대의 힘을 역이용하여 목누루기로 완벽한 승리를 따냈습니다.
*<아비>와 <아타미후지>전입니다. 5일째의 Big게임 중 하나입니다. 저는 <아타미>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만일 승리한다면 염원의 <삼역>도 보입니다. <아비>도 패한다면 세키와케 지위도 유지하기 벅찹니다.
**다음은 5일째의 Highlight인 <오오노사토>와 <키리시마>대전입니다. 저는 승부가 점치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나 <키리시마>가 장기전으로 갈수 있다면 <키리시마>에게 승산이 있습니다. 반대로 <오오노사토>의 선제공격이 먹힌다면 승부가 간단히 끝날 수도 있습니다.
*<아사노야마>와 <미토리후지>전입니다. <아사노야마>가 쉽게 이길 것으로 예상되나, <아사노야마>의 부상이 어떨련지요? 나머지 주요경기도 많지만 지면상 생략합니다. 오늘로서 마쿠우치 에서는 전승자가 <테루노후지>가 유일합니다.
끝으로 <주료>와 <마쿠시타>를 간단히 언급할렵니다.
<주료>에서는 <오노카츠>는 당연히 우승할 것으로 봅니다. 그리고 소병인 <아사코류>의 선전이 돋보입니다. 내일의 <츠르기쇼>전이 중요해졌습니다. 승자는 <마쿠우치> 승급도 가능선에 들어 온다고 봅니다.
또한 <하쿠오호><묘기류>의 선전도 돋보입니다. <하쿠오호>는 주료 우승에 도전해 볼만 합니다.
정말 <마쿠시타>는 춘추전국시대입니다. <카제켄호><다이세이잔>은 경기력으로 보아서 <주료> 승급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번 대회는 특히 상위진에 미래의 스모 강자들이 많이 포진해 있습니다. <키류코><와카이카리><사토루후지><데와노류><텐쇼호>등 누가 우승해도 이상하지 않는 리키시들입니다. 아마 이들 중에 전승우승자도 가능합니다.
오늘은 이만 줄입니다. 늦은 밤 잘보내세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다음은 7~8일 째 찾아 뵐려고 합니다.
첫댓글 어이구 내일 빅매치가 보이네요
좋은 글 감사히 읽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아사노야마의 부상이 심각해 내일 출장하지 못할 것 같다고 합니다. 이번에 다시 못 나올 가능성도 있답니다.
아무래도 이번 해설은 우리 스모펜들에게 좀 무성의한 것 같아 많이 보전하여 오늘 아침 수정 보완하였습니다. 어제 <우라>가 멋진 경기를 보여주었기 때문입니다. <우라>의 순간 포착이 빛난 한판이었습니다.
그리고 <히라도우미>와 <오오노사토>전에서 <히라도우미>가 보여준 헨카를 비난할 수 있지만 저는 그래 보지 않습니다. <히라도우미>작전이 돋보인 경기였습니다. 이 경기도 <우라>와 마찬가지입니다. <오오노사토>가 지난 대회에서 <히라도우미>의 전광석화 같은 밀어내기에 꼼짝없이 당했기에 오늘은 <오오노사토>가 가슴으로 밀어내기 공격을 할 것을 예상하고 살짝 몸을 비튼 작전에 걸렸지요^^
오늘(18일)의 경기 결과를 기억하면서 우보 님의 '예상평'과 맞춰보니 정말 '탁월하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살펴보는 안목이 정말 경지에 이르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