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향 노 루
어느 숲속에서 살던 사향노루가 코끝으로 와 닿는 은은한 향기를 느꼈습니다.
"이 은은한 향기의 정체는 뭘까? 어디서, 누구에게서 시작된 향기인지 꼭 찾고 말거야..."
그러던 어느 날, 사향노루는 마침내 그 향기를 찾아 길을 나섰습니다. 험준한 산 고개를 넘고 숲을 헤치며 비바람이 몰아처도 사향노루는 발걸음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사향노루는 세상을 다 헤매고 다녔으나 그 향기의 정체는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하루는 깍아지른 듯한 절벽 위에서 여전히 코끝을 맴도는 향기를 느끼며 생각합니다. 어쩌면 저 까마득한 절벽 아래에서 향기가 시작되는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향노루는그 길로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절벽을 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한쪽 발을 헛딛는 바람에 절벽 아래로 추락하고 말았습니다.
사향노루는 다시는 일어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사향노루가 쓰러져 죽은 그 자리엔, 오래도록 은은한 향기가 감돌고 있었습니다.
죽는 순간까지 향기의 정체가 바로 자신이라는 것을 몰랐던 사향노루는 그렇게 생을 마감했습니다.
슬프고도 안타까운 이 사연은 어쩌면 우리들의 이야기인지도 모릅니다.
지금 이 순간, 바로 여기, 나 자신에게서가 아니라 더 먼 곳, 더 새로운 곳, 또 다른 누군가를 통해서 행복과 사랑, 진정한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면 우리들은 끝내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지 못하고 비명횡사한 사향노루와 같은 존재와 다름없게 됩니다.
우리는 결단코 최고의 향기를 풍기고 있는 사향노루와 같은 소중한 존재임을 잊지 말고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미운 오리새끼 이야기"도 있습니다. 생김새와 행동하는 모습이 달라 형제 자매 오리들에게 왕따 당하며 외롭고 슬프게 성장했지만, 때가 되자 미운 오리새끼는 백조가 되어 하늘로 날아감으로 주변 오리들에게 부러움의 대상이 됩니다.
그런데 왜 이런 이야기가 만들어졌을까요?
이 세상에는 어디에나 특별한 존재가 있게 마련입니다. 그들이 세상을 변화시키고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갑니다. 인류의 역사는 그 위대한 사람들에 의해 주도되고 많은 사람들은 무리지어 그들 뒤를 따르는 결과의 기록일 뿐입니다.
기쁘고 행복한 월욜입니다!
첫댓글 좋은글 감사합니다
예 좋은 시간 되세요