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마 황제처럼 무릎을 꿇었다”… 종전 MOU에 “승리”를 외치는 이란(1) / 5월 25일(월) / 중앙일보 일본어판
17일 이란 테헤란에서 ‘이란의 역사적 영웅을 기리며’라는 문구와 함께, 두 사람이 미국 항공모함 등을 방어하고 있는 듯한 그림이 걸려 있다. 왼쪽은 지난달 26일,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작전 중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한 이슬람 혁명 방위대 해군의 알리레자 탕시리 사령관. 오른쪽은 1915년 영국군과 싸우다 사망한 민족 영웅 라이스 알리 델바리. 로이터=연합 뉴스
이란이 미국과의 체결이 임박한 종전 합의안에 대한 동의서(MOU)를 자신들의 승리로 연출하기 시작했다. 한때 페르시아 황제 앞에 로마 황제가 굴복한 사건을 기념한 고대 유적 사진까지 꺼내 들고 있다.
이란 외무부의 에스마일 바가이 대변인은 현지 시간 23일, X(구 트위터)에 ‘샤풀 1세의 나그셰 로스타무 승리 레리프’와 이란 지도를 합성한 사진을 올리며, “로마인들의 머릿속에서는 로마가 의심 없이 세계의 중심이었다. 하지만 이란인들은 그 환상을 산산조각 내버렸다”고 기록했다.
이 레리프는 페르시아 제국의 수도였던 페르세폴리스 인근 나그셰 로스타움 유적의 암벽에 새겨진 것이다. 사산 시대 페르시아 황제 샤푸르 1세가 로마 황제 골디아누스 3세, 필립스 아라브스, 발레리아누스를 정복하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골디아누스 3세가 페르시아 침공 중 전사하자, 측근인 근위대장 필립스 아라브스는 급히 거액의 배상금을 지급하고 페르시아와 평화 조약을 체결했다. 그 후 그는 로마로 돌아가 황제가 되었다. 이어 황제가 된 발레리아누스는 다시 페르시아를 침공했지만, 페르시아 군에 포로로 잡혔다.
레리프에는 이러한 역사가 새겨져 있다. 골디아누스 3세는 쓰러진 상태로 샤풀 1세의 말 발굽 아래에 그려졌으며, 와레리아누스는 손목을 잡혀 끌려가는 모습으로 표현된다. 필립스 아라브스는 무릎을 꿇고 있다.
바가이 대변인은 “마르쿠스 율리우스 필립스(필립스 아랍스)가 페르시아로 향해 동진했을 때, 그 원정은 로마의 승리로 끝나지 않았다. 오히려 사산조 페르시아의 조건에 의해 성립된 평화 속에 막을 내렸다. 로마 황제는 그 조건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라고 적었다.
뉴욕 타임즈(NYT)는 바가이 대변인의 게시물에 대해 이란이 미국과 협의 중인 종전 합의 조건을 ‘승리’로 연출하려는 것으로 분석했다. 세계의 중심이라고 자부하던 로마를 페르시아가 압도한 것처럼, 이란도 미국에 한 방 먹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은 휴전을 60일 연장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한 뒤, 이 기간 동안 이란 핵 문제와 이란에 대한 제재 해제를 논의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 체결을 검토하고 있다.
중동 전문 매체 ‘암와지’의 모하마드 알리 샤바니 편집장은 “승리를 주장하는 것은 미국보다 이란 측이 더 쉽다”고 말하면서도 “이란이 새로운 자신감을 갖게 된 이유는 확실히 있다”고 평가했다. 유럽 외교 평의회(ECFR)의 엘리 게란마이 부국장은 “이란은 열세인 편이지만, 두 핵 보유국(미국과 이스라엘)에 맞설 수 있음을 국내와 지역 국가들에게 보여주었다”고 분석했다.
