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일로에 있는 日 오가닉 화장품 시장 - 2015년에는 전년대비 6% 증가한 1175억 엔 기록 - - 안전·안심 지향 의식 고조 및 친환경 라이프 스타일 확산이 시장

[trader]

제목

확대일로에 있는 日 오가닉 화장품 시장

게시일

2016-06-24

국가

일본

작성자

조은진(오사카무역관)

확대일로에 있는 日 오가닉 화장품 시장

- 2015년에는 전년대비 6% 증가한 1175억 엔 기록 -

- 안전·안심 지향 의식 고조 및 친환경 라이프 스타일 확산이 시장 확대 요인 -

□ 일본 오가닉 화장품 시장규모

 ○ 야노 경제연구소에 따르면, 2015년 유기농 화장품 시장은 전년대비 6% 증가한 1175억 엔을 기록, 2011년 이후 꾸준한 성장세 시현

  - 이는 피부가 민감한 여성의 증가 및 안전·안심 지향 의식 고조에 더해, LOHAS(Lifestyles of Health and Sustainability)로 대표되는 친환경 라이프 스타일을 중시하는 소비자 증가에 기인

  - 2015년 기준, 오가닉 화장품 시장규모는 2조3000억 엔에 달하는 전체 화장품 시장의 5% 정도에 불과하지만, 포화상태에 달한 고도의 성숙시장에서 드물게 계속 성장하고 있음.

 ○ 오가닉 화장품 취급 매장 증가, 대기업 시장 진입 등으로 향후에도 확대 기조를 보일 전망

  - 2016년에는 전년대비 4.6% 성장한 1229억 엔, 2017년에는 4.2% 증가한 1281억 엔을 기록할 것으로 보임.

일본 오가닉 화장품 시장 규모

(단위: 백만 엔)

주: 2016년 이후는 전망치

자료원: 야노 경제연구소

□ 오가닉 화장품이란?

 ○ 일본 오가닉 화장품 협회에 따르면, 관련 법을 통해 명확하게 정의하고 있는 오가닉 농산품과 달리 일본에서 유기농 화장품 관련 통일된 기준이 없음.

  - 구미 국가에서도 정부에서 유기농 화장품 인증을 하지 않고, 유기농 화장품을 판매하는 기업에서 독자적으로 설립한 업계 단체가 심사를 실시하고 있는데, 대표적 예가 에코서트 인증임.

 ○ 일본에서는 에코서트 등 구미 기관의 인증을 받으면 그 기준에 따른 성분임을 강조해 판매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유기농 성분을 제대로 사용하는 제품은 포장 등에 표기를 추가하고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설명을 하는 경우도 많음.

  - 일례로, 주요 오가닉 화장품 중 하나인 John Masters Organics는 미 농무부(USDA) 식품 기준 유기농 성분을 95% 이상 사용하는 제품에 대한 인증, 오리건주 유기농법 민간기준인 'OCTO' 인증 등을 제품 표면에 표기하고 있음.

  - 이러한 인증을 통해 소비자에게 안전하다는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브랜드 파워를 높이고 있음.

□ 오가닉 화장품 시장 주요 동향

 ○ 오가닉 화장품 취급 매장 증가 및 대기업의 유기농 화장품 시장 진입

  - John Masters Organics, Three 등이 직영점을 늘리면서 혹은 백화점 매장 진출을 통해 고객 접점을 늘려옴.

	○ John Masters Organics   - 1991년 미국 뉴욕 미용실에서 탄생한 브랜드로, 일본에서는 2007년부터 스타이라(スタイラ)에서 판매 중   - 2008년에 직영점을 오픈한 이후, 2015년 9월 기준 직영점이 54개로 확대됨.   - 입소문으로 고객을 늘려 일본 오가닉 화장품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특히 여성에게 인지도가 높음.
	○ Three   - 일본 화장품 대기업 중 하나인 폴라오르비스 그룹의 유기농 화장품 브랜드   - 스트레스 사회에 사는 30대 여성을 새로운 타깃으로 삼고, 직영매장이나 셀렉트숍이 아닌 오사카 우메다 한큐 등 대형 백화점에서 2009년부터 판매 개시   - 일본 유기농 원료만을 사용해 제작하는 것으로 알려짐.   - 하마다 마사루 등 연예인 및 전문 메이크업 아티스트 중 애용자가 많다고 알려지면서 인기
	○ Earth Tu Face   - 미국 여성 식물학자 2명이 집 정원에서 키운 허브로 만든 제품이라는 스토리가 입소문을 타면서 인기를 얻음.
	○ B.B.ON   - 일본 최대 약국 매장(Drug Store) 중 하나인 웰시아 홀딩스에서 2016년 6월 신규 출점한 24시간 운영 약국 매장   - 30대 직장 여성을 대상으로 유기농 화장품 등 고급제품 위주로 판매
	○ I-ne(브랜드 Botanist)   - 이 회사는 2014년까지 거의 무명 기업이었으나, 현재는 대기업 톱브랜드를 상회하는 매출을 올리고 있음.   - 제품 발매 초기부터 인스타그램을 적극 활용, 지명도 높은 인스타그래머나 연예인이 이 제품 사진을 올리는 방식으로 홍보, 연예인 팬들의 제품 구입 쇄도   - 90% 이상이 식물성 성분인 헤어케어 용품임.

자료원: 닛케이 트렌디, 일본 경제신문, 각 사 홈페이지

 ○ 샘플 제공, 테스트 제품 설치 등이 유효 판매방안 중 하나

  - 오가닉 화장품이 기존 화장품과 다른 점을 알리는 유용한 방안 중 하나는 샘플 제공 및 테스트 판매

  - 야노 경제연구소는 오가닉 화장품 매장에서 화장품을 직접 써보게 함으로써 소비자들이 기존 화장품과의 차이를 실감하게 하고, 잠재 수요를 꾸준히 발굴하고 있다고 분석

□ 시사점

 ○ 일본 화장품 시장의 블루오션, 오가닉 화장품

  - 웰빙 및 친환경 라이프 스타일의 확산, 기존 화장품 기업 진출 확대로 일본 오가닉 화장품 시장은 지속 성장이 기대되고 있음.

 ○ 일본 오가닉 화장품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인증 획득을 통해 소비자에게 안전하다는 이미지를 확보할 필요가 있음.

  - 오가닉 화장품에 대한 통일된 기준은 없지만, John Masters Organics 등 일본에서 잘 팔리는 오가닉 화장품은 유기농 성분을 사용하고, 유기농 인증을 받았다는 점을 세세하게 홍보함으로써 브랜드 파워를 높이고 있음.

 ○ 테스트 판매나 샘플 제공 등을 통한 신뢰 확보도 고려해볼 만함.

  - 일본의 오가닉 화장품 기업도 샘플 제공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잠재 수요를 발굴하고 있음.

  - 또한, 한국의 천연 수제비누 제조기업 H사는 온라인 쇼핑몰인 라쿠텐을 통해 제품을 홍보하면서 마진 없이 테스트용으로 600개를 제공했는데, 제품을 사용해본 고객들이 믿고 구입해 H사는 라쿠텐 세안 부문 1위를 차지하기도 함.

자료원: 야노 경제연구소, 일본경제신문 및 KOTRA 오사카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