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한문으로는 眼,
영어로는 Eye,
어쮸구리~ 3개국어를 합니다요..ㅎ
넘들은 왕눈이에 쌍거플, 호수같은 눈을 가졌더만
내는 우찌된게 가재미, 와이셔츠 단추구멍 눈을 가지고
젊은시절엔 그럭저럭 지장없이 지냈지만
지금은 원시,난시,근시, 3종셋트 복합적입니다.
요즘은 다촛점 렌즈가 있어 안경 하나로 다 해결이 되지만
난시가 심한 내 눈은 돋보기를 따로 써야되는데
글씨나 사물을 볼때야 큼직하게 보이니 좋지마는
거울에 비치는 내얼굴이 완죤 얼큰이로 가득차
오만 잡티도 콩알만큼 커보입니다.
징그러워 얼른 벗어놓고
그래도 얼마나 감사한 눈 인지..
시각장애인 복지관에서 자원봉사를 하는데
맹인들을 볼때마다 절실하게 실감합니다.
왠 돋보기 타령이냐면요..
오늘도 변함없이 여러분을 웃게하려는 사명감에 불타
돋보기에 얽힌 웃긴야그를 하려고 서론이 길었습니다.
전철에서 어느 영감님이
돋보기를 쓰고 신문을 보는데
앞자락 동대문이 열려 거시기가 보이더랍니다.
앞에있던 젊은이가 조심스럽게
할아버지..거시기가 보여요..했더니
앞자락을 내려다본 할아버지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면서
내꺼가 아니여..하더랍니다.
돋보기를 쓰고 바라본 할아버지의 거시기가
그냥 볼때보다 두배로 커보였으니
당연히 자기꺼가 아니라고 한거지요..ㅎㅎ
그렇다고 여러분도
자신의 불만족한 신체구조에
돋보기 함부로 들이대지 마십시요..
돋보기는 커보이기만 할 뿐,
실제로 커지는건 아니쟎어요..ㅎㅎ
범생이 글쟁이님 나도 뵙고싶어요..요번 벙개에 나오세요..ㅎ
이래서 제가 오늘도 왔다는거 아닙니까 연두언니의 글보고 기분 전환 한번 시켜 보려구요...ㅎ
연두님 오랜만이에요..저 지금 돋보기 끼고 컴 하는데...ㅎㅎ 전 내려다 봐도 볼것도 없네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