「米国、ローマ皇帝のようにひざまずいた」…終戦MOUに「勝利」叫ぶイラン(1)
“미국, 로마 황제처럼 무릎을 꿇었다”… 종전 MOU에 “승리”를 외치는 이란(2) / 5월 25일(월) / 중앙일보 일본어판
이스라엘의 벤야민 네타냐후 총리는 현지 시간으로 24일, 자신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양국 국기 앞에서 굳은 표정을 짓는 인공지능(AI) 생성 이미지를 X에 올렸다. [사진] X 캡처
◇ 이스라엘 "핵을 막지 못하고 이란 경제만 연명시켰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결렬될 조짐이 보이는 가운데, 중동 국가들로부터 우려가 섞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 해제를 우선시하고 이란 핵 개발 문제 해결을 미루는 형태로 MOU 체결이 논의되고 있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이란의 핵 위협을 완전히 제거하지 못하는 한편, 이란에 대한 경제·군사적 압력만 완화되는 결과가 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의 벤야민 네타냐후 총리 역시 이러한 우려를 인식한 듯, 24일 X(구 트위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나의 정책도 변하지 않는다”라고 올렸다.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게시하고, 자신과 트럼프 대통령이 양국 국기 앞에서 굳은 표정을 짓는 인공지능(AI) 생성 이미지를 올렸다.
◇ 걸프 국가들 "이란, 더욱 대담해질 가능성"
걸프 지역 국가들도 불안을 더욱 키우고 있다. 이들 국가들은 이번 합의를 통해 이란이 자국 에너지 시설에 대한 추가 공격을 자제하고 석유 수출이 재개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앞으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자국의 통제 하에 두고, 향후 대립이 발생할 경우 협상 카드로서 주변 국가에 대한 군사적 위협을 활용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영국 싱크탱크 ‘왕립 방위 안보 연구소(RUSI)’의 시니어 펠로우인 HA 헤리어 씨는 “이란은 이번 전쟁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을 공식 협상 카드로 인정받았다”고 말하며, “아랍 국가들은 이번 합의가 이란을 더욱 대담하게 만들고, 그 결과 중동 질서에 더 큰 골칫거리가 될 것을 가장 두려워한다”고 지적했다.
「米国、ローマ皇帝のようにひざまずいた」…終戦MOUに「勝利」叫ぶイラン(2)
「米国、ローマ皇帝のようにひざまずいた」…終戦MOUに「勝利」叫ぶイラン(1)/ 5/25(月) / 中央日報日本語版
17日、イラン・テヘランで、「イランの歴史的英雄を称えて」という文句とともに、2人の人物が米国の空母などを防いでいるような絵が掲げられている。左は先月26日、ホルムズ海峡封鎖作戦中にイスラエルの空爆で死亡したイスラム革命防衛隊海軍のアリレザ・タングシリ司令官。右は1915年、英国軍と戦って死亡した民族的英雄ライス・アリ・デルヴァリ。ロイター=聯合ニュース
イランが米国との締結が迫っている終戦合意案の了解覚書(MOU)を、自らの勝利として演出し始めた。かつてペルシア皇帝の前にローマ皇帝が屈服したことを記念した古代遺跡の写真まで持ち出しながらだ。
イラン外務省のエスマイル・バガイ報道官は23日(現地時間)、X(旧ツイッター)に「シャープール1世のナグシェ・ロスタム勝利レリーフ」とイランの地図を合成した写真を掲載し、「ローマ人の頭の中ではローマは疑いなく世界の中心だった。しかしイラン人はその幻想を粉々に打ち砕いた」と記した。
このレリーフは、ペルシア帝国の首都だったペルセポリス近郊のナグシェ・ロスタム遺跡の岩壁に刻まれたものだ。サーサーン朝ペルシア皇帝シャープール1世が、ローマ皇帝ゴルディアヌス3世、フィリップス・アラブス、ウァレリアヌスを制圧する様子が描かれている。
ゴルディアヌス3世がペルシア侵攻中に戦死すると、側近の近衛隊長フィリップス・アラブスは急きょ巨額の賠償金を支払い、ペルシアと講和条約を結んだ。その後、彼はローマへ戻り皇帝となった。続いて皇帝となったウァレリアヌスは再びペルシアへ侵攻したが、ペルシア軍に捕虜として拘束された。
レリーフにはこうした歴史が刻まれている。ゴルディアヌス3世は倒れた状態でシャープール1世の馬のひづめの下に描かれ、ウァレリアヌスは手首をつかまれて引き立てられる姿として表現されている。フィリップス・アラブスはひざまずいている。
バガイ報道官は「マルクス・ユリウス・フィリップス(フィリップス・アラブス)がペルシアへ向けて東進した時、その遠征はローマの勝利では終わらなかった。むしろサーサーン朝ペルシアの条件によって成立した平和で幕を閉じた。ローマ皇帝はその条件を受け入れざるを得なかった!」と記した。
ニューヨーク・タイムズ(NYT)は、バガイ報道官の投稿について、イランが米国と協議中の終戦合意条件を「勝利」として演出しようとしているものだと分析した。世界の中心を自認していたローマをペルシアが圧倒したように、イランもまた米国に一泡吹かせたと主張しているということだ。米国とイランは、停戦を60日間延長し、ホルムズ海峡を開放した上で、この期間中にイラン核問題と対イラン制裁解除を協議する内容のMOU締結を議論している。
中東専門メディア「アムワジ」のモハマド・アリ・シャバニ編集長は、「勝利を主張することは米国よりイラン側の方が容易だ」としながらも、「イランが新たな自信を持つ理由は確かにある」と評価した。欧州外交評議会(ECFR)のエリー・ゲランマイ(Ellie Geranmayeh)副局長は、「イランは劣勢側でありながら、二つの核保有国(米国とイスラエル)に対抗できることを国内と地域諸国に示した」と分析した。
「米国、ローマ皇帝のようにひざまずいた」…終戦MOUに「勝利」叫ぶイラン(2)/ 5/25(月) / 中央日報日本語版
イスラエルのベンヤミン・ネタニヤフ首相は24日(現地時間)、自身とトランプ米国大統領が両国の国旗の前で険しい表情を浮かべる人工知能(AI)生成画像をXに投稿した。[写真 X キャプチャー]
◇ イスラエル「核阻止できず、イラン経済だけ延命させた」
米国とイランの交渉妥結が迫る中、中東諸国からは懸念混じりの反応が出ている。ウォール・ストリート・ジャーナル(WSJ)によると、イスラエルは、ホルムズ海峡封鎖解除を優先し、イラン核開発問題の解決を後回しにする形でMOU締結が議論されていることを懸念している。イランの核脅威を完全に除去できない一方、イランへの経済・軍事的圧力だけが緩和される結果になりかねないためだ。
イスラエルのベンヤミン・ネタニヤフ首相も、こうした懸念を意識したように、24日にX(旧ツイッター)に「ドナルド・トランプ米国大統領と同様、私の政策も変わらない。イランが核兵器を保有することは決してない」と投稿し、自身とトランプ大統領が両国国旗の前で険しい表情を浮かべる人工知能(AI)生成画像を掲載した。
◇ 湾岸諸国「イラン、さらに大胆になる可能性」
湾岸地域諸国も不安を強めている。これら諸国は、今回の合意によってイランが自国エネルギー施設への追加攻撃を控え、石油輸出が再開されることを期待している。一方で、今後イランがホルムズ海峡を自国の統制下に置き、将来的な対立時には交渉カードとして周辺国への軍事的脅威を利用する可能性を懸念している。
英国シンクタンク「王立防衛安全保障研究所(RUSI)」のシニアフェロー、HA・ヘリアー氏は、「イランは今回の戦争を通じて、ホルムズ海峡を正式な交渉カードとして認めさせた」とし、「アラブ諸国は、今回の合意がイランをさらに大胆にし、その結果、中東秩序にとってより大きな厄介事になることを最も恐れている」と指摘し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